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호닉슈타인

    토마스 투헬, 그도 랄프 랑닉 사단의 수많은 졸업생 중 하나일 뿐 [디 애슬레틱]

    뭔가 부자연스럽지만, 토마스 투헬은 그 도입부에 있었다. 첼시의 신임 감독은 RB 라이프치히가 유망주 선수들에게 보여주는 12분짜리 영상 ‘Playing Philosopy’ (역주-의역하면 ‘전술 철학’ 정도가 되는데, 이 클럽의 철학에 대해서 선수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비디오 같은 것인 듯 하다)에 가장 먼저 얼굴을 비추는 사람이다. 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클럽의 첫 분데스리가 시즌을 이끌었던 2016-17 시즌에 만들어진 그 영상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발전한 라이프치히의 전술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담는 동시에, 외부 검증도 원하는 신인들의 마음을 충족해준다. 아마 그건 당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있던 투헬이 라이프치히의 전술을 ‘그들이 완벽하게 행하려 하는 성실함과 콤팩트한 수비..

    안토니오 뤼디거 "첼시에서 위상을 되찾겠다" [디 애슬레틱] 단독

    2020년 10월 15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는 프랭크 램파드가 연속적으로 그를 선발에서 배제했음에도 ‘떠나는 것을 절대로 원치 않았기에’ 올 가을에 임대를 떠나지 않는다. 쾰른에서 치러진 독일의 스위스 전 3-3 무승부 이후, 뤼디거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다시금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그의 열망을 거듭 강조했고 올 여름 클럽이 그를 적극적으로 내보낼 것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첼시를 나가는 데에 얼마나 가까웠는가? 뤼디거는 아직 올 시즌 첼시에서 출전 기회를 갖지 못했고 이번 이적시장에서 스탬포드 브릿지를 떠날 기회가 있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물론 나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2주 동안 여러 옵션들을 알아봤어요.” “더..

    ‘만족을 모르는 괴물’ 바이언의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열망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4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유럽의 엘리트’와 권력에 굶주린 슈퍼 클럽이라는 개념이 확립된 2010년 정도보다 훨씬 더 전부터, 유러피언 컵은 바이에른 뮌헨이 그들의 한 시즌과 감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이 대회에 대한 바이언의 집착은 다른 사람들에게 종종 특권의식에 물든 클럽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승리에 대한 거의 병에 가까운 집착을 항상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현재는 바이언의 임원으로 활동 중인 전설적인 키퍼 올리버 칸은 이 클럽을 ‘만족을 모르는 괴물’이라고 칭했다. 이 괴물들은 가장 큰 대회를 우승해야 잠시 동안 내면의 평화를 찾는 항상 배가 고픈 클럽이다.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바이언의 강한 열망은 언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