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네투는 왼발 슈팅 한 번으로 클럽의 상황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FA 컵에서 사우스햄튼에게 패배해 탈락한 울브스는 며칠이 지난 일요일 세인트 메리 원정에서 똑같은 팀을 상대로 끔찍한 경기를 하고 있었다. 올 시즌 울브스는 3개월 전부터 위기에 빠져 있었다.
1-1 동점에서 정규시간 종료까지 24분이 남은 시점, 네투는 엘비스 프레슬리도 극찬할 바디 페인팅을 하면서 야닉 베스테고르를 저 멀리 보내 버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런 장면은 전혀 새로울 게 없었다. 이번 시즌 울브스는 뭔가 필요할 때 네투에게 많이 의지했다. 여섯 달 전에는 그가 퍼스트팀 주전도 아니었다는 걸 생각하면 (네투는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밖에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는 네투에게 아주 중대한 해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현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선수 중 하나와 이야기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때가 있을까? 디 애슬레틱과의 30분 동안 네투는 그의 플레이와 닮은 화술을 보여줬다. 빠르고, 감정적이며, 즐거운 인터뷰였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 재밌고 매력적이었다. 게다가 네투는 그를 동경하는 몇몇 서포터들보다도 훌륭한 영어 구사 능력을 선보였다.
네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재능 있고 활기가 넘치는 어린 공격수들 중 하나라는 명성을 빠르게 얻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울브스 외 타 클럽 팬들은 그를 ‘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선수’ 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하면 아주 근사한 변화가 이뤄진 것이다.
두 골이 – 안필드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 VAR로 취소됐다. 리버풀 전에는 조니 카스트로 오토의 발가락이 오프사이드 라인에 걸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는 라울 히메네스의 손이 볼에 스치면서 득점은 날아가 버렸다.
빌드업 과정에서 버질 반 다이크의 핸드볼이 있었음에도 VAR에서 번복되지 않았던 리버풀의 선제골에 울브스 선수들이 크게 분노했던 안필드 원정에서의 골은 아주 멋진 세레머니를 동반했다. 네투는 무릎으로 슬라이딩을 했다. 귀에 손을 갖다 댔다. 그는 콥들이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골은 취소됐다. 리버풀의 팬들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제 그는 웃으면서 그때를 회상했다.
“반 다이크의 핸드볼이 선언되지 않자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었어요! 그래서 골을 넣었을 때 정말 기뻤고 (코너) 코디가 ‘아아아아ㅏㅏ’ 하면서 내게 뛰어오는 걸 봤어요. 우리 모두가 즐겼죠… 그리고 골이 취소된 걸 봤어요. 다시 화가 났죠.”
“레스터 전에도 우린 득점을 올렸지만 내 크로스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됐어요. FA 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는 핸드볼로 취소됐고요. 우린 정말 불운했어요.”
“(안필드 경기 얼마 후 지난해 1월에 치러진) 사우스햄튼 전에서 나는 골을 넣은 뒤 다시 볼을 가지러 갔어요. 그 때 주앙 무티뉴가 날 보고 ‘네투! 이리 와’ 라고 말했죠. 그러자 난 ‘아 오프사이드 아니래? 됐다!’라고 했습니다.”
지난 시즌 19살의 네투는 거의 교체로 출전해 활약했다 (4개 대회에서 44경기에 출전했고 선발은 17번이었다). 엄청난 속도와 화려한 스킬을 지닌 네투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이었지만 그의 활약상을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여러분은 대단한 선수가 하나 나왔다고 말하고 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
올 시즌은 그의 성장세가 놀랍도록 빠른 시즌이다. 리버풀로 이적한 디오고 조타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꾼 네투는 단 한 경기만 빼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장했을 뿐만 아니라, 라울이 이탈한 이후 팀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율이 좋은 공격수가 되었다. 그는 팀에 워크 에씩과 팀워크를 더해 전반적인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천재적인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줬다. 상대팀들은 이제 그에게 집중하기 시작했고, 마킹을 두 명씩 붙인다. 이는 이제 네투가 한 명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걸 의미한다.
그의 좋은 친구 후벵 네베스가 네투가 세인트 마리 파크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득점한 뒤 말한 것처럼, 그는 현재까지 이번 시즌 울브스 최고의 선수이다.
그래서 디 애슬레틱은 줌을 통해 이 유망주를 30분 간 인터뷰를 하면서 페드로 롬바 네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첫 번째로, 여러분은 이 사실을 알았는가?
네투는 다른 종목의 프로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롤러 하키라고 하는 편이 정확할 테다. 뭔가 독자들의 울음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어쨌든, 롤러 하키는 아이스 하키장 크기의 경기장에서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하키를 하는 스포츠다.
