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5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울브스는 다음주 월요일에 훈련을 재개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몇몇 선수들은 이로 인해 이번주 안에 잉글랜드로 돌아올 것이다.
누누와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후벵 비나그레 등의 선수들은 포르투갈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울버햄튼으로 돌아와 다음주 월요일에 시작할 프리시즌 스타일의 훈련을 준비할 것이다.
선수들은 콤튼 파크(울버햄튼 지역의 공원으로,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아카데미, 스포츠 단지가 위치해 있다)에 처음에는 시차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고,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피지컬 컨디셔닝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선수들은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훈련장에 온 뒤 직접 세척하도록 요청받았다.
월요일에 모든 선수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을 것이다. 누누와 스태프들은 참여자 수를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최대한 많은 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참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선수들은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할 때 받았던 것과 비슷한 피지컬 테스트를 겪을 것이다. 월요일은 그들의 마지막 경기였던 3월 12일 올림피아코스 전 1-1 무승부에서 8주도 더 지나게 되는 시점이다. 이는 그들 중 대부분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주기적인 축구 경기나 적절한 훈련 없이 보낸 가장 긴 기간이었을 것이다.
누누는 선수단에게 이러한 정보를 지난 금요일 밤에 Zoom 단체 영상 통화로 전달했다. 선수들은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찬성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굳게 단결된 그룹은 심지어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계획은 일단 한 주 동안 피지컬 훈련을 하는 것이고, 그 다음주에는 소규모의 그룹을 이뤄서 함께 훈련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그 중에도 선수들 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는 지켜질 것이다.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씌울 계획은 없다. 울브스 파운데이션(울버햄튼 원더러스 공식 기금)과 같이 축구와 관련되지 않은 업무를 하는 직원들은 사회와 접촉할 때 마스크를 쓴다. 울브스의 이름이 들어간 마스크들은 중국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고 현재는 클럽의 온라인 샵에서 할인을 진행 중이다.
울브스는 지난 두 달 동안 선수들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서 그들의 선수들을 도왔다는 데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그들은 팬데믹 기간 동안 이 나라에서 가장 능동적이고 관대한 클럽들 중 하나였다. 모든 직원들이 업무 시간을 채운 뒤 급여의 100%를 모두 지불받았고, 누군가를 해고하는 일은 없었다. 매점이나 매표소 같은 특히 더 일이 없는 부서의 직원들은 클럽의 상당한 자선 활동을 돕는 쪽으로 재배치되었다.
모국인 중국에서 발현된 바이러스의 영향을 가까이서 지켜봐 잘 알고 있던 회장 제프 샤이의 지시로 울브스는 직원과 선수들을 집에 머무르게 한 첫 프리미어리그 클럽이었다. 울브스의 직원들은 샤이의 적극적인 리더십에 큰 감명을 받았다.
울브스에서 지금 뛰고 있거나 과거에 뛰었던 선수들은 울버햄튼과 포르투갈에서 30만 파운드 이상의 돈과 물품들을 모금했고, 한 직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푸싱 그룹의 전 세계적인 COVID-19 구호 캠페인은 ‘상당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재시작 프로젝트’를 통해 축구를 재개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에 대해 일부 선수, 코치, 구단 직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목요일에 이동 제한을 내리는 것을 고려 중인 반면 프리미어리그는 5월 25일까지 일정에서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UEFA에 업데이트하려 하고 있다.
6월 12일에 시즌을 재개해 7월 말에 끝내자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클럽들은 2주 내에 풀 트레이닝을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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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0.05.04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