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르미누 v 제주스 v 히샤를리송: 프리미어리거들의 브라질 NO. 9을 향한 경쟁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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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 v 제주스 v 히샤를리송: 프리미어리거들의 브라질 NO. 9을 향한 경쟁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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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겨온 것입니다.

브라질의 9번을 놓고 경쟁 중인 세 선수

호나우두가 2006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브라질의 9번 저지는 마법 같이 비참한 여정을 시작했다.

 

루이스 파비아노는 잠시 동안 그 자리에 어울려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프레드는 컨페더레이션스 컵에서 빛났지만, 대회가 끝난 뒤에는 완전히 실패했다. 바그너 러브, 레안드로 다미앙, 그라피치, 알렉산드르 파투, 디에고 타르델리, 조나스, 루이스 아드리아노, 히카르두 올리베이라는 총 119경기 동안 34골을 만들어냈다. 당신은 아마 보르제스는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다.

 

이 스트라이커 문제는 치치(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시 감독의 별명)가 집권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지속되었다. 그는 기존의 옵션들을 체크하고 애절하게 고개를 가로저은 뒤 이전에는 검증된 적 없던 10대의 소년에게 기회를 주면서 상황을 리셋시켰다.당시에는 팔메이라스 선수였던 가브리엘 제주스는 데뷔전에서 두 골을 넣고 떠올라 단 17경기 만에 10골에 도달했다.

 

“치명적이야.” 치치는 그를 이렇게 부르고, 제주스를 띄워주는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새로운 호나우두입니다.” 다니 알베스가 표현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가 될 거예요.”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느껴졌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 같았다.

 

2020년, 지금은 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후 약간의 부침을 겪은 제주스는 치치 시대의 상징이자 중요한 선수로 남아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중앙 공격수 자리를 놓고 상당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그 경쟁자들은 같은 잉글랜드 북서부의 두 클럽에서 뛰고 있다.

 

현재는 월드컵과 브라질이 우승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제주스를 몰아내고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에버튼에서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기 전까지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측면으로 뛰었고, 치치가 가장 직선적이고 탄탄한 피지컬을 가진 옵션이라고 평가한 히샤를리송도 있다.

 

물론 또다른 선택지들도 있다 – 예를 들어 플라멩구에서 성장 중인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있다 – 그러나 다음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공격라인을 이끌 자리에 대한 경쟁은 아마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위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스는 상당한 신용을 보유하고 있다. 치치가 둥가에 이어 브라질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누구보다도 많은 골(18)을 넣었고 2018 월드컵 예선에서 재앙을 겪을 뻔했던 팀에 활기와 열정을 불어넣었다. 네이마르와 함께 공격진을 구축해 압박을 이끌고 베네수엘라, 페루, 칠레 전에서 중요한 순간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의 11, 10 그리고 9번, 쿠티뉴, 네이마르, 제주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에서 보여준 안타까운 결과는 명성을 훼손시켰다. 제주스는 미친듯이 뛰어다녔지만 5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국민들의 분노를 키웠다. 브라질이 8강에서 벨기에에 탈락했을 때, 치치가 그를 선발 명단에 제외하지 않은 것은 전국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당신은 치치를 좋아합니다. 나도 그래요.” 호세 루이스 포르텔라(브라질 축구 전문가)가 랭스에서 말했다. “그는 브라질 최고의 감독이고 내가 다시 한번 셀레상(Seleção, 포르투갈어로 선택받은 자이며 브라질 축구 대표팀을 뜻함)를 믿게 만들었죠. 그러나 그는 너무나도 고집에 세요. 폼이 떨어진 가브리엘 제주스와 함께 자기 무덤을 팠습니다. 그가 전술적으로 중요했다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스트라이커에게 최고의 전술은 골을 넣는 것입니다.”

 

브라질이 월드컵 후 대표팀을 재소집했을 때, 제주스는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의 자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그 대신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피르미누가 차지했다. 이 리버풀의 공격수는 골을 넣을 책임이 있었다 – 그는 조국을 위해 9골을 넣었다 – 피르미누는 2018년 9월 있었던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11분 만에 골을 넣었고 다시는 대표팀에서 이탈하지 않았다.

 

치치 집권 이후 세 선수의 기록

피르미누의 발전은 인내심의 승리였다. 몇 년 동안 그는 이상할 정도로 셀레상의 팬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 간단히 친숙함의 부재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브라질의 1부 리그에서 뛰기 전에 호펜하임으로 이적했고, 이로 인해 그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적었다. “나는 탑 레벨이 되기 전, 브라질을 매우 빠르게 떠났어요.” 언젠가 피르미누가 말했다. “이것이 차이를 만들었죠: 이 나라에서 이름을 알릴 수 없었어요.”

