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네베스
울브스, 남은 시즌과 앞으로의 이야기 [FASTory]
오랜만에 글을 쓰지만 이전과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라울이 없는 공격은 쉽지 않고, 3백을 쓰면 여전히 재미가 없습니다. 4백에선 수비가 뚫리고, 측면 자원들에게 지공을 의존하는 축구는 계속되고 있네요. 그래도, 울브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리고 어떤 전망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울브스가 이 끝나지 않는 시즌에 꼭 해내야 할 네 가지 과제 [디 애슬레틱] 이 글을 보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잔류 확정, 파비우 실바의 출전 시간 보장, 포메이션 정착, 벤치 멤버들의 기용에 관해 말하는 번역글입니다. 포메이션 축구적으로 보면 사실상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누누는 지금 계속해서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4231을 쓸지, 343을 쓸지. 위 글과 겹치지 않는 이야..
울브스의 포르투갈 레볼루션 [디 애슬레틱]
콤튼 파크의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당신은 그 어떤 포르투갈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지붕에는 포르투갈 국기가 없다. 내부 식당의 메뉴들은 포르투갈 음식으로 도배되지 않았다. 당신은 이상한 ‘올라(역주-포어로 ‘안녕’)’ 또는 ‘obrigado(고마워)’ 혹은 ‘vamos(가자)’ 같은 소리들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포르투갈의 영향력이 울버햄튼을 지배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포르투갈은 울브스의 퍼스트팀 선수단에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국가가 되었다. 포르투갈 선수들(8명)은 코너 코디, 존 러디, 모건 깁스-화이트의 잉글랜드 트리오를 훌쩍 뛰어 넘는다. 울브스는 벤피카(7명)보다 많은 포르투갈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그의..
울브스 QnA: 네베스의 활약, 누리와 레스터전 이야기 등 [디 애슬레틱]
2020년 11월 7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리그 최상위까지 단 3점만을 뒤쳐진 대단히 흥미로운 시즌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받아봤어요. 함께 알아보시죠. Q1.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네베스가 평소와 어떻게 다른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해? 나는 그의 열정과 전진 패스가 정말 엄청났다고 보거든. 그냥 마음가짐의 차이였을까? 아니면 뭔가 구조적인 방식에서의 변화가 있었던 거야? A1. 완전 인정해. 네베스는 팰리스를 상대로 정말 열심히 뛰는 동시에 중원에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달콤한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줬지. 그런 열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장을 누비고 정확한 패스를 날리며 경기를 지배할 때면, 그는 내가 울브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
이것이 바로 네베스의 축구다 [디 애슬레틱]
2020년 2월 2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루벤 네베스를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 ‘부활한 모네’는 어젯밤 4-0 승리를 거둔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그림같은 오른발 발리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흔히 볼 수 없는 종류의 골들은 관중들로부터 함성을 이끌어낸다. 경기 막판의 극장골은 그들이 광적인 함성을 외치게 한다. 20,000명의 그런 함성은 엄청난 데시벨을 만들어낸다. 그와 정반대로는 경기의 구색을 맞추기만 하는 만회골이 있는데, 그런 골에는 상대 스트라이커가 매우 쉬운 골 찬스를 멀리 날려버렸을 때와 비슷하게 비꼬는 의미의 작은 함성만이 나온다. 네베스는 “지금 뭔 일이 일어난거여?”하는 말이 나올 만한 득점을 해낸다. 그의 골은 일반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