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는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행 막차에 탑승하려 하는가 [디 애슬레틱]
Premier League/토트넘

무리뉴는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행 막차에 탑승하려 하는가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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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5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겨온 것입니다.

6개 경기장에서 선수들 간의 거리두기를 지켜 훈련하는 핫스퍼 웨이를 자전거로 돌아다니는 무리뉴

조세 무리뉴는 지난 시즌부터 항상 감독으로서 근무하지 않는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끊임 없이 독서할 뿐만 아니라, 독일어를 배우고 영감을 얻기 위해 다른 스포츠들을 관람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응해야 한다

그에게 강한 인상을 준 작가들 중 하나는 진화학의 중대한 서적인 종의 기원의 작가, 찰스 다윈이었다. 무리뉴는 특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응해야 한다는 주장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원칙들을 이렇게 빠르게 적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예기치 못한 이동 제한이 무리뉴에게 축구적인 부분에서 다른 라이벌 감독들에 비해 더 잘 적응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를 제공했다.

 

다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이 8위의 토트넘을 5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4점 차이를 뛰어넘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지를 결정할 것이다. 토트넘은 리그가 재개되면 첫 경기에서 유나이티드 전을 치르고,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 대항전 출전 정지로 인해 보다 더 용이하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달할 수 있다.

 

그들이 지난 12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맨유에게 패배해 유로파리그권 진입도 어려워 보였을 때와 같이, 급격하게 미끄러질 수도 있다. 그라운드 러닝이 중요하고 무리뉴 감독이 전력으로 모든 일을 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리뉴가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낼지 재보기 전에, 토트넘은 사소한 진화적인 적응을 하지 않더라도 봉쇄 기간에 의해 여러 이점을 챙겼다는 것이 분명하다. 완벽한 몸 상태의 해리 케인, 무사 시소코, 손흥민의 복귀는 큰 차이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본지는 스티븐 베르바인 역시 두달 전 당한 발목 부상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베르바인 또한 리그가 재개되면 복귀할 수도 있고, 4월에 첫 아이가 태어난 데에 굉장한 행복감과 안정감을 느꼈다고 전해진다.

 

이 모든 요소들은 무리뉴로 하여금 그의 말을 빌리자면 ‘충분히 안전하다면 프리미어리그의 재개를 열망하게’ 했다. 며칠 전 진행되었던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의 미팅에서 그는 축구를 재개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 이들 중 하나라고 알려졌다. 토트넘의 선수들도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핫스퍼 웨이에서 다시 훈련하는 것을 ‘매우 열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토트넘은 지난주에 선수들을 대상으로 COVID-19 조사를 빠르게 시행한 클럽들 중 하나였고, 시즌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 그것이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에 말이다.

선수들을 좀 더 잘 알고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기회다

그러나 그 때가 오기 전까지, 무리뉴는 이 상황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소규모 훈련이 시작된 뒤, 그는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최대한 많이 지켜보기 위해 핫스퍼 웨이를 자전거로 돌아다녔다. 선수들 간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6개의 경기장을 돌아봐야 하는 상황에서, 무리뉴는 그의 내면의 크리스 프룸(다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사이클 선수)을 꺼내기로 결심했다. 손흥민 같은 몇몇 선수들도 핫스퍼 웨이를 돌아보기 위해 자전거를 이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은 굉장히 한정되어 있기에 무리뉴와 선수단 간의 대화는 대체로 전술보다는 심리적인 부분이 강조되었다. 이동 제한령이 떨어진 후 초기에는 선수들이 훈련장에 가는 것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세션은 주로 Zoom을 통해 이뤄졌다(공원에서 탕귀 은돔벨레를 상대로 1 대 1 훈련을 행하는 경솔한 장면이 비춰지기도 했다). 날마다 선수단에서 치러진 늦은 아침의 훈련 세션은 조금의 운동이 가미된 러닝으로 채워졌지만, 그것을 하는 주된 이유는 선수들을 한 데 모아 팀 스피릿을 함양시키는 것이었다.

