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어떻게 유로 2020 챔피언이 되었나 [디 애슬레틱]

    이탈리아 대표팀의 운전사는 코베르치아노(역주-이탈리아 대표팀의 훈련장이자 캠프)에서 버스를 끌어내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웠다. 사이드 미러를 확인한 그는 크림색 빵모자에 연한 파란색 스트라이프가 있는 자켓을 입은 한 남자가 버스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지안루카 비알리가 또다시 지각을 한 것이다. 그는 하마터면 유로 2020 결승이 있는 주말에 이탈리아 훈련장에 혼자 남아 ‘나 홀로 집에’의 노인 버전을 찍을 뻔했다. 아마 비알리는 그 전 날 생일 파티의 여운으로 출발 시간까지 자고 있었을 것이다. 비알리까지 모든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탔다. 비알리는 4주 전 버스가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유로 개막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묵었던 호텔 파르코 데이 프린시피를 떠날 때에도 마지막에 탑승한 이후로..

    The Radar: 유로 2020 스카우팅 리포트 2(이탈리아-돈나룸마, 바렐라, 로카텔리) [디 애슬레틱]

    차트 설명&우나이 시몬, 쥘 쿤데, 누누 멘데스, 헤나투 산체스, 바우트 베호르스트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려면? The Radar: 유로 2020 스카우팅 리포트 1(시몬, 쿤데, 멘데스, 헤나투, 베호르스트) [디 애슬레틱]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커리어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골키퍼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 '제 2의 지안루이지 부폰이 나타났다'라는 말이 나오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여태까지 그런 부담감을 이겨내고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킨 키퍼는 돈나룸마 뿐이다. 그는 아직도 22살 밖에 안됐지만 이미 AC 밀란에서 200경기 이상을 출전했다. 골문 앞의 거인 돈나룸마는 올 시즌 - 특히 무승부로 끝났던 시즌 말미 칼리아리 전에서 - 중요한 선방들을 여러 차례 해내면서 팀이 8년만에 챔피언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