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5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공식 명칭은 [The Professional Footballers' Association Team of the Year]로 그냥 '올해의 팀'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매년 1월 영국 축구 선수 55명을 선정한다. 같은 선수들끼리 직접 선발하기 때문에 최고의 영예로 여겨지는 권위있는 상이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 리그 원, 리그 투 그리고 여자 축구 FA WSL, 총 5개 디비전에서 11명씩 선정한다.
모든 서포터들이 PFA 올해의 팀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갖고 있지만, 결국 이 상은 우리가 뽑는 것이 아니다.
이는 한 시즌 동안 다른 선수들을 상대로 경쟁하면서 같은 프로에 있는 전문가(선수들)들에게 선택을 받을 프로 축구 선수들의 이야기다.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 중 누가 더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인가? 알리송과 에데르송 중 누가 더 뚫기 어려운 골키퍼인가?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 중 리버풀에서 상대에 주요한 위협을 주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것은 마치 전형적인 펍에서 하는 논쟁과 같았다. 마법처럼 지나가버린 펍이 열려 있던 때에 했던 논쟁 말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시점에서, 선수들에게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PFA는 그렇게 하고 있다 – 1973-74 시즌부터 매해에 그렇게 해왔다.
컨셉은 간단하다. 그들은 잉글랜드의 상위 4부리그에서 뛰는 모든 이들에게 투표 형식을 제공하고, 그들에게 한 시즌 동안의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베스트 11을 짜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이번 주 일요일 밤 디 애슬레틱의 자체 시상식(4월 26일 애슬레틱은 자체적으로 올해의 팀, 선수를 선정)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우리는 PFA 남자 선수 부문 올해의 팀을 모두 수집해본 결과 몇 가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발견했다.
피터 쉴튼과 올해의 팀 왕조
PFA 올해의 팀에서, 10시즌을 여기에 선정된 피터 쉴튼과 겨룰 수 있는 사람은 없다. 1975년에 처음 베스트 11에 선정된 이후, 쉴튼은 팻 제닝스와 레이 클레멘스의 눈부신 활약 때문에 직후 두 시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1978년부터 1986년까지 9시즌 연속으로 최고의 골키퍼로 뽑혔다.
역사적으로 이 숫자는 1980년대에 8시즌 연속으로 베스트 11에 선정된 아스널의 레프트백 케니 샌섬을 제외하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케니 샌섬은 3부리그에서 1번, 2부리그에서 2번을 포함해 11회의 수상으로 수상횟수는 가장 많다)
올 시즌의 팀에 선정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연속적으로 선정되면서 왕조를 구축하는 것은 다른 일이다. 여기에, 우리는 3번 이상으로 베스트에 선정된 적이 있는 선수들을 모두 모아봤다. 그리고 현재 이 명단에 3번 이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중인 선수는 아무도 없다(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올 시즌에 포함된다면 3연속 선정이 되긴 하다). 아래의 표로 연속적으로 선발되기 시작한 시점과 포함이 끝난 시점, 그리고 어떤 포지션으로 뛰었는지를 표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리그 베스트에 선정될 만큼 높은 수준의 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선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해리 케인과 다비드 데 헤아는 2014-15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어느 정도의 지배 기간을 즐겼지만, 지난 시즌에는 탈락했다. 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기량에 대해 말하는 것이고, 또한 아마도 그 어느 때보다도 분석과 통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리그의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득점왕의 중요성 증가
공격수는 그들이 얼마나 긴 기간 동안 올해의 베스트 11 선정을 유지되는지를 볼 때 가장 흥미로운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다. 위 표에는 38명의 선수들이 있는데, 그 중 겨우 6명 만이 스트라이커이다(그리고 이는 아구에로도 포함된 수치이다).
아주 흥미로운 것은 시즌을 득점왕으로 끝내는 것과 PFA 올 시즌의 팀에 선출되는 것의 상관 관계이다.
과거에 있었던 일반적인 인식은 스트라이커들은 그들의 골을 통해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었지만, 현대에 들어서 그들은 팀의 전방위적인 성적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의 다양한 지표들로 나뉘어 진다. 그래서, 당신은 아마 70년대나 80년대에는 득점왕들이 이 베스트 11에 더 많이 선정되었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증거는 이와 완전히 반대의 양상을 보여준다.
