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3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지금 축구는 멈췄지만 다음 이적시장에 대한 계획은 지속된다.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의 클럽들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고, 스포츠 디렉터, 스카우트, 에이전트들은 계속해서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여기 2019-20 시즌의 첫 7달 동안 앞으로가 기대되는 활약을 한 라리가 클럽에 소속된 6명의 떠오르는 재능들이 있다.
페란 토레스 – 발렌시아 & 스페인
발렌시아의 윙어 페란 토레스는 2018년 1월 아슬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17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라리가 풀타임 데뷔전에 영리한 어시스트를 하기 전까지 발렌시아 유스에서 오랫동안 톱 클래스의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19-20 시즌은 토레스가 발렌시아의 부침이 잦은 시즌 중 팀의 리더 중 하나로 떠오르게 되면서 많은 것이 발전한 시즌이었다. 엄청나게 빠르고 직선적이지만, 날카로운 패스를 뿌려줄 시야와 큰 기회를 선호하는 기질을 가진 그는 눈을 사로잡는 동시에 효과적인 선수이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로스 체(Los Che, 발렌시아를 뜻함)는 최근 몇 달 사이 바르셀로나를 이기고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비겼다. 유로 2020이 연기됨에 따라, 스페인의 23인 로스터에 포함될 수도 있다.
발렌시아 팬들에게 걱정스러운 점은 2021년에 끝나는 이 20살의 계약 연장 협상이 최근 몇 달 간 교착 상태에 빠졌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 등의 빅클럽들이 현재 계약 상 바이아웃인 100m 유로를 내서 토레스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렉산더 이삭 – 레알 소시에다드 & 스웨덴
제멋대로지만 매력적인 중앙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은 AIK 솔나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완벽히 실패한 뒤로는 길을 잃은 듯했다. 라 레알은 지난 여름 그를 6.5m 유로에 영입했고 이제 이 영입은 완벽했던 것으로 보인다.
짧은 적응기를 거친 이후, 이 포처는 12월 바르셀로나 전 이후 12 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이는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시킨 두 골과 홈에서 열린 아슬레틱 빌바오와의 바스크 더비를 결정짓는 골과 어시스트를 포함한 것이다.
종종 게으르다고 비교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보다는 더 빠르고 팀 동료들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인 이삭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그리고 아직 20살이기에, 기량을 발전시킬 시간을 많이 갖고 있다.
모하메드 살리수 – 레알 바야돌리드 & 가나
아크라(가나의 수도) 태생의 모하메드 살리수는 레알 바야돌리드가 2017년 가나에서 카스티야로 데려가기 전에는 제대로 된 11명 체제의 경기를 뛰어본 적이 없었다.
견고하고 차분한 수비수는 뭔가를 굉장히 빠르게 습득하는 선수다. 2019-20 시즌 개막전에 성인 팀 데뷔를 치른 이후, 매 라리가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의 일원으로 활약하면서 바야돌리드가 강등권으로 내려가지 않은 것에 일조했다.
6피트 3인치(191cm)에 83kg이라는 피지컬을 가진 살리수는 경기장을 빠르게 휘저으며 편안하게 볼을 배급한다. 또한 경고를 두 개 밖에 받지 않았는데, 시즌의 3분의 2 지점까지 그 정도로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두 바야돌리드가 예상치 않았던 승점을 자신들에게서 얻어가자 그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이번 주 금요일에 21번째 생일을 맞는다.
파우 토레스 – 비야레알 & 스페인
59초만에 득점으로 시작한 비야레알의 파우 토레스의 스페인 성인 대표팀 데뷔전은 꽤 좋았다. 그러나 몰타 전 골은 이 키 크고 우아한 센터백이 라 로하(스페인 대표팀의 별명) 수비의 다음 10년을 책임져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대한 두 번째 이유이다.
1997년 1월에 비야레알에서 태어난 왼발잡이 토레스는 6살에 그의 고향 팀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에 세군다 디비시온의 말라가에서 경험을 좀 쌓은 뒤, 비록 비야레알은 폼이 오락가락하면서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지만, 이 191cm의 수비수는 올해부터 라리가에서 베테랑 라울 알비올과 함께 팀의 중앙 수비를 맡기 시작했다.
비야레알은 재빨리 움직여 지난 가을에 이미 2024년까지 지속되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것이 빌드업에 장점이 있는 수비수에 대한 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관심을 멈추진 못했다. 비야레알은 토레스가 원클럽맨이자 섬세한 패스의 미드필더 브루노 소리아노처럼 커주길 바랄 것이다.
오스카 로드리게즈 – 레가네스(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 & 스페인
이번 시즌 레가네스에는 웃음이 많지 않지만, 21살의 오스카 로드리게즈의 퍼포먼스는 가끔씩 미소를 짓게 해준다. 예를 들자면 지난 2월의 레알 소시에다드 전에서 25야드 거리의 프리킥을 골대 상단 코너에 감아 넣었을 때처럼 말이다. 이 골은 93분 54초에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이 자신만만한 어린 유망주는 부타르케(레가네스의 홈 경기장)에서의 바르셀로나 전 짜릿한 승리에 일조하는 그의 첫 골을 넣었을 때 이후 스포트라이트에 익숙해져 있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리오넬 메시만이 그보다 더 많은 직접 프리킥 득점을 기록했다. 레가네의 감독 하비에르 아기레는 그동안 선수들의 활동량을 늘리고 그의 경기에 전술적인 이해를 추가하는 데 집중해왔지만, 이 차기 톱 클래스 공격형 미드필더에게는 그 모든 요소가 들어가 있다.
베르나베우에서의 치열한 자리 경쟁은 다음 시즌에 친정팀에 복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특히 레가네스가 강등된다면 여름에 그의 서명을 받기 위한 떠들썩한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
페르비스 에스투피냥 – 오사수나(왓포드에서 임대) & 에콰도르
유명한 레프트백 페르비스 에스투피냥은 지난 1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키어런 트리피어를 빠르게 따돌렸을 때 많은 팀들의 레이더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22살의 에콰도르 선수는 그 날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활약을 하기까지 먼 길을 돌아왔다. 그 전까지 그는 6개의 클럽에서 150번의 성인 무대 경기를 치렀다 – 이는 왓포드에서의 기록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탄탄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에스투피냥의 잦은 오버래핑은 트리피어 외에도 많은 선수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이는 오사수나의 핵심적인 공격 루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결과물 역시 확실하다 – 그의 왼발은 휙 감기는 크로스들로 4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낸 반면, 유일한 골은 오른발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를 ‘페르비스 프레슬리’라고 칭송해주는 팬들이 있는 엘 사다르(오사수나의 홈 경기장)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에스투피냥이지만, 아마 다음 이적 시장에는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EPL의 구단별 영 플레이어를 선정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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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Dermot Corrigan 2020.04.13
(사진: 디 애슬레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