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우승 이탈리아

    만치니, 극찬 받을 자격 있어... 거의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디 애슬레틱]

    국가대항전 토너먼트를 우승하는 대표팀들은 대체로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특정 세대에 재능 있는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는 황금 세대로 구성된 팀과 –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스페인, 2014년의 독일, 2018년의 프랑스 – 매 경기마다 모든 걸 쥐어 짜내면서 한 단계씩 올라가는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팀 – 2004년의 그리스, 2016년의 포르투갈 – 으로 말이다. 로베르토 만치니의 이탈리아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팀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이탈리아는 기술적인 선수들이 많은 훌륭한 세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윙어와 플레이메이킹 미드필더들은 10년 전 이탈리아가 배출했던 선수들과는 유형이 많이 다르다. 다른 한 편으로, 이 팀엔 월드클래스의 공격수가 없다. 만치니는 4강과 결승에서 모두 승부차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