2020년 4월 4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1. 무조건 은디디지. 어리고 경험이 적은 나이에 팀에 들어와서는 월드 클래스 급 선수(은골로 캉테)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워줬어(요즘에는 대부분의 레스터를 이탈한 선수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기는 하지만 말이야). 그가 아주 작은 실수를 하는 걸 본지도 꽤 오래됐고 오히려 당시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진 않았던 캉테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강화한 것일 수도 있어.
Rob Tanner: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정말 환상적이었지. 근데 클로드 퓌엘 시절에 몇몇 팬들이 은디디를 비판했던 것이 기억 나. 그들은 은디디가 패스를 어렵게 한다고 말했어. 나는 그때쯤 그의 나이를 생각하라면서 레스터의 패트릭 비에이라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었어. 그리고 나의 의견에도 반대하는 댓글이 달렸었지. 이제 그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라고 생각해.
1-1. 사람들은 그가 매우 어리고 당시 투 볼란테 체제에서 뛰는 것을 즐기지 않았다는 걸 빠르게 잊었어. 경기를 나오며 배울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 긴 전환 패스를 날리며 공격 템포를 조절하는 정도의 선수가 됐어.
Rob Tanner: 투 볼란테에 대한 이야기를 잘 짚어줬어. 아마 그 역할을 수행하면서 혼란을 많이 느꼈을 거야. 그와 멘디는 서로 동선도 겹치고 하면서 방해가 되는 것 같았거든. 좀 공격적인 선수가 필요했을 거야.
2. 윌프레드 은디디. 정말 수준 높은 선수이고 팀의 밸런스를 잘 맞춰주는 선수야. 클럽의 핵심이지.
Rob Tanner: 그는 확실히 공격적으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어. 후방까지 내려와서 백4에게 볼을 받아서 하는 전진적인 패스들도 많이 늘었지.
3. ‘가장’ 좋았다고 하긴 힘들지만, 이적료에 따른 이익만 보면 매과이어가 빠질 수 없지. 만약 팀에 대한 기여도만 따진다면, 은디디야. 경이로운 선수지.
Rob Tanner: 좋은 지적이야. 훌륭한 영입의 조건이 뭐지? 경기장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해주거나 가장 큰 이익을 남겨준 선수로 나뉘지. 매과이어는 레스터에서 상당히 잘해줬고 클럽에 큰 이윤을 남기고 떠났어. 레스터는 마레즈를 450,000 파운드에 영입해 60m 파운드에 팔았지만 매과이어에 대해서는 60m 파운드 이상의 이익을 냈지.
3-1. 만약 알려진 이적료가 진짜라면, 우리는 그에게서 새로 지을 훈련 시설의 상당 부분을 얻은 거야. 그 금액은 미래에 레스터에게 어떤 한 선수보다도 더 큰 영향을 끼칠 걸.
Rob Tanner: 맞아. 심지어 우리는 그때 매과이어를 지킬 것으로 예상하고 훈련장에 대한 예산을 짰으니 이적료는 아직도 남아 있을 걸.
4. 히카르두 페레이라는 이적료에 비해 엄청난 활약을 해주고 있어. 나는 여태까지 레스터에서 이렇게 수비적으로 안정적이면서도 상대의 측면에 부담을 주는 공격력을 가진 풀백을 본 적이 없어. 그는 좁은 공간에서 압박을 받으며 볼을 컨트롤하면서 방향을 빠르게 바꾸고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볼을 끌고 가지.
윌프레드 은디디는 정말 크게 성장했어. 그는 모든 플레이에 관여하고 그의 가치는 레스터 이상의 팀에 갈 만한 정도까지 올랐지. 그가 떠나면 정말 그리울거야. 중원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공격 템포는 정말 큰 차이가 있어. 이번 시즌에는 패스 능력을 추가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했어.
근데 만약 가성비를 따진다면, 그의 옆에 누가 있든지 상관없이 벽과 같은 수비를 구성하는 조니 에반스 역시 빠뜨릴 수 없지. 우린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수비수를 3m 파운드에 데려왔어. 팀에도 쉽게 녹아들었지. 그가 팀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분명해.
Rob Tanner: 조니 에반스는 한 세기를 풍미한 팀에 있었던 선수지. 3m 파운드의 이적료는 그의 플레이를 보면 엄청나게 싸다고 할 수 있어. 에반스는 수비수 계의 롤스로이스야. 쇠윈쥐의 성장에도 에반스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어. 좋은 선택이야.
5. 은디디지. 왜냐하면 은골로 캉테가 떠날 때 그의 부재는 절대로 대체할 선수가 없을 것이고, 분명히 레스터는 퇴보할 것이라고 생각했어. 은디디는 이젠 제2의 캉테가 아니야. 레스터의 핵심이 됐지. 그가 나오지 않으면 레스터 시티의 경기력은 크게 하락해.
Rob Tanner: 나는 캉테가 팔렸을 때를 기억해. 나는 당시 오스트리아에 있는 프리시즌 캠프에 갔다가 버밍엄 공항에 돌아와서 그 계약이 끝났다는 연락을 받았어. 그리고 정말 화가 났지. 어떻게 그를 대신할 수 있겠어? 그는 엄청나게 큰 영향력이 있었어. 처음 왔을 때는 유스팀 선수인 줄 알았던 그 작은 선수가 레스터를 우승팀으로 만들었어. 이후 아마르티가 들어왔지만 레스터가 원했던 활약을 해주진 못했고 이후 윌프레드가 왔어. 벨기에에서 은디디의 데뷔를 레프트백으로 시켜준 알렉스 맥리쉬는 은디디를 정말 고평가했어. 이제 은디디는 그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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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Rob Tanner 2020.04.03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