PFA 올해의 팀 상이 신설된 후 첫 21시즌 동안, 그러니까 1973-74 시즌부터 1993-94 시즌까지, 1부리그에서 득점 1위를 차지했던 24명의 선수들(공동 1위도 있었다) 중 9명 만이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 이는 37.5% 밖에 되지 않는 수치이다.
대략 50:50 정도의 비율을 유지했던 10시즌이 지난 후(1997-98 시즌과 98-99 시즌에는 세 가지 방법으로 1등상을 나눠서 이 기간을 통계적으로 측정하기는 힘들다), PFA 베스트 팀에 카를로스 테베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함께 들어갔던 시즌을 포함해 2003-04 시즌부터 17-18 시즌까지 득점왕 15명 중 14명이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시대에 들어섰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가 아쉽게 2등을 차지했던 2014-15 시즌에 득점 1위를 차지했던 아구에로만을 제외한 것이다. 그 대신 케인과 디에고 코스타가 올해의 팀에 포함되었다 – 사실 그 해 아구에로의 26골 중 9개는 시즌 마지막 8경기에서 나온 것이었는데, 이 때는 시티가 이미 우승에 실패하고 대부분의 투표가 마무리된 상태였기 때문에 상황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공산이 크다.
지난 시즌 역시 좀 예외적인 경우였다. 득점왕 경쟁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끝나지 않았었고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가 22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 마네만이 21골을 넣은 아구에로와 함께 올해의 팀에 들었다.
2013년 6월 맨유와 레알의 레전드 자선 경기에서 앤디 콜
올해의 팀에 들지 못해 가장 억울해 했을 선수는 바로 1993-94 시즌에 34골을 넣었던 앤디 콜일 것이다. 그는 이런 기록을 만들어내고도 한 번도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지 못했다. 그 해 앨런 시어러는 31골을 넣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인상적인 공격수 에릭 칸토나와 함께 투톱으로 뽑혔다.
선수들의 그룹
스트라이커의 경우, 같은 팀의 선수들이 함께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경우는 드물다.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와 이안 러쉬 듀오는 82-83 시즌과 83-84 시즌에 나란히 뽑혔고, 달글리시 감독 체제에서 94-95 시즌 리그를 우승했던 블랙번의 크리스 서튼과 시어러 듀오 전까지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달글리시는 루이스 수아레즈와 다니엘 스터리지가 13-14 시즌에 함께 뽑혔을 때에도 리버풀의 비상임 이사로써 있었다.
미드필더 두 명이 함께 선정되는 것 역시도 비교적으로 흔치 않다. 예를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이 킨과 폴 스콜스는 총 7번을 선정됐었지만 동시에 포함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1999년 아스널의 패트릭 비에이라와 엠마누엘 프티처럼 2018년 맨시티의 케빈 데 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도 함께 영예를 가져가긴 했지만, 그들이 함께 뛰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페르난지뉴는 뽑히지 못했다.
수비에서 리버풀의 앨런 한센과 마크 로렌슨이 80년대에 보여줬던 파트너십을 애틋하게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들이 82-83 시즌과 83-84 시즌에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면 위안을 받을 것이다. 아마 프리미어리그 시대에서 가장 압도적이었던 센터백 듀오 중 하나였던 맨유의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는 PFA 팀에 3시즌을 연속으로 함께 뽑혔다(06-07에서 08-09).
2007년에 그들이 함께 뽑힌 것은 특히 눈 여겨 볼 만한데, 이 해에 맨유는 베스트 11에 8명의 선수들을 배출했다. 여기엔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와 양 풀백 개리 네빌, 패트리스 에브라를 포함한 것으로, 한 팀의 백4가 모두 선정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미드필더에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올드 트래포드는 8명을 채웠다.
