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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GOAT의 퍼포먼스 10가지 [디 애슬레틱]

    디 애슬레틱 내부 선정 2020년 최고의 칼럼. 리오넬 메시가 누구에게나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은지도 10년이 넘었다. 그는 언제나 최정점에 머물러 있지만, 그의 활약이 예전과 똑같이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다. 메시도 전성기에 비해선 많이 내려왔다. 메시는 매 시즌이 지날수록 자신의 플레이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제는 33살의 바르셀로나 캡틴(역주-칼럼 작성 시점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을 보고 2004년 10월 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라 마시아 졸업생의 플레이를 떠올리기 어려운 정도까지 왔다. 2006년 여고생 머리를 휘날리면서 거의 모든 헤타페 선수들을 제치고 골망을 흔든 십대의 윙어는, 말끔하게 머리를 자르고 200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펄스 나인으로 출전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헤더로 득점을..

    더 이상 리그앙을 진정한 경쟁 스포츠로 볼 수 없다 :: 메시의 파리 이적 [디 애슬레틱-마이클 콕스]

    아직 8월 초밖에 안 됐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마침내 올스타 공격진을 만들 수 있는 이적을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영입이 가장 큰 건이긴 했다: 10번 셔츠를 입기 위해 태어난, 위대한 아르헨티나의 드리블러를 데려온 것이다. 그는 화려한 브라질리언, 그리고 재빠른 프렌치맨과 호흡을 맞출 것이다. PSG는 세 명의 공격진이 리그앙의 모든 팀들을 깨부술 수 있기를 바랄 테다.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의 팔레르모에서 PSG로 팀을 옮겨 간헐적으로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주던 제레미 메네즈(프랑스)와 엄청난 재능을 지닌 네네(브라질)와 공격진을 구성한 것이 10년 전인 2011년이었다. 그러나 해당 시즌 PSG는 후반기에 너무 많은 승점을 잃었고, 21골을 득점한 올리비에 지루를 필두로 첫 우승을 ..

    제시 마치, 그는 누구인가? [Tifo Football]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훌륭한 감독들을 길러내기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RB 잘츠부르크에서 배출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내정자 마르코 로제와 프랑크푸르트의 아디 휘터 뿐만 아니라, 현재 볼프스부르크를 지휘하고 있는 LASK 출신 올리버 글라스너와 볼프스베르거 AC에 있다가 반슬리의 감독으로 선임돼 인상을 남긴 후 뉴욕 레드불스에 합류한 게르하르트 스트루버 역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를 거쳐갔다. 현재 RB 잘츠부르크의 감독을 맡고 있는 제시 마치는 배턴을 이어받아 더 좋은 리그의 빅클럽으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누구고,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첫 미국인 감독이 되었을까? 마치는 MLS의 DC 유나이티드, 시카고 파이어, 치바스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고, 수많은 트로피..

    토마스 투헬, 그도 랄프 랑닉 사단의 수많은 졸업생 중 하나일 뿐 [디 애슬레틱]

    뭔가 부자연스럽지만, 토마스 투헬은 그 도입부에 있었다. 첼시의 신임 감독은 RB 라이프치히가 유망주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12분짜리 영상 ‘Playing Philosopy’ (역주-의역하면 ‘전술 철학’ 정도가 되는데, 이 클럽의 철학에 대해서 선수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비디오 같은 것인 듯 하다)에 가장 먼저 얼굴을 비추는 사람이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클럽의 첫 분데스리가 시즌을 이끌었던 2016-17 시즌에 만들어진 그 영상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한 라이프치히의 전술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담는 동시에, 외부 검증도 원하는 신인들의 마음을 충족해준다. 아마 그건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있던 투헬이 라이프치히의 전술을 ‘그들이 완벽하게 행하려 하는 성실함과 콤팩트한 수비..

    바르셀로나와 부스케츠, 레알 기동력에 당하다 [디 애슬레틱-콕스]

    2020년 10월 29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기록만 딱 떼놓고 보면, 그 때 그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귀환이었다.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교체됐지만, 부스케츠는 지난 토요일 클라시코에서 83개의 패스를 했다. 이는 그의 동료들보다 최소한 8개는 많은 기록이었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에 비해서는 17개 이상이 많았다. 그 중 92%가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됐다. 볼을 소유하는 상황에서 우측의 리오넬 메시를 찾아 좋은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능력을 유지하며 상대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는 영리하게 프리킥을 얻어낸 부스케츠는 여전히 축구 도사와도 같은 실력을 보여주는 미드필더였다. 하지만 오프 더 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오프 더 볼에서, 이제 베테랑으로 여겨져야 할 이번 7월에 32살..

    메시 잔류: 그의 유턴이 의미하는 것 [디 애슬레틱]

    2020년 9월 5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이적을 요청하고 그가 거의 20년 동안 뛰었던 클럽과 그 팀의 의장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를 상대로 쓰라린 법적 싸움을 벌인지 10일 만에, 발롱도르 6회 수상자는 그의 입장을 바꿔 팀에 남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공식적으로는 이적과 큰 거리를 뒀지만 다수의 소식통들이 최종적으로 메시의 사인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던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를 보길 바랬던 모든 팬들에게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주를 장악했던 이적 사가에서, 메시는 처음으로 그의 클럽에 부로팩스를 통해 떠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시즌이 끝난 후 그를 이적료 없이 보내주는 조항은 이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