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잡담 (라즈의 중원 운영, 네베스, 네투, 모스케라) [FA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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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잡담 (라즈의 중원 운영, 네베스, 네투, 모스케라) [FA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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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커뮤니티나 톡방에 올렸던 울브스 이야기들입니다.

 

라즈볼

라즈의 축구가 누누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특히 최근 몇 경기에서 그렇게 볼 만한 요소들이 다분히 많았습니다.

다만 누누와 다른 점은 1) 네베스가 공격적으로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거리 영점을 차치해도 공격적인 활용은 굉장히 좋아졌어요. 2) 개인 기량 상승도 있었겠지만 보다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했다. 코디가 수비를 꽤 잘하는 센터백이 되고 사이스도 수비력이 상승했으니... 3) 간격 조절이 된다.

이런 점이 있고, 뭣보다 시즌 초 3경기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면서 경기력은 잡는 모습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다만 그때 1승도 못 따면서 수비축구로 체질을 바꿨고 그다음에 결과가 나오니 라즈 개인적으론 옳은 선택을 했다고 봐야겠죠. 물론 당장 팀적으로 봐도 그렇고요.

보드진을 까는 건 이제 여름 이적시장에 센터백 미드 영입해주기 전까지 무조건 기본이지만, 라즈를 까는 건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의견이 좀 갈리지 않나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 시즌은 유로파를 따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좀 긍정적으로 보는 중.

 

라즈의 미들 운용

레스터 전에 352로 나왔다가 후반 중반 쯤에 무티뉴를 빼고 황희찬을 넣었습니다. 무티뉴를 빼는 건 그리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복귀전이었기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었는데

문제는 미드를 빼고 공격을 넣었다는 겁니다. 3미들에서 2미들로 전환되면서 중원이 비는 효과가 나지 않았나 싶어요. 무티뉴 복귀 이후 약 10분 간 레스터는 후방에서 중원으로 볼을 너무 쉽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네베스의 옐로도 이런 상황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해요. 매디슨이었나? 여튼 레스터 선수가 후방에서 볼을 받아 박스 쪽으로 전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옐로까지 받아야 하나 싶지만서도 미들이 두 명 뿐이고 바로 앞엔 센터백 뿐이라서 놔두기 되게 애매한 장면이 연출되죠. 주력이 그리 빠르지 않은 네베스는 따라가다가 뒤에서 위험해 보이는 태클을 들어가게 되고, 경고를 받은 겁니다.

올 시즌 경고를 9장 받으면서 피엘 최다 경고 선수가 되었는데, 사실 레드카드 앞에서 줄타기 하고 그런 선수는 아닙니다. 다만 이런 장면이 너무 많이 나와요. 라즈는 대부분의 경기를 343으로 돌리고 있는데, 아무리 3톱에 황희찬 포덴세 같은 수비 가담 많이 하는 선수들 넣는다 해도 측면 수비에 중원 자원을 가담시키는 운영을 하다 보니 숫자가 부족할 때가 생깁니다. 그럴 때 네베스가 파울로 끊는 거죠.

 

이번 경고도 그렇고,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던 크팰전 경고도 거의 같은 장면이었습니다. 크팰 이전 경기에서도 비슷한 경고가 하나 더 있었는데 어떤 경기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여튼 이건 라즈가 수정해줘야 할 부분임. 뭐 올 시즌 내엔 시스템을 바꿀 일이 별로 없어 보여서 고쳐지겠나 싶긴 합니다.

 

모스케라

프리시즌에 몇경기 나오고 부상 당했다가 토트넘 전에 다시 5분 만에 부상을 당해서 여태까지 못 나왔는데, 최근 다시 스쿼드에 복귀했습니다. 사실 모스케라가 좀만 쳐주면 오른발이라서 킬먼이랑 토티, 그라스호퍼로 간 세코 같이 왼발천지인 울브스 센백진 균형 맞추는 데 도움이 좀 될 거예요.

 

프리시즌에는 다리가 길어서 수비도 잘하고 주력도 좋고 피지컬이 좋은 데다 롱패스도 어느 정도 잘 차서 포텐은 충분히 있어 보였습니다. 다만 유럽에서 공식전을 뛴 게 저 토트넘 전 5분이 다라는 건 분명 리스크긴 해요.

 

이제 아스날 전과 웨스트햄 전이 3일도 안 되는 간격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컨들이나 토티, 모스케라 같은 선수들이 두 경기 중 한 경기에는 선발로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스케라가 좀만 터져주면 킬먼을 왼쪽으로 보내고 킬먼-코디-모스케라의 백3를 형성할 수도 있고, 그게 아니라 토티와 함께 뎁스 자원 역할만 해줘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일단 대부분의 포지션에서 뎁스가 부족한 게 울브스의 현실이라. 다음 시즌에 사이스가 나가기도 하고요. 주전 센터백을 영입한다면 킬먼-영입생에 코디, 토티, 모스케라까지 있으니 모스케라는 임대를 갈 수도 있겠습니다.

 

네투

네투가 드디어 복귀했습니다. 근데 마지막 경기 끝나기 직전에 슈팅 때린 걸 갖고 너무 까여서 글 하나 썼어요. https://www.fmkorea.com/4361420272 (네투의 마지막 욕심이 엄청 욕을 먹고 있는데)

 

근데 전 뭐 저걸로 열받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들이 까는 것도 그냥 별 생각이 없었어서 ㅋㅋ 그냥 네투가 복귀한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았네요.

 

레스터 전 잠깐 출전한 걸로 봐선, 속도도 전혀 죽지 않았고 킥이나 드리블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이래봬도 라울보다 더 오랫동안 부상으로 빠져있던 선수인데요.

 

어쨌든 네투가 제 폼을 빨리 되찾아서 네투-라울-포덴세의 낭만 3톱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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