네투가 13살이었을 때 그는 롤러 하키 – 그의 아버지가 롤러 하키 프로 선수였다 – 와 축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매 주말마다 나는 아버지의 경기를 지켜봤고 나 역시 3년 동안 롤러 하키를 했죠.”
“솔직히 말해서, 난 정말 잘했어요! 13살이었지만 U-15 국가대표 팀과 뛰었고, 언제나 제 나이보다 두 살을 월반했었죠. 난 빨랐고 좋은 핸들링을 갖고 있었습니다.”
“롤러 하키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난 축구에서도 매우 낮은 자세를 유지하며 달릴 수 있었고 빠르게 돌면서 볼을 지킬 수도 있었죠. 내 등지는 플레이는 30살과도 같았어요! 롤러 하키는 아주 빠르고 재밌는 경기예요. 라이브로 보기 아주 좋죠. 이젠 TV로만 지켜봐요. 내 삼촌이 롤러 하키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를 지휘하거든요.”
“축구를 택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브라가에 갔을 때는 ‘내가 축구도 잘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 후엔 ‘축구가 더 돈이 되는구나!’라는 걸 느꼈죠.”
롤러 하키, 축구, 그리고 수영까지. 네투는 수영도 아주 많이 했다… 그러나 그리 잘하진 못했다.
“난 마이클 펠프스가 아니었어요. 수영은 정말 못했죠!” 그는 웃으며 말했다. “배영 같은 건 정말 어렵더라고요! 브라가 시절엔 내 아버지가 나를 풀장에 데려갔고, 수영이 폐활량을 늘리는 데에 좋다고 말하셨어요.”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재활을 위해서 수영을 해야 해요. 인공 파도를 켜 놓고 거기에 맞서야 하는 거죠. (재활 전문가) 주앙 라파와 함께 하는 수영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에요. 20분이나 물살 속에서 헤엄을 쳐야 하죠.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부상을 당하는 것이고, 부상을 당한 뒤엔 수영까지 해야 해요… 정말 최악이죠!”
네투는 그의 커리어에 확실히 아주 큰 영향을 끼친 부모님 페드로 시니어와 크리스티나를 자주 언급했다. 그 다음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네투는 아직도 그를 훈련장으로 매일 데려다주는 부모님과 함께 산다
당신이 20살짜리 프리미어리그 스타가 되어가고 있는 축구선수라고 해보자. 당신의 몸값은 수천만 파운드에 이르고, 국가를 대표해서 뛰기도 한다. 그런데 부모님이 아직도 11시에는 잠을 자라고 한다면?
“아, 그렇지 않아요.” 네투는 말했다. “마치 나 혼자 사는데 날 도와줄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은 많은 말을 하지 않아요. 난 경기가 끝나고 플레이스테이션을 할 때면 잠을 잘 수가 없고 새벽 2시, 3시까지도 게임을 해요. 그래도 그들은 내게 잔소리를 하지 않아요. ‘10시가 됐으니 잠자리에 들어야지’ 하는 부모님은 아닌 거죠.”
“하지만 어머니는 내가 경기에서 슈팅을 너무 적게 한다고 말해요. 슛을 때리라고 맨날 말하시죠. 내가 ‘엄마, 내가 항상 슈팅을 때릴 수 있는 건 아니에요.’라고 말하면 그녀는 다시 ‘넌 슈팅을 해야 해’ 라고 하세요. 때론 ‘엄만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식으로 흘러가 서로 화를 내기도 했죠.”
“난 아직 운전 레슨을 받지 않았어요. 이탈리아에서는 (네투가 라치오에 있었을 때 그의 가족도 함께 로마로 갔다) 부모님이 내게 아직도 운전 교습을 안 받는 게 말이 되냐고 물었고, 난 ‘아직 너무 이르고 난 이태리어를 하지도 못 하잖아요’라고 했죠.”
“이제 잉글랜드에선 ‘그래, 넌 영어는 잘하잖아’ 라고 하시면 난 ‘운전 용어는 모른다고요! 포어로 배울 거예요.’라고 말해요.”
네투 가족은 아주 화목하다. 그의 두 누나는 (데보라와 브루나 쌍둥이다) 네투에게 매 경기 전마다 응원의 영상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쌍둥이 누나와 함께 자라는 건 네투에게 그리 좋은 일이 아니었다.
“세상에, 쌍둥이랑 함께 있는 건 최악이예요.” 네투는 말했다. “가끔 내가 둘 중 하나의 편을 들면, 갑자기 둘이 합세해서 나를 공격하곤 하죠. 어렸을 때 우리는 항상 싸웠어요. 항상요. 내가 브루나와 대화하거나 말싸움을 하고 있으면, 데보라가 와서 그녀를 지원해주죠. 그럴 때면 난 ‘데보라, 너한테 말한 거 아니야!’라고 해요.”