 

2017년까지만 해도, 이는 호의적이지 못한(그리고 종종은 터무니없는) 국내 기반 선수들과의 비교를 야기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에버튼에서 완벽한 실패를 겪었던 조(주앙 아우베스 디 아시스 실바) – 코린치안스에서는 그를 이렇게 부른다 – 가 피르미누 대신 치치의 스쿼드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조는 피르미누보다 더 나은 선수입니다.” 전 브라질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월터 카사그란데가 말했다. “그는 팀을 위해 더 많은 걸 해줄 수 있어요.”

 

이러한 시선은 이제 웃음거리가 된다 – 좋은 근거들로 말이다. 리버풀에서 피르미누의 활약은 지난 세 시즌 동안 꾸준히 지속되었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기술들에 대한 감탄들도 쏟아져 나왔다. 그가 뒷공간을 만들어내는 방법이나 상대의 센터백들을 압박하는 것 등이 있었다. 치치는 그를 ‘브라질 벤제마’라고 불렀고 그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와 축구 지능을 사랑했다.

 

“피르미누는 훌륭한 골잡이일 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모든 것을 쉽게 만들어줍니다.” 또다른 전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토스탕은 폴하 데 상 파울루 지에 말했다. “그는 끊임없이 움직여요. 그를 골로만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물음표는 가시지 않았다. 피르미누는 안필드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보좌하는 역할로는 이상적인 선수지만, 그가 브라질에서 항상 완벽한 플레이를 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 필리페 쿠티뉴와 함께 뛸 때 볼을 찾아 중원으로 내려오는 그의 성향은 오히려 중원을 난잡하게 만들기도 했다. 치치의 표어 중 하나는 ‘profundidade’(포르투갈 어로 깊이나 경기장의 빈 공간으로 뛰는 능력)이지만 피르미누는 아주 가끔씩만 뒷공간으로 침투한다. 상대가 깊게 내려앉아 있으면 – 대부분의 경기에서 그러하다 – 브라질은 너무 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제주스는 이런 상황에서 뭔가를 해줄 수 있고 히샤를리송 역시 그렇다. 그는 다른 유형의 선수이다; 그는 피르미누보다 덜 영리하지만 더 직선적이고 항상 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노리는 선수다. 그의 첫 선발 출전이었던 엘살바도르 전에서 이것이 잘 드러났다. 그는 중앙을 휘저으며 뛰었고 상대를 성가시게 만들며 두 골을 넣고 페널티킥을 만들어냈다. “그는 팀을 신경 쓰지 않아요. 그의 눈은 오직 골을 조준하고 있습니다.” 치치는 기뻐하며 말했다.

 

그 이후 그는 대부분의 경기를 윙으로 뛰었지만, 클럽에서 그가 중앙 공격수로 성공한 것은 절대 간과되지 않을 것이다. 그의 제공권 역시 브라질이 2013년에 프레드에서 잠깐 봤던 것을 되찾아 줄 수 있을 것이다(프레드는 186cm으로 장신 축에 속함 – 역자).

 

모순적이게도 히샤를리송이 중앙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은 제주스의 다재다능함에 힘입은 것이다. 이 에버튼 선수가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격리됐을 때, 제주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뛰었고 토너먼트에서는 팀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가 정통 9번에게서 기대하지 않았을 방법으로 성공한 것은 꽤나 흥미로웠다: 측면에서 들어오면서 득점할 때 그는 터치라인을 훑으면서 빠르게 드리블을 했고 다니 알베스가 안쪽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또한 특히 4강 아르헨티나 전에서 피르미누와도 호흡을 잘 맞췄다. 제주스는 피르미누의 크로스를 받아 메이저 토너먼트에서의 676분 무득점을 깨고 경기 종료 20분 전까지 계속해서 빠른 역습을 이끌었다. 이는 월드컵 이후 브라질 최고의 경기였고, 9달이 지난 지금도 치치의 공격진의 청사진으로 남아있다.

 

현재로서는 피르미누가 9번 역할을 하는 중이고, 제주스가 윙에 적응하고 히샤를리송이 와일드카드 플랜 B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이 3명의 프리미어리거들의 경쟁에서 몇 번의 우여곡절을 더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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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Jack Lang 2020.05.01

(사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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