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이 맨시티를 떠나도 리버풀로는 돌아가지 않을 이유 [디 애슬레틱]
Premier League/리버풀

라힘 스털링이 맨시티를 떠나도 리버풀로는 돌아가지 않을 이유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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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겨온 것입니다.

라힘 스털링

이 이야기는 지난주에 있었던 라힘 스털링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QnA에서 비롯되었다.

리버풀로 다시 갈 수 있냐는 질문에,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는 답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리버풀을 사랑한다. 부디 비뚤어지게 바라보지 말아라. 그들은 항상 내 마음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다. 리버풀은 내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팀이다…”

애당초 불가능한 일

이후 프랑스의 신문 르퀴프는 위르겐 클롭이 이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와 계약할 가능성에 대한 기사를 썼다. 그들은 스털링의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기사에 채워 넣었다.

“스털링이 맨체스터 시티에 계속 남는다고 해도,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한 팀인 리버풀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적 과정에는 분명히 논란이 가득했지만, 시간이 지났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머지사이드는 화가 난 상태다. 차라리 루칸 경(루칸 군주로도 알려진 루칸 7대 백작 리처드 존 빙엄은 살인 혐의를 받은 뒤 1974년 11월 8일에 사라졌다)이 셔거(1978년 3월 3일 태어난 이 말은 가치가 높은 경주마로 성장했으나 1983년 도난당했다)를 타고 안필드에 나타나는 것이 스털링이 언제든 복귀하는 것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 이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다.

 

잠시만 그에 대한 나쁜 감정을 지워보자 – 이 25살의 윙어는 여전히 주급 30만 파운드를 제공받는 계약 기간을 3년이나 남겨두고 있다. 그는 150m 파운드의 가치로 평가받는 중이고, 시티가 국내에서 그들의 가장 큰 라이벌에게 스털링을 팔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그리고 심지어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출전 금지령이 실행돼 스털링이 많은 오퍼에 둘러싸이는 일이 생겨도, 리버풀은 그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베스트 11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를 구매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를 깨는 영입을 하진 않을 것이다.

 

기사는 리버풀이 사디오 마네를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잃을까 두려워하고 있고 스털링은 클롭의 공격진 좌측을 메꾸는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는 마네가 리버풀에서 행복한 상태며 오랫동안 클럽에 남을 것이라고 알고 있는 안필드의 선수들도 몰랐던 소식이다.

 

스털링은 분명히 클롭을 만족시킬 만한 실력을 가진 선수이고 팀의 스타일에도 맞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4골 9어시스트를 기록한 마네보다는 부족한 선수이다. 마네의 기록은 스털링의 11골 2어시스트와 비교된다.

만약 왼쪽 측면에 보강이 필요하고 이적료 역시 맞아 떨어진다고 해도, 스털링의 재영입은 리버풀 서포터들에 대한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여름에 49m 파운드의 이적료로 에티하드에 간 이후 안필드에 올 때마다 험악한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가 볼을 터치할 때마다 콥들은 야유를 보내고 “단 한 명의 욕심쟁이”라는 챈트로 비판한다.

하나 쓰잘데기 없는 발언

그가 시티로 떠날 때 사용했던 방식은 쓴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적의 이유에 대해 항상 부를 쫓는 것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트로피를 따는 것을 갈망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이적 사가가 좋지 못한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고 그는 리버풀의 재계약 오퍼를 거절하면서 어리석은 발언들을 남겼다.

 

그의 에이전트 에이디 워드는 ‘그가 클럽의 이미지는 알 바가 아니고 리버풀이 주급 90만 파운드의 계약을 제시했더라도 떠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는 이브닝 스탠다드의 기자에게 이 대화는 오프 더 레코드였다며 항의했다.

워드의 불평에 대한 결과로 리버풀의 2015년 시즌 시상식에서 수상한 스털링에게 큰 야유만이 들렸다. 그건 정말 하나 쓰잘데기 없는 발언이었다. 두 번의 비드 거절 이후, 시티는 리버풀이 처음에 요구했던 49m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스털링을 영입했다.

그리고 스털링은 선수와 사람 양면으로 성장해 나갔다. 그는 에티하드에서 2번의 리그 우승, 1번의 FA 컵 우승, 3번의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고,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포츠인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안필드 관중석에서의 야유는 분명 여전히 그에게 영향을 끼친다. 지난 11월 경기가 리버풀의 3-1 승리로 마무리되어 가던 때, 스털링의 성미는 폭발했고 조 고메즈와 맞서게 됐다.

사태는 진정되었지만 24시간 뒤에 그들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팀에서 만났고, 스털링은 고메즈가 세인트 조지 파크에서 손을 흔들자 제정신을 잃고 고메즈에게 헤드락을 걸려고 했다. 리버풀 수비수의 오른쪽 눈 밑의 상처는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스털링에게는 운이 좋게도,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의 고메즈는 일을 더 크게 만들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메즈는 스털링의 사과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개러스 사우스게이트가 스털링을 선수단에서 제외하지 않도록 설득햇다. 이 사건 이후 일부 잉글랜드 팬들의 야유에 고메즈와 그의 리버풀 팀 동료들은 분노했다.

넘치는 열정, 체계적,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

문제는 이것이다: 스털링과 그의 측근들이 이런 (리버풀을 긍정적으로 보는) 발언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

 

아마 스털링은 그가 팀을 떠날 때 보여줬던 태도에 대해 후회하면서 그저 클럽과 다시 한 번 관계를 형성하고 그의 프로 생활을 시작하게 해줬던 팀에게 작은 감사를 표하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이전에 그의 어린 딸 멜로디가 어떻게 아직 리버풀 팬으로 남아 있고 집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 킹” 챈트를 부르는지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어쩌면 그는 시티의 손아귀에서 우승컵을 빼앗기 직전까지 온 안필드의 리버풀을 향해 감탄의 눈길을 던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5년으로 돌아가보면, 워드는 만약 클롭이 브랜든 로저스의 자리를 더 빨리 차지했다면 스털링이 남았을지도 모른다고 했었다.

 

“이 새로운 리버풀의 감독은 아마 라힘과 정말 잘 맞을 것같다 – 열정이 넘치고, 체계적이며 창의적이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클롭 하에 스털링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냐고? 100% 그렇다. 클롭은 열정적이고 감정을 잘 표현하며, 성공을 갈망하는 감독이다.” 워드는 말했다.

“클롭과 일하는 것 – 그것은 정말 환상적이었을 것이다. 그는 그의 선수들을 최고로 만들었다. 그는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리버풀과 스털링 모두 이적 이후 성공했다. 그들은 각자 다른 길을 걸어갈 것이다. 만약 스털링이 다른 곳으로의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도, 그 곳이 안필드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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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James Pearce 2020.04.02

(사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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