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er League
마이클 콕스 QnA 2: 최근 전술 트렌드에 관해서 (칸토나, 바지오, 스트라이커, 게겐프레싱 등) [디 애슬레틱]
Q. 난 몇 년 간 친한 친구들한테 (역주-콕스가 쓴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와 전술을 다루는 책입니다) 를 선물로 사줬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로 축구 전술의 패러다임을 가장 크게 바꾼 한 선수를 꼽자면 누가 있을까? 그 책에서도 말했듯이, 잉글랜드 축구의 흐름을 바꾼 선수는 칸토나라고 생각해. 그는 하룻밤 사이에 맨유를 바꿔놓았고 모든 탑 클럽들의 영입 정책에 영향력을 끼쳤어. 아마 칸토나는 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탑 클래스까지 성공한 외국인 공격수일 거야. 나는 그가 퍼거슨의 생각을 바꾸고 기술적인 패스 축구가 유명해지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자세하게 조사를 해보기 전에는 나도 칸토나가 그렇게 대단한가 라고 생각하는 회의론자에 가까웠지만, 그의 플레이와 수많은 자료들을 찾아볼수록 그가 잉글랜드 축구의 모든..
마이클 콕스 QnA 1: 최근 전술 트렌드에 관해서 (풀백, 넘버텐, 루카쿠, 게겐프레싱, 맥토미니 등) [디 애슬레틱]
마이클 콕스가 디 애슬레틱 구독자들과 함께 최근 전술에 관한 라이브 QnA를 진행했습니다. 콕스답게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도 있어서 오랜만에 번역 좀 해봤습니다. Q. 여어 기사 잘 보고 있음. 요즘 볼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인버티드 풀백을 활용하는 감독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일단 기사 칭찬 고마워. 음, 난 인버티드 풀백이 되게 매력적인 전술이라고 생각해. 과르디올라가 한 7년 전 쯤에 처음으로 이 전략을 쓰는 걸 봤는데, 그때 바로 이거다! 하고 확신이 들진 않았어. 많은 감독들이 인버티드 풀백을 쓰는 것도 그냥 카피캣이 아닌가 생각했고. 하지만 올 시즌 과르디올라가 칸셀루를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 칸셀루가 어느 쪽에 나오든, 그는 인버티드 풀백으..
옵타에서 애슬레틱, 라이프치히 분석가까지: 톰 워빌 이야기 [FASTory]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고 싶은 사람은 바로 이 분입니다. 톰 워빌 Tom Worville이란 분인데, 디 애슬레틱에서 1년이 좀 넘는 시간 동안 데이터 분석을 하면서 칼럼을 썼습니다. 최근까지 많은 기자들과 협업하면서 수많은 글들을 뽑아냈는데, RB 라이프치히의 데이터 과학자로 스카웃되면서 애슬레틱을 떠나게 됐습니다. 떠나는 기념으로 애슬레틱의 The Athletic Football Tactics Podcast에서 워빌 헌정 방송 같은 마지막 팟캐스트를 하면서 데이터 저널리즘과 자신이 어떻게 스포츠 데이터 분석계에서 일해왔고 구단에 들어간 데이터 분석가들은 어떤 일을 하는지 이야기를 했는데, 내용이 상당히 괜찮아서 번역해볼까 합니다. ※이 워빌이 나왔던 The Athletic Football Tactics..
xG란 무엇인가? [Tifo Football]
Expected Goals(보통 한국에서는 기대 골 수치 등으로 번역한다), 약어로 xG라고도 하는 ‘기대 골 수치’는 최근 축구 스탯 커뮤니티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지표로서,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보다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전문가나 애널리스트들은 xG에 대해 축구를 완전히 무너트리는 숫자놀음이라거나 축구의 모든 것을 풀이하는 해결책이라는 의견을 내보인다. 사실, xG는 그런 스탯이 아니다. xG는 제대로 사용된다면 그저 우리가 축구를 이해하는 것을 돕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xG 지표만을 가지고 경기 결과를 예측한다거나 축구의 매력을 떨어트릴 수는 없다. 간단히 말하자면 xG는 확률에 기반을 둔 하나의 통계 척도이다. xG는 하나의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질 ..
내가 선정하는 아스날 최고의 번역글 [FASTory]
3위: 엑토르 베예린에게 채식은 도움이 되었는가, 방해가 되었는가? 게시일: 2020.03.24 기자: 제임스 맥니콜라스 채식하는 축구선수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글. 당시 폼이 안 좋았던(그리고 지금까지도 안 좋은) 베예린의 채식이 그의 퍼포먼스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설명한다. 블로그를 시작한 게 2020년 2월 15일이니 굉장히 초기에 번역했던 글이다. 거의 처음으로 했던 장문 기사였고, 주제도 꽤나 흥미로워서 재미를 붙이고 번역을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거너블로그(제임스 맥니콜라스)가 고참 기자들한테 댓글로 칭찬 들어가면서 글 쓰던 시절이라 용두사미의 느낌이 있다. 주제는 엄청 잘 잡았는데 이에 따른 결론이 부실하다. 그래도 읽어볼 만은 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2위: 아스날 FC의 쇠..
카이 하베르츠, 내가 말하는 나의 축구 [디 애슬레틱]
자신의 최고의 순간들을 되돌아보던 카이 하베르츠는 지치지 않고 설명을 이어갔다. 지난 5월 포르투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첼시의 두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는 결승골을 틀어주자, 그의 얼굴은 환해졌다. 그 득점은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선수의 가장 센세이션한 시즌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거 알아요!” 하베르츠는 웃으며 말했다. “5월 이후로 이 득점 장면을 정말 자주 돌려봐요. 이건 절대로 잊지 못할 장면입니다. 내게 정말 큰 의미를 갖는 골이었죠.” “경기장 위에서는 항상 달라져요. 그저 TV로 보고만 있으면 쉬운 골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런 상황에 직접 놓이면 내가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을 모두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도 이 골을 보면 소름이 끼쳐요. 나와 모든 사람들에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