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는 올 시즌 저평가되었다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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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는 올 시즌 저평가되었다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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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13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겨온 것입니다.

기록을 보면 프레드가 올 시즌 저평가당했다.

프레드의 잉글랜드 첫 시즌은 심지어 그도 인정할 정도로 실패했다.

 

“내가 끔찍한 첫 시즌을 보낸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들이 있었어요.” 브라질의 미드필더는 Associated Pres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의 가족이 맨체스터로 다 함께 이동한 것과 첫 아이 벤자민의 탄생은 그가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도록 한 일들 중 일부였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조세 무리뉴는 2018년 여름에 프레드를 데려오지 않으면 어떤 미드필더와도 계약하지 않는 것도 대안이라고 주장했었다 – 아무리 정신적으로 강인한 전문가라도 넘어갈 것 같은 스탠스다.

좋지 못했던 스타트 이후, 프레드는 새로운 클럽으로 둥지를 옮긴 뒤 좀 더 적응할 시간을 가지고 그의 이적이 빠르게 실패로 판명되지 않게 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인내심은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보람 있는 성과를 가져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골이나 도움을 올리진 못했지만, 팀에서 그의 중요성은 정말 그런 그의 소관이 아닌 것으로 폄하되어서는 안된다.

 

지난 시즌 프레드는 13경기를 선발 출전했고, 그 중 5경기만을 끝까지 뛰었다. 그는 리그에서 1,042분을 뛰었고,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에 밀려 미드필더진의 벤치 멤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부상이 포그바와 마티치를 괴롭혔기에 프레드가 유나이티드의 중원에 못을 박을 만큼 충분한 기회가 그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포지션에 따라 그래프로 나타낸 것. 프레드는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가졌고, 전체적으로 봐도 데 헤아,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 다니엘 제임스 다음으로 많이 출전했다. 세로축은 출전 시간, 가로축은 나이를 나타내는 것.

그는 리그에서 22경기를 선발로 뛰었고 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끝까지 경기장 위에 남아있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해리 매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만이 전 대회에서 프레드보다 더 많은 시간을 뛰었다. 이것은 이 브라질리안과 두 번째 시즌에 성공할 수 있게 도운 개인 트레이너 툴리오 호르타의 성실함, 그리고 투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필드 위에서 프레드의 볼 소유권 탈취와 손실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그는 수비가 필요할 때에는 언제나 적극적인 선수였던 동안, 더 많은 패스길을 찾아다니고 태클을 시도하면서 볼 소유권을 탈취하는 역할을 독차지했다.

 

아래 표에서 나오는 것은 상대가 1,000번씩 터치를 할 때마다의 수치로 조정한 수비 기록들이다. 상대의 터치 수에 따라 수치를 조정하는 것은 볼을 점유하는 시간의 차이로 인한 수비 방식 차이의 영향을 줄여줄 수 있다.

 

태클 수, 인터셉트 수, 볼 탈취 수 모두 증가했지만, 태클 성공률은 오히려 줄은 모습이다. 다만 그는 태클 대신 다른 방법들로 상대의 공격을 막는데 기여했다. 상대의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것이 대표적이다.

 

프레드는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동안, 이러한 도전들을 할 때 완전히 효과적이지는 못했다. 그는 중원에서 ‘파괴적인’ 역할보다는 ‘상대를 귀찮게 하는’ 선수였고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자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면 그들은 프레드를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프더볼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그가 할 수 없는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면, 그의 한계는 그의 첫 시즌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그에게 작은 역할을 주자, 그는 오프더볼 상황에서 상대에게 쉽게 막혔고 도전적인 행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 태클을 시도할 때의 파울과 공격권의 손실을 고려한 – 태클 성공률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를 제외하면 미드필더 동료들 중 어떤 선수보다도 낮다. 프레드가 상대의 공격을 늦추는 반면,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경우는 비슷한 수치를 기록한 윌프레드 은디디에 비하면 거의 없다.

 

그를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성공하게 만들어준 것은 온더볼 능력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훨씬 더 많은 능력들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일단, 그는 유나이티드의 다른 어떤 미드필더보다도 볼을 잘 지키는 미드필더이다. 그의 터치 중 16.6% 만이 상대의 공격권으로 넘어갔고, 이는 스콧 맥토미니(23%)와 마티치(17%)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 그러나 세르비아의 미드필더는 이번 시즌 훨씬 더 적은 시간을 뛰었고 프레드만큼 젊은 선수도 아니다.

 

프레드는 올 시즌 유나이티드 선수들 중 거의 가장 많은 라인 브레이킹 패스를 성공시켰다. 마티치가 그보다 더 높은 90분 당 수치를 기록하긴 했지만, 출전 시간의 양으로 보면 프레드와 비교할 수 없다. 프레드는 경기장 전역에서 많은 상대의 수비 라인을 뚫는 패스를 했다.

 

볼을 소유한 프레드의 역할은 연결자 같은 것이다. 당신은 그가 폴 포그바 같이 기교를 부리며 드리블을 통해 다른 이들을 제치는 것이나 브루노 페르난데스 같은 기술이나 패스를 이용해 파이널 써드로 볼을 투입하는 것은 볼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중원의 템포를 조절하고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볼을 순환시켜주는 것이 그의 일이다.

 

Sportlogiq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언제 선수가 라인을 뚫는 패스를 하는지 측정할 수 있었다. 이는 상대팀이 구성한 수비 라인을 통과하는 패스이고, 선수의 패스를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시즌 프레드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 그는 두 번째로 많은 90분 당 라인 브레이킹 패스를 성공시켰고, 패스가 출발한 지점에 따라 경기장을 세 부분으로 나눌 때의 순위도 같았다.

 

네마냐 마티치의 수치가 훨씬 더 좋아 보이긴 하지만, 그의 출전 시간은 브라질리안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프레드를 보유한 유나이티드는 지속적으로 중원에서 볼을 상대의 수비를 지나가게 해줄 수 있는 존재를 옵션으로 두고 있었다.

 

모든 패스들이 공을 소유하는 선수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연결자’의 핵심적인 역할은 패스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받는 것이다. 프레드의 특기는 동료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볼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나타나 패스를 받고 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Sportlogiq의 ‘relief reception(동료가 위험한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주는 것)’ 수치는 볼을 소유한 선수가 압박을 받거나 패스를 할 길목이 모두 막힐 때 패스를 받아주는 횟수를 측정한다. 요컨대, 이는 동료들이 약간 곤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프레드는 동료가 공을 뺏길 위기에 처했을 때 나타나주는 능력도 탁월했다. 동료가 압박을 받고 있거나 쉽사리 패스를 할 수 없었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주는 선수는 프레드였다.

 

여기서도 팀에서 프레드의 중요성을 볼 수 있다. 그는 중원을 휘저으면서 동료의 옵션이 되어 볼을 받고, 다시 수비를 하러 돌아간 뒤 심지어 파이널 써드에도 볼을 받기 위해 나타나 동료에게 공간을 만들어준다.

 

유나이티드에서의 두 번째 시즌에 프레드는 수비를 할 때 상대를 성가시게 만드는 것이나 중원에서 볼을 순환시키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그는 솔샤르의 팀에서 거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이 기록들은 그가 이번 시즌 얼마나 저평가되었는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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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om Worville 2020.05.11

(사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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