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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브스 잡담 (라즈의 중원 운영, 네베스, 네투, 모스케라) [FASTory]

    요즘 커뮤니티나 톡방에 올렸던 울브스 이야기들입니다. 라즈볼 라즈의 축구가 누누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특히 최근 몇 경기에서 그렇게 볼 만한 요소들이 다분히 많았습니다. 다만 누누와 다른 점은 1) 네베스가 공격적으로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거리 영점을 차치해도 공격적인 활용은 굉장히 좋아졌어요. 2) 개인 기량 상승도 있었겠지만 보다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했다. 코디가 수비를 꽤 잘하는 센터백이 되고 사이스도 수비력이 상승했으니... 3) 간격 조절이 된다. 이런 점이 있고, 뭣보다 시즌 초 3경기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경기력은 잡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다만 그때 1승도 못 따면서 수비축구로 체질을 바꿨고 그다음에 결과가 나오니 라즈 개인적으론 옳은 선택을 했다고 봐..

    아스날 전 라즈의 기자회견 [FASTory]

    아스날 전 기자회견 라즈가 한 3시간 전쯤 아스날 전 대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원래 이런 거는 번역을 안 하는데 톡방에 해주시던 분이 쉬셔서 제가 번역한 김에 올려봅니다. - 부상에 관해서 "추가 부상은 없다. 현재 스쿼드 상태가 매우 마음에 든다" - 자신감에 관해 "이 클럽에 온 첫날부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의 모든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건 성과에도 반영되는 이야기이다. 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다" - 아스날에 관해 "복수한다는 생각은 없다. 지난 (몰리뉴) 경기가 끝나고, 그들은 승리를 기념하며 셰이크핸드 같은 세레머니를 했다. 우린 다음 경기를 준비하러 떠났다. 그들은 우리처럼 승리에 기뻐했을 뿐이다. 만약 내가 그들의 입장이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이 내용..

    올해의 영입 주제 사: ‘사신’ 주제 사의 세이브와 볼 플레이를 분석하다 [디 애슬레틱]

    원제는 이나 의역을 다수 첨가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에서 울브스가 정말 탑 클래스 반열에 오를 만한 골키퍼를 데려왔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된 것은 10월 즈음이었다. 지난 여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서 영입된 주제 사는 이미 울브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 놓았다. 그는 이적 초기부터 빠르고 정확한 볼 배급과 적극적인 스위핑을 보여줬다. 시즌 초 약간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의 기량에 대한 의문은 빠르게 지워졌다. 그리고 사는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조 겔하르트의 강력한 슈팅을 크로스바 위로 쳐내는 등의 대단한 세이브들을 보여줬고, 그는 최고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제 사는 주기적으로 눈이 번쩍 뜨이는 세이브들을 (경기장에 있는 모든 팬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만한 그런 선방 말이다) 해내고 있..

    울브스 이적시장에 관한 생각 [FASTory]

    일단 현 상황을 제대로 진단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울브스는 팬들이 예상했던 모습과는 어쩌면 꽤나 다른 축구를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름부터, 아니 지지난 해 여름부터 많은 팬들이 보강을 외쳤던 센터백 자리는 생각보다 아주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킬먼이야 선발로만 나오면 잘할 것이라는 건 많이들 알고 있었지만, 코디와 사이스 역시 한 단계 스텝업하여 울브스의 짠물 수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킬먼은 침투하는 선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사이스는 왼발 센터백으로서 좌측에 나와 깔아주는 전진패스의 성공률이 떨어지거나 헤더 클리어링이 부정확하고, 코디는 예전에 자주하던 실수들이 간간히 나오긴 한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울브스는 현재 리그 최소실점 2위, 유럽 5대리그 최소실점..

    황희찬 영입은 여름에 결정해도 된다 [FASTory]

    이 짤은 황희찬 완전 영입에 관한 생각 [FASTory] — FASTory (tistory.com) 이 글 쓰면서 황희찬을 꼭 겨울에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알려드리는 짤이었습니다. 저기에 더해서. 일단 여름까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도 황희찬에 대한 우선권은 울브스에 있을 공산이 매우매우매우 높습니다. 에펨에서 임대 중인 선수 영입하려면 현재 임대 간 클럽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것처럼요. 그렇다면, 선수를 반 시즌 보고 영입하는 것보다는 한 시즌을 다 보고 영입하는 게 아주 합리적이지 않나요? 게다가, 황희찬은 초반 4득점 이후 그리 좋지 못한 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아다마 포덴세 라울 트린캉 다 개못하더만 왜 황희찬만 깜?'이라 하실까봐. 얘들 지금 다 못합니다. 정말 못합니다. 최소실점 ..

    마이클 콕스 QnA 2: 최근 전술 트렌드에 관해서 (칸토나, 바지오, 스트라이커, 게겐프레싱 등) [디 애슬레틱]

    Q. 난 몇 년 간 친한 친구들한테 (역주-콕스가 쓴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와 전술을 다루는 책입니다) 를 선물로 사줬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래로 축구 전술의 패러다임을 가장 크게 바꾼 한 선수를 꼽자면 누가 있을까? 그 책에서도 말했듯이, 잉글랜드 축구의 흐름을 바꾼 선수는 칸토나라고 생각해. 그는 하룻밤 사이에 맨유를 바꿔놓았고 모든 탑 클럽들의 영입 정책에 영향력을 끼쳤어. 아마 칸토나는 잉글랜드에서 처음으로 탑 클래스까지 성공한 외국인 공격수일 거야. 나는 그가 퍼거슨의 생각을 바꾸고 기술적인 패스 축구가 유명해지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자세하게 조사를 해보기 전에는 나도 칸토나가 그렇게 대단한가 라고 생각하는 회의론자에 가까웠지만, 그의 플레이와 수많은 자료들을 찾아볼수록 그가 잉글랜드 축구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