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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브스가 핵심 선수들의 이탈에 대처하는 방법 - 네투부터 쿠냐까지 [디 애슬레틱]

    울브스는 공격진의 핵심 선수들을 잃고 있다. 스타 선수들의 이탈은 올 시즌 울브스의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듯한 좌절감이 들 정도이다. 2-0 패배로 끝난 이달 초 브렌트포드 전 홈 경기에서 마테우스 쿠냐가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지는 모습은 지난 10월 뉴캐슬 원정에서 페드로 네투가 드리블 돌파 후 실려나가던 것과 비슷한 인상을 주었고, 1월 초 황희찬이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대표팀에 소집될 때에도 많은 팬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각각의 상황에서, 울브스 팬들은 팀에서 가장 폼이 좋은 공격수들이 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시즌을 이대로 마무리하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을 가졌다. 울브스가 어떻게 네투와 황희찬의 이탈에 대처했었는지를 토대로, 팬들은 아마 쿠냐의 경우에까지 과도하게 걱정할 ..

    울브스 23-24 시즌 초반 평가 [FASTory]

    울브스의 2023-24 시즌 시작은 역대 최악 수준이었습니다. (참고: 로페테기와 울브스의 속사정: 파워게임과 관계 악화 [디 애슬레틱] - https://fastory.tistory.com/m/441) 내부에서 썩어 들어가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울브스 구단의 관계는 지지부진한 이적시장과 로페테기의 허가 받지 않은 인터뷰를 계기로 완전히 끝나버렸고, 개막 6일 전 감독 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물론 로페테기 감독은 특유의 너무나도 수동적인 운영과 그다지 상식적이지 않은 이적시장 등으로 꽤나 호불호가 갈렸습니다만, 개막전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감독을 교체하는 일은 그 누구도 원치 않았을 겁니다. 울브스는 지난 시즌 소방수로 본머스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수뇌부로부터 재계약 불가를 통..

    로페테기와 울브스의 속사정: 파워게임과 관계 악화 [디 애슬레틱]

    천생연분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훌렌 로페테기는 수년 동안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모기업 푸싱 인터내셔널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들은 당시 챔피언십 소속이었던 울브스를 인수한 2016년 7월에도 그를 감독 후보 1순위로 보았다. 그래서, 2023-24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기 고작 5일 전에, 울브스가 오랫동안 원해왔던 탑급 감독 로페테기를 잃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그리고 로페테기는 왜 울버햄튼을 떠나면서 그가 원해왔던 프리미어리그를 떠나는 것인가? 외견 상으로는 협력 관계로 작용해야 했을 로페테기와 푸싱의 관계는 그가 선임된 작년 11월 이후로 계속해서 악화되었다. 그 이유에 관해 디 애슬레틱이 밝힐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로페테기는 구단의 이적 자금에 관련해서 제프 쉬 회장에 대한 신뢰..

    [디 애슬레틱] 로페테기 사임 이유 및 여파, 후임으로 개리 오닐 유력

    훌렌 로페테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직을 구단과 상호 협의 하에 사임한다 –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말이다. 본머스 감독직을 맡은 바 있는 개리 오닐이 빠른 시일 내에 그의 후임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시점부터 로페테기는 클럽을 떠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으나, 구단과 협의 하에 그의 후임자를 구할 때까지는 남아서 팀을 이끌기로 한 상태였다. 로페테기뿐만 아니라, 그의 사단에 속하는 파블로 산즈, 후안 페이나도, 오스카 카로, 에두 루비오, 보르하 데 알바 알론소, 그리고 다니엘 로페테기 코치도 팀을 떠날 예정이다. 로페테기는 작년 11월 울브스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월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준비가 한창인 지금, 단 9개월 만에 구단을 떠난다. 로페..

    어떻게 울브스는 갑자기 누네스와 게데스를 영입할 수 있었나: 2년 간 15m 파운드에서 1주일 사이 65m 파운드를 지불한 클럽이 되기까지 [디 애슬레틱]

    울브스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의 재정적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던 게 고작 두 달 반 전이다. 울브스가 몇 년 전부터 구단의 흑자를 유지하려 하면서 선 매각 후 영입 정책(sell-to-buy policy)을 가동하고, 최소한 넷 스펜딩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조를 보인 이래, 2022년 여름 역시 크게 달라질 만한 징조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제프 쉬 회장과 테크니컬 디렉터 스콧 셀라스는 함께 구단 방송에 출연하여 대형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말을 반복했다. 울브스 팬들은 푸싱이 구단을 인수한 2016년부터 거액의 영입에 아주 익숙해져 있었다. 2020년까지는 말이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적자를 낸 이후에도, 울브스는 이후 두 시즌까지는 계속해서 큰 돈을 쏟아 부었다. 2018년부터 ..

    리오넬 메시, 그가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준 GOAT의 퍼포먼스 10가지 [디 애슬레틱]

    디 애슬레틱 내부 선정 2020년 최고의 칼럼. 리오넬 메시가 누구에게나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은지도 10년이 넘었다. 그는 언제나 최정점에 머물러 있지만, 그의 활약이 예전과 똑같이 대단하다는 것은 아니다. 메시도 전성기에 비해선 많이 내려왔다. 메시는 매 시즌이 지날수록 자신의 플레이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제는 33살의 바르셀로나 캡틴(역주-칼럼 작성 시점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을 보고 2004년 10월 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라 마시아 졸업생의 플레이를 떠올리기 어려운 정도까지 왔다. 2006년 여고생 머리를 휘날리면서 거의 모든 헤타페 선수들을 제치고 골망을 흔든 십대의 윙어는, 말끔하게 머리를 자르고 200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펄스 나인으로 출전해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헤더로 득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