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가 라울 히메네스의 복귀 전까지는 안되는 이유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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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가 라울 히메네스의 복귀 전까지는 안되는 이유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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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시즌의 울브스가 지난해의 울브스가 아닌 여러 이유들이 있다.

 

2019-20 시즌 이 시점, 울브스는 0-0으로 끝난 브라이튼 전까지 29경기를 치르고 승점 43점을 따내 5위권까지 다가갈 수 있었다. 그 경기는 축구가 세 달 동안 중지되기 전 울브스의 마지막 경기였고, 클럽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그들은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시점에 지난 시즌보다 8점 적은 35점을 얻어냈다. 현재 울브스는 리그 13위에 위치해 있다.

 

피로도는 분명 영향을 줬다. 전 기사에서 이야기했듯이 (역주-제가 지난 2년 간 스가 의 전체 내용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울브스는 리그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갖고 59경기짜리 시즌을 보낸 뒤 단 30일만을 쉬고 올 시즌에 돌입했다.

 

그들에겐 포메이션 문제도 있었고 디오고 조타와 맷 도허티의 판매 역시 팀의 균형을 깨트렸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지난 여름 영입된 선수들은 아직 그들처럼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울브스는 넬송 세메두, 파비우 실바, -야나 후버 (그리고 아마 라얀 아이트-누리까지) 같은 선수들이 적응기로 한 시즌을 보낸 드로 처럼 내년에는 더 잘해주길 바란다.

 

올해 울브스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허용할 기세다 (현재까지 38골을 내줬는데, 지난 시즌엔 40골 밖에 실점하지 않았다). 이 중 일부는 4-2-3-14-3-3 실험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울브스는 4백을 활용한 9경기에서 17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득점은 29경기에서 단 28골 밖에 넣지 못했다. 이 추세라면 그들은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36, 37골 정도를 득점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시즌의 51골보다 훨씬 적은 수치이다. 네투와 아다마 트라오레가 리그 전체를 통틀어 지공 상황 찬스 메이킹 순위 7위 안에 동시에 들면서 (둘의 기록은 40개이다. 이들보다 많은 기회 창출을 기록한 선수들은 브루노 페르난데스, 케빈 데 브라이너, 잭 그릴리쉬, 사디오 마네 뿐이다) 가장 창의적인 선수들로 올라섰음에도 별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라울 히메네스는 지난 시즌 울브스의 리그 득점 51골 중 17(33%)을 넣었고 6개의 어시스트도 쌓으면서 23개의 골에 관여했다. 여태까지 얘기했던 피로감, 영입생, 또다른 부상들, 포메이션 같은 문제들 울브스의 기대 이하의 시즌을 분석할 때, 라울이 시즌 대부분을 놓쳐버렸다고 탓하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11월 말 라울이 아스날 전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한 경기까지 울브스가 6위를 유지하면서 1위와 단 승점 4점차를 기록하고 있었다는 걸 잊기 쉽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4백 실험에 발동을 걸고 있었고 (역주-코디가 코로나 자가격리로 인해 빠졌던 소튼 전부터 4백이 개시되었고, 그 다음 경기가 아스날 전이었습니다) 라울은 네투, 아다마, 그리고 (역주-여기 기울임체가 있는 건 3백 시절 3톱을 사용해 이 네 명 중 셋 밖에 기용하지 못했던 상황과 대조된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거 같아요) 다니엘 포덴세의 앞에 위치한 스트라이커로 출격했다.

 

그가 없는 울브스에서 골은 가뭄에 콩 나듯 나왔을 뿐만 아니라 파이널 써드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18 비우 비가 되지 , 윌리안 주제는 약간의 도움을 줬지만 골은 하나도 넣지 못했다. 이 모든 상황은 라울이 돌아올 때까지 울브스의 공격이 교착 상태에 빠지도록 했다.

