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분데스, 세리에, 리그1

    더 이상 리그앙을 진정한 경쟁 스포츠로 볼 수 없다 :: 메시의 파리 이적 [디 애슬레틱-마이클 콕스]

    아직 8월 초밖에 안 됐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마침내 올스타 공격진을 만들 수 있는 이적을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영입이 가장 큰 건이긴 했다: 10번 셔츠를 입기 위해 태어난, 위대한 아르헨티나의 드리블러를 데려온 것이다. 그는 화려한 브라질리언, 그리고 재빠른 프렌치맨과 호흡을 맞출 것이다. PSG는 세 명의 공격진이 리그앙의 모든 팀들을 깨부술 수 있기를 바랄 테다.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가 이탈리아의 팔레르모에서 PSG로 팀을 옮겨 간헐적으로 센세이션한 모습을 보여주던 제레미 메네즈(프랑스)와 엄청난 재능을 지닌 네네(브라질)와 공격진을 구성한 것이 10년 전인 2011년이었다. 그러나 해당 시즌 PSG는 후반기에 너무 많은 승점을 잃었고, 21골을 득점한 올리비에 지루를 필두로 첫 우승을 ..

    제시 마치, 그는 누구인가? [Tifo Football]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는 훌륭한 감독들을 길러내기로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RB 잘츠부르크에서 배출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내정자 마르코 로제와 프랑크푸르트의 아디 휘터 뿐만 아니라, 현재 볼프스부르크를 지휘하고 있는 LASK 출신 올리버 글라스너와 볼프스베르거 AC에 있다가 반슬리의 감독으로 선임돼 인상을 남긴 후 뉴욕 레드불스에 합류한 게르하르트 스트루버 역시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를 거쳐갔다. 현재 RB 잘츠부르크의 감독을 맡고 있는 제시 마치는 배턴을 이어받아 더 좋은 리그의 빅클럽으로 둥지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누구고,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첫 미국인 감독이 되었을까? 마치는 MLS의 DC 유나이티드, 시카고 파이어, 치바스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고, 수많은 트로피..

    토마스 투헬, 그도 랄프 랑닉 사단의 수많은 졸업생 중 하나일 뿐 [디 애슬레틱]

    뭔가 부자연스럽지만, 토마스 투헬은 그 도입부에 있었다. 첼시의 신임 감독은 RB 라이프치히가 유망주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12분짜리 영상 ‘Playing Philosopy’ (역주-의역하면 ‘전술 철학’ 정도가 되는데, 이 클럽의 철학에 대해서 선수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비디오 같은 것인 듯 하다)에 가장 먼저 얼굴을 비추는 사람이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클럽의 첫 분데스리가 시즌을 이끌었던 2016-17 시즌에 만들어진 그 영상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한 라이프치히의 전술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담는 동시에, 외부 검증도 원하는 신인들의 마음을 충족해준다. 아마 그건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있던 투헬이 라이프치히의 전술을 ‘그들이 완벽하게 행하려 하는 성실함과 콤팩트한 수비..

    뮌헨의 토탈 풋볼(과 키미히의 천재성)이 도르트문트를 압도했다 [디 애슬레틱]

    2020년 7월 30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2020년 5월 27일 발행한 포스트인데 오타 수정중 실수로 일자가 변경되었습니다. 승리가 바로 확정되는 듯한 개개인의 골은 거의 나오지 않지만, 조슈아 키미히의 로만 뷔어키를 아름답게 살짝 넘기는 슛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0-0 상황에서, 분데스리가의 우승 경쟁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도르트문트는 더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그들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그것은 – 원래라면 있었을 열렬한 관중들 앞이 아니더라도 – 그들이 더 쉬운 일정을 남겨둔 상태에서 뮌헨에게 승점 1점만을 뒤지게 된다는 뜻이었다. 키미히의 칩샷 이후, 0-1에서 게임은 끝나버렸다. 승점 7점 차와 골득실차가 현저히 크다는 것은 도르트문트가 다시는 1위를 되찾..

    프레싱 머신 – RB 라이프치히의 콘라트 라이머 [Tifo Football]

    2020년 5월 2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RB 라이프치히는 율리안 나겔스만의 능숙한 지도를 받은 젊고 활기 넘치는 팀이다. 전술적으로 유연하고, 굉장히 기대되는 유망주들을 피터 굴라시나 윌리 오르반 같은 경험 많은 베테랑들 사이에 잘 녹여낸 라이프치히는 가장 뛰어난 스포츠 그룹 레드불의 후원으로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양강 체제에 도전할 만한 팀으로 올라섰다. 현재로서는 티모 베르너, 타일러 아담스, 노르디 무키엘레,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오스트리아의 어린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는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이다. 나겔스만이 최근 강도가 살짝 덜한 압박으로 점유율에 좀 더 치중하는 전술을 도입한 반면, 라이머는..

    바이언과 도르트문트의 우승 경쟁, 그 속의 기록과 전술들 [디 애슬레틱]

    2020년 5월 1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이번 주말에 재개하는 분데스리가는 올 시즌도 역시 익숙한 두 얼굴이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4점 앞서 있는 상태로 8년 연속으로 챔피언의 영예를 노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바이언 왕조를 끊어 내고 2012년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래서, 두 팀은 전술적으로 어떻게 다르고 우리는 앞으로 펼쳐진 레이스에서 무엇을 눈 여겨봐야 하는가? Formation 분데스리가의 팀들은 전술적으로 유연함을 가져가고 다양한 시스템들 사이에서 일정 경기마다 빠르게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도르트문트에 1점 뒤진 3위에 위치한 RB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굉장히 다양한 전형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