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울브스가 4백을 못 쓰는 이유 [FASTory]
Wolves

현재 울브스가 4백을 못 쓰는 이유 [FA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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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들의 퀄리티 때문입니다.

 

현재 울브스에는 센터백이 5명 정도 있습니다.

코너 코디, 로망 사이스, 윌리 볼리, 맥스 킬먼, 예르손 모스케라

이 중 모스케라는 리그컵 토트넘 전에 혼자서 달리다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서 수술 이후 재활 중입니다(아마 3-4개월 정도 아웃으로 기억). 애초에 20살+콜롬비아에서 처음 유럽 건너온 자원이라 이 선수한테 비중을 두고 시즌 플랜을 짜는 건 말이 안 돼요.

그렇다면 나머지 선수들을 살펴봅시다.

 

윌리 볼리

특히 18년부터 20년 사이에 많은 걸 보여준 좋은 스토퍼입니다. 벽이란 이런 거다 하면서 슛 블락 하는 경기들도 많았고, 참 괜찮은 선수예요.

그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이제 30) 에이징 커브도 조금씩 온다고 봐야 하고, 잔부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애초에 1920 시즌에도 이 선수 1월 즈음에 빠지면서 팀이 휘청했고, 지난 시즌도 부상+여파로 폼 못 끌어올리면서 결장 증가. 결과적으로 출전 시간 기준 11명 내에도 못 들었습니다. 올 시즌도 초반에 부상이긴 했는데 왜 지금까지 못 뛰고 있는진 잘 모르겠네요. 라즈 선택인 듯.

그리고 튀어나가는 수비. 좋을 때에도 튀어나가는 기질이 너무 강했습니다. 피지컬이랑 대인수비력을 바탕으로 튀어나가도 어느 정도 수비가 가능한 선수이긴 하지만, 4백에는 확실히 잘 안 맞죠(이거 안 좋았던 경기로는 지난 시즌 전반기 웨햄전을 들 수 있겠네요. 피지컬이 더 괴물인 안토니오를 만나서 심하게 고생한 경기). 그걸 커버할 수 있는 주력을 보유했나 하면 그것도 아니고. 제가 글 썼다가 함께 매장당한 콘경질님 말에 따르면 브라가 시절 4백에서 불안했던 적도 있다고.

 

맥스 킬먼

올 시즌 새롭게 발굴된 선수나 다름없습니다. 1군에는 꾸준히 들었지만, 누누가 계속 기용을 안 해주면서 나이가 애매하게 찰 뻔한 선수. 다만 올 시즌부터 라즈가 계속 주전으로 쓰면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대인수비력도 좋고, 주력도 엄청 느린 것까진 아니에요(그래도 빠르다 느리다 중에선 느리다에 가까움). 그러나 이 선수도 계속해서 3백 스토퍼로 기용되다 보니 튀어나가는 수비를 합니다. 그리고 동료 사이로 침투하는 상대에 대해서 반응이 좀 느린 편. 4백에 바로 적응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9월 이달의 선수상도 받고 현재 가장 좋은 수비수인 건 맞으니 기대는 해볼 만한 선수.

 

코너 코디

코너 코디에 대한 고찰-베스트 11 센터백이 아니라 워스트 No.1 센터백이다 [FASTory] — FASTory (tistory.com)

이 글 보면 대체로 아실 수 있습니다. 물론 저 정도로 최악은 아니긴 합니다. 저도 이 선수 기용하는 이유는 이해 가능. 주장으로서, 보컬 리더로서 라인이나 분위기 잘 잡아줄 수 있고 밸런스도 어느 정도. 사실 그나마 스위퍼 자리에 기용되는 선수이다 보니 4백에 맞추려면 더더욱 코디가 필요할지도 몰라요. 킬먼-볼리면 수비력은 괜찮긴 한데 둘 다 엄청 튀어나갈 테니.. 물론 기본적인 수비력 문제, 공중볼 문제, 대인 수비+느린 발 이런 것들 때문에 4백은 힘들긴 합니다. 롱패서 하려면 3백 중앙이 가장 좋은 것도 있고.

 

로망 사이스

올 시즌 현재까지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나 수비 공중볼에서 워낙 위치 선정이 안 좋고, 사이스는 튀어나갔다가 뒷공간을 그대로 털리는 경우가 많아요. 볼리는 그나마 튀어나가면 볼을 자를 때가 잦은데, 사이스는 그 반대. 올 시즌은 뭐 태클이나 이런 것들 괜찮긴 합니다. 다만 이 선수도 발이 느려서 될진 모르겠네요.

 

뭐 4백으로 돌리면 공격 숫자를 하나 늘릴 수 있고 라울 희찬 아다마 포덴세를 한번에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한 장점을 가지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지금 센터백들로는 좀 힘들 거 같아요.

 

요약: 센터백들 수비 못해서 안 됨. 4백엔 더더욱 안 맞음.

 

이전 글 중간에 많이 언급했던 내용들인데 그냥 글 하나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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