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맨시티가 맨체스터의 신세대 팬덤을 장악했을까? [디 애슬레틱]

    “City or United?” 맨체스터에 위치한 부스 홀 소아과의 간호사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주사실의 한 쪽 벽에는 파란 셔츠를 입은 콜린 벨의 포스터가 붙어 있고, 다른 한 쪽에는 붉은 유니폼을 입은 스타 조지 베스트가 수비수들 사이로 우아하게 드리블하는 사진이 있다. 네가 원하는 쪽, 네가 원하는 팀을 고르라는 식이다. 맨시티가 잉글랜드 3부 리그 시절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 했던 시즌을 그린 마크 호킨슨의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알렉스 퍼거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러피안 컵을 우승하고 절정에 이르렀던 1998-99 시즌은 그들의 엄청난 성공을 상징하는 해였다. 반면 같은 시기 맨커니언 웨이(역주-맨체스터에 위치한 A57도로. 이 도로를 통해 차로 14분 안에 올드 트래포드와 에티하드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