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국가 대항전

    코너 코디 "대표팀 데뷔가 자랑스럽다" [디 애슬레틱]

    2020년 9월 1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코너 코디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으로 2011년 (맷 자비스) 이후 첫 잉글랜드 대표팀 출전이자 1990년 (스티브 불) 이후 첫 선발, 1980년 (에밀린 휴즈) 이후 첫 수비수 선발 출전 선수로서 코펜하겐의 경기장을 밟자, 울브스 가족들의 분위기는 자랑스러움 반, 불안감 반이었다. 지난 3년 동안 일어난 많은 일들처럼, 이번 사건도 요즘의 울브스 서포터들에게 익숙하진 않은 일이었다. 유년 시절 학교에 처음으로 갔던 때의 느낌을 줬다. 오늘날의 울브스는 여러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건 다른 일이었다. 허더스필드에서 2m 파운드로 영입되어 3년 전까지는 라이트백으로 뛰었던 그들의 캡틴, 그들의 리더가 이제는 잉글랜드의..

    포르투갈 vs 크로아티아 경기 리뷰

    2020년 9월 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본 글은 2020년 9월 6일 치러진 2020-21 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A 1조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 리뷰글입니다. 오늘 경기는 포르투갈의 완벽한 4-1 대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포르투갈은 슈팅 27개, 유효슈팅 11개를 때리며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고, 그에 걸맞는 스코어를 만들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네요. 사실 양팀 모두 풀전력을 가동하지는 못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주포이자 대표팀의 핵심 호날두가 벌에 쏘여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크로아티아는 라키티치, 모드리치, 브로조비치가 모두 선발로 나오지 못했습니다(브로조비치는 61분 경 파샬리치와 교체되어 들어가긴 했습니다). 상술한 바와 같이 호날두가 나오지 못하는..

    바이언의 비정통적인 측면 플레이가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져왔는가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2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의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1-0 승리는 전술적 디테일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양팀 모두 긴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고, 놀라운 솔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도, 상대를 훨씬 능가하는 전술도 없었다. 그런 것들이 이 경기를 결정지은 게 아니다. 궁극적으로, 경기의 성패는 어느 팀이 그들의 찬스를 살렸는지에 따라 갈렸다: PSG의 네이마르는 마누엘 노이어의 훌륭한 세이브에 막혔고 킬리앙 음바페는 노이어의 정면에 어림도 없는 약한 슛을 날린 반면, 바이언의 킹슬리 코망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머리로 꽂아 넣었다. 코망이 결승골을 집어 넣은 것은 놀라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몇 경기에서 인상적..

    음바페 vs 바이언의 높은 수비라인과 노이어의 스위핑이 결승전의 향방을 결정할 것 [디 애슬레틱] 콕스

    2020년 8월 24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올 시즌의 독특한 챔피언스리그 포맷이 국가대항전 토너먼트의 느낌을 주니, 결승전 전에 핵심적인 전술 포인트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찾아보는 게 좋을 것이다. 2014년, 우리는 모두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보다도 스위퍼의 역할을 수행하며 키퍼의 정의를 확장한 것에 놀랐다. 2018년, 우리는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의 엄청난 속도에 충격을 받았다. 2020년, 일요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이 두 콘셉트 – 음바페의 속도와 노이어의 스위핑 – 의 대결에 달려 있을지도 모르겠다. 챔피언스리그 재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했다는 것이 그들의 전술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었..

    라이프치히의 스위칭은 꼬마를 괴롭혔고 나겔스만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9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Michael Cox 2020.08.15 RB 라이프치히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2-1 승리는 율리안 나겔스만의 감독 커리어 역사상 가장 센세이션한 승리였고, 이 33살의 게르만이 왜 전 유럽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젊은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시였다. 양팀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들의 진영에 머무르며 플랫한 4-4-2를 유지한 반면, RB 라이프치히는 볼 소유권을 내줬을 땐 공격적인 4-2-3-1로, 볼을 점유할 때는 3-1-5-1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모든 선수가 알레띠 쪽 써드에 위치했다. 시메오네는 지난 10년 간 아틀레티코를 중위권에서 유럽 탑급 클럽으로 올려놓았고..

    펩은 전술과 결과 모두를 챙기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 콕스

    2020년 8월 17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Michael Cox 2020.08.16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맡은 후 첫 유럽 대항전 경기를 치른지 4년이 지났다. 시티는 당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얼마 뒤 이뤄진 과르디올라의 PL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 전에서는 상대의 막판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그 경기들에서 과르디올라는 앞으로 어떤 축구를 할지 보여줬다. 펩은 과거에 넘버 10으로 여겨졌던 케빈 데 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를 넘버 8 자리에 넣었다. 두 명의 윙어를 추가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최전방에 세운다. 그리고 전에는 더블 피벗 형태에서만 뛰었던 페르난지뉴를 원 볼란테 홀딩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