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베라티

    베라티, 바렐라, 조르지뉴 vs 부스케츠, 페드리, 코케: 미드필더들의 전쟁이 다가온다 (이탈리아 미드필더 분석) [디 애슬레틱]

    스페인의 경기를 보다 보면 뭔가 지켜보는 우리가 절로 힘들어지던 때가 있었다. 우리의 눈동자는 선수에서 선수 사이를 오가는 수백 수천 번의 패스를 따라 빠르게 움직였고, 베르나베우와 캄프 누의 조명 아래에서 빠른 스피드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패스들을 쫓아 계속해서 뛰어다녀야 했던 상대 선수들에겐 약간의 동정심마저 들 정도였다. 스페인이 마지막 유로 우승을 따냈던 2012년, 그들의 강점은 미드필드였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에는 피카소가 한 폭의 그림을 그리듯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요리했던 9년 전 경기처럼 흘러가진 않을 것이다. 스페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때와는 선수들도 많이 달라졌고, 양팀의 상황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