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mier League

    Rivals: 리버풀 v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1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디 애슬레틱에서 Rivals라고 시리즈 영상을 제작하나 봅니다. 가장 뜨거운 더비 매치들 전에 이런 영상들 만드는 시리즈인 거 같아요. 노스웨스트 더비는 그 첫번째 영상이라고 합니다. 영상에는 디 애슬레틱 소속 맨유 담당 기자 셋과 리버풀 담당기자 둘이 나옵니다. 앤디 미튼(이름을 클릭하면 블로그에 있는 본 기자 기사 모음으로 이동합니다), 라우리 휘트웰, 칼 앙카(소튼 담당에서 맨유 담당으로 옮겨 잉스 관련 기사 밖에 없음)는 맨유 담당, 퀴바 오닐(Caoimhe는 아일랜드 계 이름인데 퀴바라고 읽는다네요, 신입이라 번역글 없음), 제임스 피어스는 리버풀 담당입니다. 글로 보면 말이 이어져서 스튜디오에서 함께 찍은 것처럼 보일 수 ..

    아스날 FC의 쇠락 [디 애슬레틱]

    2020년 12월 27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2주 전 글이므로 지금 상황과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우리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을까?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20팀 중에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보다 강등권이 훨씬 더 가까운 위치다. 그들은 비현실적인 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클럽의 조심스러운 운영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사우스햄튼 전 홈 경기에서 1명이 빠진 채로 끈질기게 1-1 무승부를 따내면서 팀 스피릿이 조금 올랐을지는 몰라도, 순위는 여전히 암울하다. 이제 아주 중요한 크리스마스 기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날 – 이라는 소위 ‘빅6’ 중 하나로 알려졌던 클럽 – 은 최하위 6팀 그룹에 속해 있다...

    손흥민과 마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2002 월드컵 키즈, 슈퍼스타가 되어 만나다 [디 애슬레틱]

    2020년 12월 1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지난달, 월드컵 역사에 남을 센세이션한 골을 넣었던 두 전설이 타계했다. 하나는 디에고 마라도나였다. 다른 하나는 2002 월드컵 개막전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그 경기의 유일한 골을 득점해 세네갈 쇼크의 주역으로 기억되는 풀럼, 포츠머스, 웨스트햄의 전 미드필더 파파 부바 디오프였다. 그 골이 왜 역사에 남을 만했는가? 화려한 테크닉의 절정에서 비롯된 멋진 골이나 토너먼트 경기에서 나온 결정적인 결승골이라서 그런 게 아니었다. 그 골이 상징적이었던 이유는, 축구가 언제나 표방해왔던 주제로 가는 중요한 발전의 순간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 그야말로 전 세계인의 스포츠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비엘사의 시선으로 램파드의 첼시를 분석하다: '스파이게이트 브리핑' 재조명 [디 애슬레틱]

    2020년 12월 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해가 저물어가던 1월의 어느 날, 기자들이 무리지어 리즈 유나이티드의 훈련장에 모였다. 그들은 20분 동안 로비에서 입장 허가를 기다리며 발을 끌고 있었다. 이따금씩 작은 말소리가 침묵을 깰 뿐이었다. 그날 3시에 마르셀로 비엘사가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으로 전화벨이 울리면서 모든 사람들의 예측은 틀려버렸었다. 그건 기습 인터뷰였고 리즈의 미디어 담당 부서도 어떤 일이 닥쳐올지 전혀 안내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기 시작했고 일련의 의문점들이 이어졌다. 비엘사가 사임하는 걸까? 핵폭탄 버튼을 누르고 걸어나가려는 걸까?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당시 비엘사는 ‘스파이게이트’ 사건에 휘말려든지 6일째였고 2019년 1월..

    캠벨의 아스날 이적, ‘진짜’ 이야기 2부: 아스날의 등장, 불가능했던 이야기의 실현 [디 애슬레틱]

    2020년 11월 2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1부먼저 보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캠벨의 아스날 이적, ‘진짜’ 이야기 1부: 토트넘 캠벨의 고민 [디 애슬레틱] 2020년 11월 2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2001년 4월 8일 일요일이었다(역주-캠벨 토트넘 시절). FA컵 4강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남짓 남은 시점, 아스날의 선수들은 올 fastory.tistory.com 아스날은 캠벨에 대한 관심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다. 일단 토니 아담스 이후의 팀 구성과 스쿼드의 전반적인 리빌딩을 고민하던 벵거 감독과 데이비드 데인 부회장, 그러니까 이적시장의 해결사와 사실상의 풋볼 디렉터는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 중 하..

    캠벨의 아스날 이적, ‘진짜’ 이야기 1부: 토트넘 캠벨의 고민 [디 애슬레틱]

    2020년 11월 2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2001년 4월 8일 일요일이었다(역주-캠벨 토트넘 시절). FA컵 4강 경기가 시작하기 1시간 남짓 남은 시점, 아스날의 선수들은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워밍업을 하고 있었다. 동시에 토트넘 핫스퍼 선수단이 터널 입구에서 달려나오자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박수갈채와 함께 우려의 소리도 들려왔다. 두 달 간 전열에서 이탈했던 스티븐 카가 수염을 깎은 채로 돌아온 광경은 미리 장내에 들어와 있었던 스퍼스 서포터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세르게이 레브로프와 팀 셔우드가 있다는 것도 정말 좋았다. 그러나 그들의 상징과도 같은 사나이는 없었다. 토트넘 팬들이 원했던, 그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솔 캠벨은 혼자 조깅을 하며 느지막이 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