 

무리뉴는 세션 내에서 활동적인 역할을 맡았고, 골키퍼 미셀 보름은 이를 ‘매우 좋다’고 묘사했다. 세션들이 엄청나게 혁신적이라고 생각되진 않았지만, 아마 이는 선수들로 하여금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팀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기 위해 진행되었는지 모른다.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소규모 그룹 형태로만 훈련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기 때문에 이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선수들의 태도는 훌륭했다. 이동 제한 위반이 몇 번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토트넘의 선수단은 순종적이고 존중으로 가득 찬 그룹이어서 이 기간에도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선수들이 이러한 레벨을 유지하도록 자극하는 것이 무리뉴의 주요 목표였다. 시즌 중에는 언론을 뿌리치기 위해 암호화된 메시지를 자주 보냈지만, 지난 몇 달 간 그는 좀 더 직접적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었다. 무리뉴는 전화보다는 문자를 자주 사용하며 선수들과 소통할 때에는 대체로 왓츠앱을 이용했다. 그는 현 상황을 선수들을 좀 더 잘 알고 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기회라고 봤다.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좀 더 오만해질 필요가 있다

루카스 모우라는 무리뉴가 특히 집중적으로 접촉한 선수들 중 하나였고 그는 11월에 부임한 이후 이 브라질리안 윙어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리뉴는) 내가 유럽에 간 이후 받아본 적 없는 정신적인 지지를 보내줘요.” 모우라는 지난 4월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당시의 그 정신적인 지지는 선수들이 이 이상한 상황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주기 위해 있었다. 무리뉴는 항상 선수들의 경기장 밖에서의 안녕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고, 그것이 바로 현재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다. 무리뉴가 라이프치히 전 패배 이후 가족이 칼을 든 강도에게 습격을 받은 얀 베르통언과 속 깊은 대화를 했던 것처럼 말이다. 아버지와 같은 리더십으로 조언을 하는 것은 그가 특히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에게 잘해주는 것이다.

 

일부 소식통들 사이에는 강제적인 휴식이 지난 시즌의 후유증으로 남아있던 숙취를 토트넘이 완전히 털어낼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의견도 있다.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인해 올 시즌 개막까지 발전할 시간을 별로 얻지 못했고 그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심란한 토트넘 임기 마무리가 있었다. 이에 대한 실망은 시즌 내내 선수들을 무겁게 짓눌렀다.

 

11월에 무리뉴가 새로 도착한 것은 그가 선수들과 함께 프리시즌을 갖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했다. 지금이 매우 이상한 상황이긴 해도, 그들은 그와 비슷한 종류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좀 더 오만해질 필요가 있다는 그의 철학을 강조하며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그 잠재력은 분명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포함하는데, 특히 5위권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아스날과의 경기가 모두 남아 있고, 리버풀이나 맨체스터 시티 전은 더 이상 없다.

 

전술적인 논의는 선수들이 훈련장에서 함께 합을 맞추며 연습할 수 있을 때까지 대부분 뒷전으로 밀린 상태이다. 대신, 이동 제한 중에 무리뉴와 그의 코치들 사이의 대화들은 많이 오갔다(또다른 중요한 적응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무리뉴 감독이 훈련 기간 중에 선수들의 GPS 조끼에서 나온 데이터를 클럽 훈련장과 가까운 집에서 분석하는 일도 이들과 함께한다.

 

이동 제한 명령 동안 무리뉴의 행동이 아주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를 관리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데 자부심을 가진 감독으로서, 그는 그가 아직도 선수단을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완벽한 기회를 맞았다.

 

지난 2월에 무리뉴가 부상당한 선수들이 7월 1일 내에는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반복해서 말한 것도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축구적인 관점에서 바로 몇 주 뒤에 모든 것이 중단되었으니 어느 정도 그의 소원이 이뤄지긴 했다.

 

이번 휴식기 덕분에 무리뉴 감독은 다윈의 이론을 적용할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여름 이적 자금이 미미할 것으로 보이는 지금이 그가 잡아야 할 기회가 온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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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Charlie Eccleshare 2020.05.24

(사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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