“하지만 누나들과 있으면 부모님처럼 엄청난 지지를 해주는 게 느껴져요. 그들은 언제나 경기 전에 행운을 빈다는 영상 편지를 보내죠.”
“정신력과 집중력, 축구를 향한 사랑은 우리 부모님에게서 받은 거예요. 아버지는 경기가 끝나고 내가 이미 라커룸에서 생각해봤던 것들을 말씀하시죠. 그래서 우린 마치 내가 뭔가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거 같아요.”
“이탈리아에서는 훈련 후 집에 도착해 때로는 엄마가 내게 요리를 해주는, 그런 루틴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면 집에 머무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죠. 만약 내가 혼자 살았다면 지루했을 거예요.”
“난 항상 아버지와 함께 축구를 보고, 함께 웃어요. 가족들과 함께 산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죠.”
이탈리아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자…
네투는 라치오에서 2년 동안 4번의 교체 출전 밖에 하지 못했다.
물론 그는 어렸다. 17살의 나이로 브라가에서 이탈리아에 2년 간 임대를 갔다. 하지만 그 임대가 과연 이렇게 가끔 출전하기 위함이었을까?
“감독 (시모네 인자기) 은 나를 쓸 생각이 없었어요.” 네투는 말했다. “라치오는 정말 좋은 팀이었지만 어린 선수들을 기용할 기미는 보이지 않았죠. 내가 뛴 경기에서도 팬들은 내 이름을 연호해줬어요. 난 감독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존중합니다. 수석 코치는 나를 좋아했고 내 슈팅과 움직임을 발전시켜줬죠. 그는 내게 많은 도움을 줬어요. 내가 원하는 선택이 이뤄지지 않을 때도 있는 거고, 그걸 존중해야죠. 울브스에 오지 않았다면 라치오에선 이런 활약을 하지 못했을 수 있기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그러니 난 참 운이 좋은 거죠. 라치오 시절 덕분에 나는 더 열심히 뛰고 내 가치를 증명하려는 열망을 키울 수 있었어요.”
올 시즌 네투는 그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울브스가 2019년 그를 영입하면서 지불한 1,600만 파운드가 클럽의 또다른 효율적인 영입 성공으로 자리 잡았다.
골과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네투는 동료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네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나쁘지 않은 수치다…
“리그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 내 이름이 들어가 있는 건 참 기쁜 일이예요.” 네투는 말했다. “팀도 마찬가지예요. 팀은 내게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죠. 근데 난 내가 1등이 되길 바라요! 언젠가 그릴리쉬가 75개의 찬스 메이킹을 찍은 걸 봤어요.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리그에서 제일가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도 어렵다는 걸 알기에 정말 기쁘네요. 올 시즌은 내가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시즌이잖아요.”
네투의 최근 몇 달 사이 눈부시게 빠른 성장에는 어떤 비밀이 있었을까?
“가장 중요한 건, 지난 시즌 이동 제한이 끝나고 복귀했을 때 몸상태가 상당히 좋았다는 거예요. 발리로 골을 넣었고 (락다운이 끝나고 첫 경기였던 웨스트햄 전) 피지컬적으로도, 경기력으로도 한 단계 올라선 것 같았죠. 난 그 전에도 빨랐지만 격리 기간 동안 안토니오 (디아스, 피트니스 코치)와 함께 러닝 훈련을 했습니다. 정말 달라진 거 같았어요.”
“이제 난 피지컬적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하지만 더 성숙해져야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내가 향상시킨 부분 중 하나는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고 내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잘 알게 됐다는 거예요. 전술적으로는 수비에서 팀을 돕고 역습을 나가는 거죠.”
네투는 가장 최근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지도 하에서 큰 성장을 보인 선수가 되었다. 그 이전에는 코디, 맷 도허티,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조타가 있었다. 그들 모두가 울브스에서 큰 진전을 거뒀다.
네투는 팀에서 조타를 대체했지만, 그가 말했듯이 “조타와 나는 크게 다른 선수예요. 그는 보다 골대 가까이에 위치하는 공격수였죠 – 크로스를 올리면 골을 만들어내는 선수가 조타였어요.”
“훈련 때 그와 경쟁하던 게 기억나요. 하지만 난 크로스를 많이 올렸고 조타가 마무리했죠. 난 그에게서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 스트라이커 뒤에서 크로스를 마무리하는 걸 배웠어요. 레스터 전에서 아다마의 크로스로 골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박스 안에 들어가 골을 넣는 건 내가 발전하려 하는 또다른 부분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득점을 올리는 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예요. 하지만 중원부터 드리블을 치고 올라가고, 동료들의 골을 만들어주는 것도 정말 즐겁죠. 팬들도 모든 걸 바치면서 경기를 즐기는 선수를 좋아하는 거 같아요. 1대1 돌파도 참 좋아요.”
