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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FARE Network는 [Football Against Racism in Europe]로 알려졌던 축구에서 차별 퇴치와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조직으로 1999년 시작되었다.
토미 로빈슨은 반이슬람, 백인 우월주의 조직인 EDL(영국수호리그)의 창설자로 여러 차례 기소되기도 하였으며 과격한 발언과 행동으로 극우주의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재판 취재와 관련된 기소 당시에 표현의 자유와 차별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영국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지난 2019년 10월 2일 있었던 릴 OSC와 첼시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BBC의 비밀 기자의 카메라에 약 20명의 첼시 팬들이 나치와 관련된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것이 포착되었다. 또한 그들이 부른 노래에는 원정팀의 팬들을 폄하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었고, 몇몇 팬들은 최근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극우 성향의 운동가 토미 로빈슨을 찬양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FARE network(유럽 축구계에서의 인종차별을 막기 위해 설립된 단체)는 UEFA에 이를 제보했으나, UEFA는 이에 대해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릴과 첼시의 경기 이후 4달 정도가 지났지만, 전술한 행동들로 인해 경기장 출입이 금지되거나 기소된 사람은 없었다.
UEFA는 “FARE로부터 인종차별과 관련된 장면을 전달받았다. FARE의 보고서와 해당 경기의 보고서를 법적으로 분석해봤으나, 특정 기준이 충족되지 않아 징계가 내려지지는 않았다. 이해하시겠지만, 어떤 결정이 내려지던 상관없이 이러한 경우의 징계 절차는 관련 징계위원회에 확실한 법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실과 증거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필요로 한다.”라고 디 애슬레틱에 밝혔다.
지난해에도 UEFA는 첼시의 팬들이 유로파리그에서 인종 차별적 챈트를 외쳤다는 사실을 전달받았으나 징계 절차를 빠르게 종결해버렸다. 한편,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에 방영될 BBC의 다큐멘터리 신작 ‘Shame In The Game’에서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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