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로페테기 사임 이유 및 여파, 후임으로 개리 오닐 유력
Wolves

[디 애슬레틱] 로페테기 사임 이유 및 여파, 후임으로 개리 오닐 유력

728x90

훌렌 로페테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직을 구단과 상호 협의 하에 사임한다 프리미어리그 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말이다.

 

본머스 감독직을 맡은 바 있는 개리 오닐이 빠른 시일 내에 그의 후임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시점부터 로페테기는 클럽을 떠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으나, 구단과 협의 하에 그의 후임자를 구할 때까지는 남아서 팀을 이끌기로 한 상태였다. 로페테기뿐만 아니라, 그의 사단에 속하는 파블로 산즈, 후안 페이나도, 오스카 카로, 에두 루비오, 보르하 데 알바 알론소, 그리고 다니엘 로페테기 코치도 팀을 떠날 예정이다. 로페테기는 작년 11월 울브스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월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준비가 한창인 지금, 9개월 만에 구단을 떠난다.

 

로페테기는 울브스와 클럽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운이 따르길 빕니다. 그리고 이 멋진 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준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고 말했다.

 

맷 홉스(역주-스포츠 디렉터), 맷 와일드(단장), 리사 홀리스(선수단 케어) 및 구단의 모든 사람들과 하루하루 여정을 즐길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모든 순간 최선을 다해 팀에 헌신한 그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당연하게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자신의 최대치를 끌어낸 선수들과 처음부터 우리가 하나라는 느낌을 갖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스포츠 디렉터 맷 홉스 인터뷰 생략)

 

로페테기의 사임은 화요일(88)에 결정됐다. 퍼스트팀 선수단은 오후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 때문에 화요일 저녁으로 미뤄졌다.

울브스의 신임 감독 부임이 유력한 개리 오닐 (Photo: Getty Images)

한편, 개리 오닐은 지난 6월 본머스에서 경질되었다.

 

그는 20228월 경질된 스콧 파커의 뒤를 이어 임시 감독으로 본머스를 이끌기 시작했다. 오닐은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이어 11월에는 본머스와 18개월 계약을 맺었다. 그는 지난 시즌 본머스를 프리미어리그 15위까지 끌어올렸고 잔류에 성공했다.

 

로페테기의 사임은 울브스 구단의 재정적 불안정성의 여파로 보인다.

 

본지는 일전에 울브스가 프리미어리그의 재정적 건전성에 관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주 큰 수익을 거둬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페테기는 최근 구단의 이적시장 계획에 대한 걱정을 기자 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팬들에게 추가적인 이탈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잃었고 클럽은 더 많은 선수들을 팔려는 듯합니다.” 그는 스페인의 축구 기자 기옘 발라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할 만한 스쿼드를 갖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한데 말이죠.”

 

올 여름 울브스는 이미 후벵 네베스 (4700만 파운드, 알 힐랄), 네이선 콜린스 (2300만 파운드, 브렌트포드), 코너 코디 (750만 파운드, 레스터) 를 판매하면서 7750만 파운드를 확보했다. 영입생은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맷 도허티와 톰 킹 (역주-4부리그에서 데려온 골키퍼. 전력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 뿐이다.

 

울브스의 회장 제프 쉬는 이 달 초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구단을 매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쉬는 로페테기의 실적을 칭찬하면서 우리 감독은 11월 부임한 이후 의심의 여지 없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팀이 아주 힘들 때 그를 데려왔지만,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했어요. 지금은 모든 선수 및 스태프들과 함께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로페테기는 작년 클럽이 프리미어리그 19위까지 떨어졌을 때 브루노 라즈의 후임으로 부임했다. 그는 울브스의 감독으로 치룬 리그 27경기 중 10경기를 승리하면서 13위까지 팀을 끌어올렸다 강등권과는 승점 8점이 차이나는 성적이었다.

울브스에게 로페테기의 사임은 얼마나 큰 악재인가?

로페테기의 이탈이 울브스에게 얼마나 큰 손실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을 고작 6일 남긴 타이밍에 감독이 사임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이 끔찍하다.

 

로페테기는 잔류권에서 승점 4점이 뒤처진 시점에 지휘봉을 잡아 팀을 이끄는 중 9번의 홈경기에서 7승과 일곱 번의 클린시트를 거두는 등의 성적을 내면서 강등권과 거리가 먼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그와 구단의 관계는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었고, 결국 파국에 이르렀다. 로페테기는 스커드를 강화할 수 있는 선수 수혈을 원했지만, 울브스는 재정적 손실을 메꾸기 위해 대규모의 판매를 강행해야 했다.

 

결국 그는 올 시즌 울브스의 선수단이 그의 목표를 실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울브스는 2016년에도 로페테기를 감독으로 원했고 합의에 근접했지만, 상황이 급변하면서 그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 (역주-당시 로페테기는 울브스 대신 스페인 감독으로 부임함. 참고 기사: 울브스의 세비야 전은 로페테기에게 복수할 기회다 [ 애슬레틱] — FASTory (tistory.com)). 구단은 난항이 예상되는 2023-24 시즌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선 로페테기를 보내고 후계자로 오닐을 부임시키는 선택이 옳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추천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원문 링크: https://theathletic.com/4757857/2023/08/08/julen-lopetegui-leaves-wolves/

 

(상단 사진: Getty Images)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