 

라울에 대해 알아볼 때는 그가 볼을 쥔 상황에서 얼마나 많은 걸 해주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기록을 보고 모든 선수들의 능력치를 0에서 99 사이의 점수로 보여주는 스마터스카웃을 활용해 라울의 프로필을 보다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라울의 연계 플레이 점수 (99점 만점에 66)는 그가 동료들과의 짧은 패스에 자주 가담하고 중원과 공격진을 연결하는 플레이를 자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그래프는 울브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과 그의 만능 공격수다운 툴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올 시즌 라울의 부상 전까지의 공격 포인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는 울브스의 찬스 크리에이팅에 큰 기여를 하진 않았다 (슈팅 창출 당 xG99점 만점에 21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라울은 공격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래서 그가 지난 시즌보다 약간 적은 골을 득점했다곤 해도 (부상 전까지, 라울은 10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 팀에서 그의 기여도는 엄청났다.

 

또한 라울은 전방에서 수비도 잘해준다. 그는 득점을 하고, 연계플레이를 하며, 동료의 득점을 돕고, 수비에 가담하면서 공중볼도 잘 따내고 빠르기까지 한 데다 기술적이고 슈팅도 좋다.

 

이런 그의 이탈을 거금을 들이지 않고 한 명의 대체 선수로 메우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1월 이적시장에서 울브스는 라울을 잠시 대체하기 위해 수많은 선수들을 임대 리스트에 올려뒀고 초반에 파비우 실바를 선발로 세우면서 패트릭 쿠트로네를 복귀시켰다.

 

그들은 윌리안 주제를 데려왔고, 그가 전방에서 공격의 중심이 되길 기대했다. 주제는 그걸 해냈다.

 

주제가 플레이에 관여하는 것은 라울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의 연계 플레이 (91)는 그가 파이널 써드에서 빌드업에 얼마나 자주 참여하고 볼 소유권을 잘 지켜내는지를 보여준다 (볼 키핑 능력 61).

 

 

그러나 동시에 위 차트에서 주제의 공격적 기여도가 확실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의 슈팅 시도 (4)는 주제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그는 90분 당 1.4개의 슈팅을 때렸고 이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00분 이상을 뛴 공격수 중 하위 12%에 속한다.

 

 

주제는 울브스에서 11시간을 뛰면서 총합 10개의 슛을 날렸다. 하지만 그의 경기력은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닌다. 지난 리버풀 전 주제는 전반전에 등지는 플레이를 여러 번 선보이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득점 문제는 여전하다.

 

이론 상으로는 주제가 볼을 지켜내고 궂은 일을 하면서 60-70분 동안 울브스의 공격을 이끌고 골 스코어러 실바를 투입하면 된다.

 

실바는 연계 플레이 면에서는 주제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연계 플레이 볼륨이 23) 볼을 쥐면 앞을 보면서 전진하는 플레이는 잘 해낸다 (전진 패스 점수 52).

 

 

실바는 어깨사움을 잘 해내고 박스 안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

 

그의 슈팅을 향한 에고 (슈팅 볼륨 69)는 라울과 주제에 비해 훨씬 강하고 전반적으로 실바는 매우 좋은 위치에서 많은 슈팅을 만들어낸다 (슈팅 당 xG 0.11).

 

 

실바의 문제는 결정력이다.

 

토트넘 전 (96분 나온 프리 헤더 상황에 키퍼 정면으로 볼을 보내버렸다), 레스터 전 (바로 문전에서 수비 없이 슈팅을 때렸으나 슈마이켈을 살짝 맞고 옆쪽으로 벗어나버렸다), 리버풀 전 (박스 안에서 헤더를 날릴 기회가 있었지만 볼은 그의 어깨를 맞고 튀었다)에서 나온 엄청난 기회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모두 후반전 막판에 나왔던 기회들이다. 승점 5점은 충분히 따낼 수 있었다.

 

그러나 실바의 긍정적인 부분은 그가 올바른 위치에 들어가 크로스를 예상하고 수비를 떨쳐내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실바가 수많은 찬스들 중 서너 개만 날리지 않았어도 그는 5, 6골 정도를 넣었을 것이고 우린 미래의 슈퍼스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실바의 때는 올 것이다. 지금 라울의 빈자리를 메꿀 이상적인 스트라이커는 실바와 주제의 투톱일지도 모른다 하나는 볼을 지키면서 연계 플레이를 하고, 다른 하나는 많은 패스들을 예상하면서 네투와 아다마의 크로스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로 파고 들어간다.

 

이걸 한 번에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라울이다. 다음 시즌이 이토록 기다려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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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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