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홈팀이 없는데 원정 다득점을 따져? 말도 안되는 소리. [디 애슬레틱]

    작년과 마찬가지다. 대다수에게 불신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에 그냥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받아들이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그래서 아스날의 유로파리그 32강 벤피카 전 홈 경기가 런던이 아닌 아테네에서 치러지고 벤피카의 홈 경기는 리스본인 아닌 로마에서 치러진다는 게 확정되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은 여전히 적용될 것이다. 물론 당신이 “이건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분명 말도 안된다. 완.전.히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탑레벨 축구를 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특히나 터무니없는 일이다. 부조리 안에 또 부조리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그냥 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UEFA는 어깨를 으쓱하며 코..

    챔피언스리그의 시스템 변화가 어떤 영향을 끼칠까?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시스템의 주요한 변화를 겪었던 시즌은 놀라운 우승팀을 만들어냈다. 이는 2003-04 시즌으로, 이 시즌부터 지루한 2차 예선을 폐지하고 간단한 홈&어웨이 2차전 형식의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변화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의외의 4강 진출팀 조합을 만들어내는데 어느 정도 일조했다 – 첼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모나코, 그리고 최후의 우승팀 포르투가 4강까지 살아남았다. 이 포맷은 그 후로는 엄청나게 놀라운 결과를 초래하는 장치로 작용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이 사례에서 기본적인 원칙 하나를 알 수 있다 – 더 적은 경기를 치르면 더 놀라운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

    레스터 시티나 라이프치히 같은 팀들에게 피해가 갈 챔피언스리그의 플랜 [디 애슬레틱]

    2020년 2월 2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유럽 전역에서 지지를 모으고 있는 계획에 의하면, 미래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들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최소한 한 경기의 예선 경기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디 애슬레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팀 코펜하겐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들어있는 문서를 포착했다. 그 내용은 상위 4개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의 4위팀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하지만 아무런 제약 없이 조별리그로 직행하는 제도는 바꾸자는 것이었다. 평소 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 많이 진출하는 아약스와 셀틱에게 지지를 받는 이 계획을 통해 대회에 진출한 모든 클럽이 지난 10년 동안 유럽에서의 성적을 바탕으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