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이탈리아는 어떻게 유로 2020 챔피언이 되었나 [디 애슬레틱]

    이탈리아 대표팀의 운전사는 코베르치아노(역주-이탈리아 대표팀의 훈련장이자 캠프)에서 버스를 끌어내다가 급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웠다. 사이드 미러를 확인한 그는 크림색 빵모자에 연한 파란색 스트라이프가 있는 자켓을 입은 한 남자가 버스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지안루카 비알리가 또다시 지각을 한 것이다. 그는 하마터면 유로 2020 결승이 있는 주말에 이탈리아 훈련장에 혼자 남아 ‘나 홀로 집에’의 노인 버전을 찍을 뻔했다. 아마 비알리는 그 전 날 생일 파티의 여운으로 출발 시간까지 자고 있었을 것이다. 비알리까지 모든 사람들이 버스에 올라탔다. 비알리는 4주 전 버스가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유로 개막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묵었던 호텔 파르코 데이 프린시피를 떠날 때에도 마지막에 탑승한 이후로..

    데샹 전술의 문제는 독일 전 xG 패배에서 드러난다 [디 애슬레틱]

    경기를 본 뒤 ‘기대 골 수치’ 통계를 확인하면 대체로 우리가 예상한 것과 비슷한 숫자들이 나온다. 경기를 봤다면, 그리고 양 팀의 플레이와 기회 창출, 흐름을 봤다면 아마 xG값이 대충 몇 대 몇으로 나올지 계산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 골 수치가 최근 들어서 나타난 통계 혁명의 일환이라고는 해도, 팬들은 언제나 누가 이 경기에서 ‘이겼어야’ 하는지 토론을 해왔다. 그러나 유로 2020 프랑스와 독일의 경기는 약간 달랐다.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프랑스가 대단했다고 말할 것이다. 그들은 승리를 거머쥘 ‘자격’이 있었고, 실제로도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기대 골 수치는 완전히 반대였다. 그 통계로 승패를 가르면, 독일이 승리를 가져갔다 – 어떤 사이트의 모델을 확인하느냐에 따라 정확한 수..

    The Radar: 유로 2020 스카우팅 리포트 1(시몬, 쿤데, 멘데스, 헤나투, 베호르스트) [디 애슬레틱]

    유로가 돌아왔다. 하지만 수많은 국가의 선수들이 모두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팬들은 알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디 애슬레틱이 The Radar를 준비했다. 한 장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들어갔다. 모든 팀이 모여서 선수의 정보를 조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선수의 전망을 예측했다. 즐겨주시길. 차트 설명 스마터스카웃 피자 차트 디 애슬레틱에서 선수의 프로필을 간략하게 보여주기 위해 많이 사용하던 그 피자차트다. 선수의 공격(파랑), 수비(빨강), 볼 소유(초록) 시 플레이 스타일을 한 눈에 나타내는 차트이다. 모든 부문은 0점부터 99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선수의 역량이 뛰어남을 의미한다. 점수는 비슷한 포지션에서 뛴 선수들의 표본을 바탕으로 매겨졌다. 포지션 차트 이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