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라울

    라울의 50골: 환상적인 골들과 그의 이야기 [디 애슬레틱]

    울브스에는 스티브 불의 왕좌를 이어받을 후계자 후보들이 여럿 있었다. 사실 불의 뒤를 잇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 불은 울브스에서 거의 이해할 수 없는 업적들을 이뤄냈고, 그와 같은 퍼포먼스는 다시 재현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울버햄튼이라는 도시와 팬들에게 불이 갖는 의미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월요일 밤 에버튼 경기가 있었던 몰리뉴에서 팬들은 관중석에 앉아 있는 불을 보고 언제나처럼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가 은퇴한지도 22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거의 매 경기마다 그의 모습을 보면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팬들은 그들의 새로운 영웅을 위한 가장 큰 함성을 남겨 두었다. 라울 히메네스는 울브스의 리드를 2점차로 늘리는 칩샷을 집어넣으면서 울브스 소속으로 50번째 골을 득점..

    울브스가 라울 히메네스의 복귀 전까지는 안되는 이유 [디 애슬레틱]

    2020-21 시즌의 울브스가 지난해의 울브스가 아닌 여러 이유들이 있다. 2019-20 시즌 이 시점, 울브스는 0-0으로 끝난 브라이튼 전까지 29경기를 치르고 승점 43점을 따내 5위권까지 다가갈 수 있었다. 그 경기는 축구가 세 달 동안 중지되기 전 울브스의 마지막 경기였고, 클럽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그들은 종료까지 9경기가 남은 시점에 지난 시즌보다 8점 적은 35점을 얻어냈다. 현재 울브스는 리그 13위에 위치해 있다. 피로도는 분명 영향을 줬다. 전 기사에서 이야기했듯이 (역주-제가 지난 2년 간 울브스가 부상을 관리한 방법 부분만을 올린 기사의 전체 내용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울브스는 리그에서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갖고 59경기짜리 시즌을 보낸 뒤 단 30일만을 쉬고 올..

    라울 히메네스 이야기 - 멕시코 길거리에서 울브스의 주포까지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2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기엔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겸손하고, 우리와 가족이 되었죠. 모두가 그를 사랑합니다.” 울버햄튼 사람들만 그를 사랑하는 건 아니다. 5,000 마일 정도 떨어진 테페히 델 리오 – 멕시코에 있는 축구에 미친 작은 구 광산촌 마을이다 – 에서도 라울은 애정을 받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히달고 주의 테페히 지역 아마추어 축구리그의 회장 카를로스 나베즈이다. 히달고의 부활절 주간에는 아마추어 축구 대회가 중심이 된다. 여러 팀들이 큰 상금을 두고 겨룬다. 우승팀은 12만 멕시칸 페소, 약 5,500유로를 획득할 수 있다. 테페히는 부활절 주간에 경기를 열지 않지만, 팬데믹이 퍼지기 전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