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의 이적시장: 영입하려면 먼저 팔아야, 판매 대상은 네베스-아다마 아닌 미르, 쿠트로네, 사이스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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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의 이적시장: 영입하려면 먼저 팔아야, 판매 대상은 네베스-아다마 아닌 미르, 쿠트로네, 사이스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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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of Bruno Lage: Jack Thomas – WWFC/Wolves via Getty Images

 

8월쯤 되면 항상 나오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팬들의 높은 기대감, 푸르른 카펫과도 같은 잔디가 깔린 영국 전역의 경기장들 그리고 울브스 팬들이 영입 부족으로 절망하는 것까지.

 

지금의 울브스는 트위터에 포스트를 게시하면 가장 먼저 올라오는 수비수 영입해라, 미드필더 영입해라, 혹은 누구든 영입해라 같은 부담스러운 댓글들에 아무런 답글도 달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의 이적시장을 보냈으니, 항상 이런 상황에 봉착했었다.

 

울브스가 후이 파트리시우의 이적으로 715일 그의 대체자 주제 사를 영입한지도 몇 주가 지났다. 이후 클럽은 영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 상황은 어떠할까?

 

일단, 울브스가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할 포지션은 초여름과 여전히 동일하다. 그들은 센터백과 (수비적인) 미드필더를 영입해야 한다.

 

라울 히메네스, 파비우 실바와 함께 경쟁해줄 세 번째 스트라이커 역시 리스트에 올라 있다. 지금 당장은 다시 한번 울버햄튼에 돌아온 패트릭 쿠트로네가 그 역할을 맡고 있지만 얼마 안 가 몰리뉴를 또 떠날 것으로 보인다. 쿠트로네는 피오렌티나와 지난 시즌 발렌시아 임대 시절에도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기에 적당한 구매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가 남아서 루노 의 울브스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아주 약간이나마 있긴 하지만, 아직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쿠트로네는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쿠트로네가 어느 클럽으로든 임대를 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울브스가 밀란에서 그를 영입할 때 지불했던 16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최대한 회수하는 것이다. 그가 떠나면 울브스는 라울과 비슷한 장점을 지녔지만 팀 공격에 뭔가 다양성을 추가해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원할 것이다 (현재로선 디보크 오리기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진 않다. 과거 울브스는 오리기에 대한 관심을 수차례 표한 바 있다).

 

이번 여름 낮은 넷 스펜딩을 기록 중인 울브스는 영입하기 위해서 판매를 선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현재까지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들은 2130만 파운드를 지출했고 1025만 파운드를 받았다.

 

여름 영입

라얀 아이트-누리 (1000만 파운드, 앙제)

주제 사 (680만 파운드, 올림피아코스)

예르손 모스케라 (450만 파운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프란시스코 트린캉 (임대, 바르셀로나)

 

여름 방출

후이 파트리시우 (1025만 파운드, 로마)

 

위 이적 현황에는 퍼스트팀에서 뛰는 선수들만 표기했다. 따라서 헝가리 국가대표 풀백 벤데구즈 볼라 (페헤르바르에서 80만 파운드로 영입됐고 곧바로 스위스의 그라스호퍼로 임대됐다)나 각각 스포르팅 리스본, 버밍엄 시티, 카디프 시티, 셰필드 웬즈데이로 임대 간 후벵 비나그리, 디온 샌더슨, 라이언 자일스, 테오 코르베아누는 제외했다. 울브스는 지난 시즌 부상 악재로 크게 데인 이후 퍼스트팀 선수단의 뎁스를 보다 두텁게 만들었다.

 

실제로, 모든 선수들이 (부상당한 모스케라, 윌리 볼리, 다니엘 포덴세, 페드로 네투, 조니 카스트로 오토까지) 핏을 찾는다면 울브스는 총 24명의 성인 선수단을 꾸리게 된다. 라울과 페르난도 마르살의 복귀도 큰 힘이 됐다.

 

현재 선수단

골키퍼: 주제 사, 존 러디

센터백: 코너 코디, 윌리 볼리, 로망 사이스, 맥스 킬먼, 예르손 모스케라

풀백/윙백: 넬송 세메두, -야나 후버, 페르난도 마르살, 라얀 아이트-누리, 조니 카스트로 오토

중앙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 주앙 무티뉴, 레안데르 덴동커, 오웬 오타소위

공격수/윙어: 아다마 트라오레, 페드로 네투, 다니엘 포덴세, 프란시스코 트린캉, 모건 깁스-화이트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 파비우 실바, 패트릭 쿠트로네

 

숫자는 많지만, 울브스의 수비는 여전히 취약하다. 특히 볼리와 모스케라가 이탈한 지금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들이 있더라도 라즈는 그의 압박을 강하게 들어가고 라인을 높게 올리는 축구에 맞는 빠르고 피지컬 좋은 리더형 수비수를 원할 것이다 (지난 주말 스토크와 코벤트리 전에 보여줬던 3-4-3으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두 경기에서도 지난 시즌의 울브스와는 완전히 스타일이 달랐다).