2007년 5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한 클럽이 PFA 베스트 11에 8명의 선수를 배출하는 것은 전대미문의 일이다. 그 외에는 6명보다 많은 선수를 보유한 팀은 없었다: 82-83 시즌의 리버풀, 94-95 시즌의 블랙번, 00-01시즌과 08-09 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3-04 시즌의 아스널, 14-15 시즌의 첼시와 18-19 시즌의 맨체스터 시티가 6명을 배출했다. 이 클럽들은 모두 당해의 리그를 우승했었다.
어느 정도 놀라운 점은 리그 우승 팀이 PFA 팀에 선수를 1명 밖에 배출하지 못한 경우가 6번이나 있었다는 것이다. 74-75 더비 카운티의 풀백 콜린 토드, 78-79 리버풀의 달글리시, 91-92 리즈 유나이티드의 캐리 맥알리스터, 95-9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캐리 네빌, 97-98 아스널의 데니스 베르캄프와 02-03 맨유의 스콜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반대로, 97-98 맨유와 02-03 아스널은 리그를 우승하지 못했음에도 베스트 11에 5명의 선수들을 배출했다.
포메이션
최근 몇 년 간 PFA 팀의 포메이션은 약간 이상했다.
1973년부터 1987년까지, 아주 적은 수의 팀들 만이 3톱을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PFA 팀에 3명의 미드필더와 3명의 공격수를 넣는 것은 관례적인 일이었다. 이후 30년 동안은 4-4-2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비록 EPL로 바뀐 뒤 초반에는 3명의 공격수가 선정되면 예외는 있었지만 말이다.
일반적으로, 이는 큰 문제가 아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공격수가 되었지만 측면 미드필더로 뽑히기도 했다. 이는 살라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4-3-3의 윙어가 4-4-2의 측면 미드필더로 표기 되는 등 어느 정도의 전술적인 불확실함은 납득될 수 있다.
그러나 첼시와 토트넘 핫스퍼가 우승 경쟁을 펼쳤던 2016-17 시즌에는 좀 더 큰 문제가 있었다. 전자는 모든 경기를 백3 형태로 치렀고, 후자 역시도 자주 그랬다. 그리고 그들은 PFA 팀의 필드 플레이어 10명 중 8명을 합작했다. 그러나 투표 시스템은 4-4-2 포메이션을 고집했고, 이는 첼시 백3의 오른쪽을 담당하면서 센터백과 풀백의 범주에 모두 들어가지 못했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에게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래서 그는 그 시즌 리그에서 가장 일관적인 폼을 유지했던 수비수 중 하나라고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11에서는 누락됐다.
올해의 팀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방식
많은 선수들이 3년 이상을 연속으로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것에 어려움을 겪지만, 이것이 2년 연속 수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축구계의 변덕스러움 같은 몇 가지 이유들로 인해, 한 시즌의 베스트 11은 다음 시즌에는 바뀔 수 밖에 없다. 이적, 부상, 그리고 은퇴 등의 이유들이 우리가 매 시즌마다 PFA 팀의 변화를 느끼는 이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몇 개의 특이점들을 보았다. 아래의 차트는 PFA 팀에 선정된 선수들 중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전 시즌에도 뽑혔던 선수인지를 시각화한 것이다. 당신은 이를 위에서 아래로 지도처럼 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특이한 팀들은 전해에 비해 매우 많거나 적은 변화를 겪는 팀이다. 표의 오른쪽 끝에는 1983-84 시즌의 팀이 있는데, 그해의 베스트 11은 전 시즌에서 단 3명의 선수만 바뀐 것이다.
1980년대 올해의 팀들은 많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선정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 표에서 쉴튼과 샌섬은 매해 뽑혔고, 브라이언 롭슨, 그레임 수네스, 마크 로렌슨도 크게 뒤쳐지지 않았다.
이 시대 올해의 팀들이 어느 정도의 꾸준함을 보여줬다면, 2000년대 팀은 완전히 다른 것을 보여준다. 특히 2010-11 시즌에는 11명의 선수 모두가 그 전 시즌에는 뽑히지 않았던 새로운 선수들이었다.
2010-11 시즌 올해의 팀에는 전 시즌에 베스트 11의 영예를 얻지 못했던 재기한 선수들 – 반 데 사르, 비디치, 애슐리 콜 – 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 11명의 선수들은 이전에 총 10번이나 베스트 팀에 들었던 선수들이었다.