역습도 좋지만, 아다마보다 몇 야드 뒤에서 출발했는데 그가 기어를 올리고 질주한다면, 네투도 속도를 맞추면서 빠르게 달려야 하는 걸까?
“음, 정말 어렵죠! 가끔 그가 뛰면 난 뛰지도 않으면서 뒤에 머물러 그가 뒤로 패스를 하길 기다려요. 아스날 원정에서 넣은 골에서… 아다마가 뛰었고 난 약간 뒤쪽에 있었어요. 그러다 레안데르 (덴동커)가 헤더를 날렸고 볼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내가 골망을 흔들었어요.”
“난 그와 속도를 맞추려고 미친 듯이 뛰진 않아요. 그리고 대개 우리 둘 중 하나는 전방에 위치하고, 덴동커가 박스 안으로 들어오죠. 때때로 난 윙백을 돕기 위해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아다마와 함께 뛰기엔 너무 지쳤을 때도 있었어요.”
“울브스엔 아주 중요한 선수들이 몇몇 있어요. 코디는, 누군가 그보다 더 많이 소리를 지르는 건 불가능할 겁니다. 우리에겐 그런 선수가 필요해요. 우리가 지고 있으면 코디는 언제나 동료들을 일으켜 주면서 동기 부여를 해주죠. 정말 대단한 사람이예요. 격리 기간에는 그가 언제나 내게 페이스타임을 걸었어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 정말 좋았죠. 그의 리더십은 정말 엄청나요.”
네투는 울브스에서 수많은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당신은 이 사실을 알았는가…
네투의 우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실 딱히 물어볼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 호날두를 아이돌로 여기는 포르투갈의 어린 공격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 보아라. 하지만 지난해 네투는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실제로 그의 아이돌과 훈련하고 경기를 뛰었다. 또한 그는 그의 국가대표 데뷔 경기였던 안도라 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네투는 호날두와 같은 선수단에 속해 있었던 걸 어떻게 표현할까?
“꿈을 꾸는 듯 했어요. 평소엔 그를 TV에서나 봤었죠. 호날두를 처음 봤을 땐 그에게서 빛이 났어요. 그와 함께 훈련하는 건 정말 엄청났습니다. 정말 좋은 사람이예요. 국가대표에 소집된 게 처음이었고 내가 낯을 좀 가리는 성격이고 말문이 좀 트이면 시끄러워지는 성격이라 우린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는 내 첫 대표팀 소집과 골을 축하해줬죠. 그와 함께 말하는 건 정말 좋았어요.”
“호날두의 플레이는 그 누구와도 같지 않아요. 그는 귀감이 됩니다. 재능이 전부가 아니에요. 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보다 더 큰 재능을 갖고 있고, 더 열심히 하는 이들은 또다른 차원에 도달하죠. 그게 바로 제가 호날두에게서 배운 겁니다. 몇몇 선수들은 엄청난 플레이를 할 수 있음에도 충분히 열심히 하지 않기에 최고가 되지 못하죠.”
“호날두는 물론 엄청난 재능의 소유자지만, 노력이 그를 최고로 만들었어요. 그는 모든 어린 선수들이 따라야 할 본보기가 됩니다. 사람이 아닌 그의 노력을 닮아야죠.”
네투는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그가 그의 우상처럼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땐 허황된 소리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좀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리암 갤러거도 네투가 누군지 알고 있다.
Liam Gallagher 님의 트위터: "Pedro Neto c’mon pep get him signed up" / 트위터 (twitter.com)
“그래요, 나도 이 트윗을 봤어요.” 네투는 말했다. “갤러거가 뭐라고 말했는지 들었고, 그가 누군지 알아요. 솔직히 말해서 사람들이 내 노력을 인정해주는 건 가장 기쁜 일이예요. 팬들이 내가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걸 듣는 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겁니다.”
“잉글랜드에서의 삶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어요. 여기 온 뒤로 정말 많은 걸 배웠죠. 내 경기력은 내가 생각치 못했던 방식으로 좋아지고 있어요.”
“난 빠르게 배우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 사람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잉글랜드에 온 건 내게 아주 좋은 일이었죠. 최고가 되고 싶어요. 난 내게 재능이 있고, 내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매 경기 전마다 어머니는 ‘언제나처럼 빛나라. 네가 하는 걸 즐기고’라는 문자를 보내세요. 그게 우리 부모님께서 내가 어렸을 때부터 마음에 심어줬던 메시지죠. 만약 내가 즐기지 못했다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을 거예요.”
그는 축구를 사랑하고, 우린 그를 지켜보는 걸 사랑한다. 페드로 네투는, 성장하고 있는 빛나는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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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