 

로망 사이스가 이번 달 내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그의 계약은 내년이면 만료되고 아직 연장에 대한 합의는 전혀 없었다. 때문에 울브스가 그들이 원하는 센터백을 영입할 수 있다면, 사이스는 이적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사기 위해 팔아야 한다라는 상황이 와 닿는다.

 

이적시장 초기에는 후벵 네베스나 아다마 트라오레를 팔아 큰 돈을 마련하고 다시 팀에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네베스는 울브스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였고 아스날은 그라니트 자카의 대체자로 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자카의 로마 이적 욕구가 실현되지 않음에 따라, 아스날의 관심은 비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이제 자카는 최소 2024년까지 가는 재계약을 맺을 채비를 마쳤다.

 

네베스는 3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 두고 있는 반면, 아다마는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아다마는 지난 시즌 말 울브스가 제시한 새로운 계약 체결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사임은 상황을 원점으로 돌려 놓았고 아다마는 사인을 재고 중이다. 그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감독에게 인상을 주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감독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었을까?

 

현재로선 울브스는 두 선수 모두 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네베스와 아다마를 다른 클럽에 팔거나 오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울브스는 그들이 책정해둔 금액에 제의가 들어올 때에만 딜에 임할 것이다. 물론 구매력이 있는 클럽이 (프리미어리그 탑6나 챔피언스리그 팀들 말이다) 네베스나 트라오레에게 관심이 있다면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울브스는 영입에 필요한 돈을 어디서 충당할 것인가?

 

이적 의지가 있는 선수들 중 가장 큰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라파 미르부터 시작해보자.

 

지난 시즌 18위로 강등된 우에스카에서 13골을 득점하면서 라리가 득점 순위 10위에 오른 미르는 토요일 올림픽 8강 코트디부아르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교체로 출전해 90, 117, 120분에 골을 넣었다) 그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다.

 

선수는 울버햄튼으로 돌아와 주전을 위해 경쟁하는 것을 전혀 원치 않는다. 미르는 잉글랜드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냈고 (울브스와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시절 17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는 그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것 같다. 울브스는 미르를 팔아 어느 정도의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

 

울브스는 미르와 쿠트로네, 사이스까지 팔 가능성이 있고, 오웬 오타소위를 판매해 500만 파운드 정도를 받아낼 생각이다. 오타소위는 최근 클럽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고 (그의 기존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들어가 있다) 팀을 떠날 예정이다.

 

울브스는 오타소위에게 납득할 만한 정도를 뛰어넘는 제안을 했다고 생각하고, 이를 거절한 오타소위에게 실망했다. 라즈의 전임 누누는 지난 시즌에 징계 문제를 넌지시 암시했다. 오타소위 역시 5월에 누누는 정말 좋은 감독이고, 그는 내게 솔직해지라고 많은 조언을 해줘요. 울브스에서 좋지 않은 상황에 많이 휘말렸기 때문이었죠. 라고 말했다.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가 그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또다른 미드필더 브루노 조르당은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울브스는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걸 염두에 두고 그가 컨디션을 되찾은 뒤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1월에 임대를 보낼 가능성도 있다.

 

이제 영국 시간 기준 831일 오후 11시에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4주가 남았다.

 

현재 이적시장이 아주 느리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해리 케인과 잭 그릴리쉬 사가가 해결되면 더 빨라질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 몇 주 동안 몰리뉴에서 광란의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언제나 그랬지만 말이다.

 

요약

  • 아직 울브스는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중이고 여전히 클럽의 우선적인 타겟들은 미드필더와 센터백. 가능하다면 세 번째 스트라이커까지.
  • 돈이 그리 많지 않기에 영입을 하려면 먼저 선수를 팔아야.
  • 팀의 뎁스는 약간 두꺼워졌지만, 수비는 여전히 취약. 로망 사이스가 이번 달 내에 떠날 수 있음. 단, 울브스가 원하는 센터백 영입이 가능해야.
  • 이적시장 초기에 링크가 가장 많이 났던 네베스와 아다마는 팔리지 않을 것으로 보임. 클럽은 자신들이 책정해둔 높은 이적료의 비드가 들어올 때만 비즈니스에 돌입할 것.
  • 울브스는 지난 시즌 우에스카에서 잘했던 라파 미르, 피렌체와 발렌시아에서 모두 실망스러웠던 쿠트로네를 판매하려 할 것. 최근 좋은 재계약 제의를 거절한 오타소위도 팔릴 예정. 조르당은 부상 회복 이후 상황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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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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