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포르투갈

    누누에겐 꿈이 있었지만 4년 간 그의 비전과 울브스의 정체성은 흐려졌다 [디 애슬레틱]

    -역주: 울브스 챈트-Nuno had a dream/Hi Ho Wolverhampton [FASTory] 제목은 이 챈트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아이덴티티, 즉 정체성은 오늘날의 축구계에서 과도하게 많이 쓰이는 단어이다. 말하긴 쉽지만… 알아채기는 어렵다. 그리고 한 팀에 확실한 정체성을 잡아주는 것은 훨씬, 훨씬 더 어렵다. 최근 몇 년 동안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명확한 정체성을 지닌 팀들 중 하나였다. 울브스는 단지 익숙한 3백으로만 대표되는 팀이 아니었다. 수비 시엔 팀 전체가 콤팩트한 간격을 유지하다가 기회가 한 번 생기면 앞으로 튀어나가면서 역습을 개시한다. 그들의 감독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울브스의 역습을 ‘최대한 넓은 폭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표현하길 좋아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누..

    울브스의 포르투갈 레볼루션 [디 애슬레틱]

    콤튼 파크의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당신은 그 어떤 포르투갈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지붕에는 포르투갈 국기가 없다. 내부 식당의 메뉴들은 포르투갈 음식으로 도배되지 않았다. 당신은 이상한 ‘올라(역주-포어로 ‘안녕’)’ 또는 ‘obrigado(고마워)’ 혹은 ‘vamos(가자)’ 같은 소리들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포르투갈의 영향력이 울버햄튼을 지배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포르투갈은 울브스의 퍼스트팀 선수단에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국가가 되었다. 포르투갈 선수들(8명)은 코너 코디, 존 러디, 모건 깁스-화이트의 잉글랜드 트리오를 훌쩍 뛰어 넘는다. 울브스는 벤피카(7명)보다 많은 포르투갈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