팀의 대부분이 루키로 짜여졌던 시즌도 있었다. 상이 신설되고 몇 명의 신인들이 포함되었던 첫 두 시즌을 제하면, 가장 ‘경험이 없던’ 시즌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1992-93 시즌, PFA 베스트 11은 그 전에 이 팀에 총 3번 밖에 선정된 적이 없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는 아마 리그를 프리미어리그로 개편하고 잉글랜드 축구의 새 시대를 알리는 신호였을지도 모른다.
이는 베스트 팀이 전에는 이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었던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 선수들에 지배당한 2015-16 시즌에도 같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새로웠던 PFA 베스트 11은 지난 시즌의 것이었다. 마네와 아구에로만이 각각 한 번 씩 이 상을 받았었다 – 그 외에는 3명의 리버풀 수비수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새로웠는데, 이번에는 대부분의 선수가 그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선수가 충분히 훌륭하다면, 충분히 나이가 든 것이다
또한 지난 35년 간 올해의 팀 선수들의 나이도 굉장히 다양했다.
가장 어린 나이의 팀은 페트르 체흐(당시 22세), 존 테리(23), 아르옌 로벤(20), 그리고 이 해 베스트 11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던 프랭크 램파드(26) 등 첼시의 영건들이 지배했던 2004-05 시즌의 팀이었다. 그 PFA 팀의 평균 나이는 겨우 24.4살로, 1977-78 시즌, 1978-79 시즌의 24.5살보다 살짝 낮았다.
2년 뒤에는 06-07 시즌 우승을 차지한 맨유가 8명을 배출했다. 반 데 사르(35), 네빌(31), 스콜스(31), 긱스(32) 등의 발탁으로 이는 TOTY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 명단이 되었다. 평균 연령 28.3세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대입하면 왓포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팀이 된다.
팀의 평균 나이 외에도, 73-74 시즌 이후 선발된 몇몇의 어린 재능과 노련한 베테랑들이 언급될 만하다. 마이클 오웬은 별로 놀랍지 않게도 역대 TOTY에 선정된 선수들 중 가장 어린 선수이다 – 그는 그가 18골을 넣으며 크리스 서튼, 디온 더블린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던 97-98 시즌이 시작할 때 겨우 17살이었다.
오웬은 올해의 팀에 선정된 시즌이 시작할 때에 18살이었던 루크 쇼(13-14), 데렉 스타뎀(77-78), 잭 윌셔(10-11), 긱스(92-93)를 근소하게 앞섰다. 여기서 긱스의 꾸준함은 기록으로도 보여지는데, 그는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많은 나이인 34살에도 베스트 팀에 선정되었다.
전체적인 PFA 올해의 팀
그리고 여기 당신이 정말로 기다렸을 기록들이 있다. 각 포지션마다 세 명 씩 가장 많이 베스트 팀에 선정된 선수들의 명단이다.
골키퍼: 피터 쉴튼(10회 수상), 다비드 데 헤아(5), 네빌 사우스올(4)
라이트백: 개리 네빌(6), 콜린 토드, 개리 스티븐스, 비프 안데르송, 카일 워커(3)
센터백: 알란 한센(6), 개리 팔리스터(5), 토니 아담스, 데스 워커(4)
센터백: 리오 퍼디난드(6), 마크 로렌슨, 존 테리, 네마냐 비디치(4)
레프트백: 케니 샌섬(8), 스튜어트 피어스(5), 애슐리 콜(4)
중앙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8), 글렌 호들(5), 그레임 수네스(4)
중앙 미드필더: 패트릭 비에이라, 브라이언 롭슨(6), 로이 킨(5)
측면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6), 가레스 베일(3)
측면 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 로베르 피레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당 아자르(4)
공격수: 앨런 시어러(6), 케니 달글리시(5), 피터 비어슬리, 해리 케인(4)
공격수: 티에리 앙리(6), 이안 러쉬(5), 마크 휴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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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Michael Cox and Tom Worville 2020.04.25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