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제 멘데스

    어떻게 울브스는 갑자기 누네스와 게데스를 영입할 수 있었나: 2년 간 15m 파운드에서 1주일 사이 65m 파운드를 지불한 클럽이 되기까지 [디 애슬레틱]

    울브스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의 재정적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던 게 고작 두 달 반 전이다. 울브스가 몇 년 전부터 구단의 흑자를 유지하려 하면서 선 매각 후 영입 정책(sell-to-buy policy)을 가동하고, 최소한 넷 스펜딩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기조를 보인 이래, 2022년 여름 역시 크게 달라질 만한 징조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제프 쉬 회장과 테크니컬 디렉터 스콧 셀라스는 함께 구단 방송에 출연하여 대형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말을 반복했다. 울브스 팬들은 푸싱이 구단을 인수한 2016년부터 거액의 영입에 아주 익숙해져 있었다. 2020년까지는 말이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적자를 낸 이후에도, 울브스는 이후 두 시즌까지는 계속해서 큰 돈을 쏟아 부었다. 2018년부터 ..

    울브스의 신임 감독: 선두주자 라즈, 다른 옵션도 보는 클럽, 그리고 네베스의 매각 가능성 [디 애슬레틱]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울브스를 떠났다. 그의 사임은 온 도시를 애통하게 만들었지만, 어떤 감독이든 임기가 끝나면 그 후임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가 울브스의 새로운 왕이 될 것인가? 좀 더 찬찬히 알아보도록 하자. 울브스는 누누의 후임을 어떻게 선임할까? 푸싱은 울브스 인수 이후 몰리뉴에 총 세 명의 감독들을 들였었다. 그 셋의 전술 스타일이나 부임 방식은 매우 다양했다. 발테르 젱가 (2016년 7월 부임): 푸싱이 클럽을 인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르제 멘데스의 도움으로 선임됐다. 울브스는 훌렌 로페테기를 데려올 예정이었지만 그는 막판에 마음을 바꿔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택했다. 젱가는 이름값이 있는 감독이었지만 그 뿐이었다. 그를 선임하지 못했다면 스티브 브루스가 왔을 것이다. 폴 램..

    울브스의 포르투갈 레볼루션 [디 애슬레틱]

    콤튼 파크의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당신은 그 어떤 포르투갈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지붕에는 포르투갈 국기가 없다. 내부 식당의 메뉴들은 포르투갈 음식으로 도배되지 않았다. 당신은 이상한 ‘올라(역주-포어로 ‘안녕’)’ 또는 ‘obrigado(고마워)’ 혹은 ‘vamos(가자)’ 같은 소리들을 들을 수도 있겠지만, 포르투갈의 영향력이 울버햄튼을 지배하는 건 절대 아니다. 하지만 지난 5년 동안 포르투갈은 울브스의 퍼스트팀 선수단에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는 국가가 되었다. 포르투갈 선수들(8명)은 코너 코디, 존 러디, 모건 깁스-화이트의 잉글랜드 트리오를 훌쩍 뛰어 넘는다. 울브스는 벤피카(7명)보다 많은 포르투갈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와 그의..

    울브스 QnA: 누누의 좌절, 클럽의 소통 부족, 이적시장 등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2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위기의 울브스에 관한 질문들을 받아봤습니다. 정보에 목마른 팬들은 총 134개의 질문을 던졌고, 그 중 몇 개를 추려 아래에서 답해볼게요. 팀은 제쳐두고, 난 클럽 자체의 리더십에 관한 네 의견을 묻고 싶어. 라우리 달림플과 케빈 텔웰이 떠난 이후론 확실한 우두머리가 없는 거 같아. 제프 샤이는 꽤 긴 기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중이고. 누가 클럽을 지휘하며 그들은 어디에 있는 거야? 요즘엔 팬들과의 소통도 거의 없잖아. 12-18개월 전과는 클럽이 너무 달라진 거 같아. 이게 다 코로나 19의 여파라고 할 수만은 없겠지. – Dan M 지금의 클럽은 소통 방식 면에서 뭔가 잘못될 때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보고하는 시스템에서 ..

    왜 팬데믹은 조르제 멘데스를 PL로 이끌었는가 [디 애슬레틱]

    2020년 10월 10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였다. 껄끄럽고 짜증났던 2019년 여름 이후, 스포르팅 리스본은 알렉스 퍼거슨 경이 그의 축구 인생에서 상대해본 인물 중 ‘최고의’ 에이전트라고 묘사했던 한 남자를 찾아갔다. 리스본은 여름 이적시장에 그들의 플레이메이커 브루노 페르난데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당시 토트넘 핫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스본의 프레데리코 바란다스 회장이 설정한 6500만 파운드의 요구 금액을 들고 오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이 시작된 이후 스포르팅에서 지속적으로 빛이 나는 활약을 펼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에이전트 미구엘 루벤 핀호와 스포르팅의 보드진은 멘데스를 찾아가 맨유에게 이적료를 받아 달라며 도움을 요청..

    울브스가 파비우 실바에 35m 파운드를 쓴 이유: 라울의 후계자인가, '미친' 이적료인가? [디 애슬레틱]

    2020년 9월 7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울브스의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운 파비우 실바의 몰리뉴 이적은 마무리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4년 전만 해도, 울브스의 클럽 레코드는 이방 카발레이루를 영입할 때 사용한 7m 파운드였다 – 지난 토요일, 그들은 포르투에서 18살의 포르투갈 국적 공격수를 데려오는 데에 35m 파운드를 썼다. 울브스를 잉글랜드 축구의 엘리트 클럽들 중 하나로 만드는 데에 전념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원하겠다는 푸싱 그룹의 약속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클럽의 여타 이적들과 마찬가지로, 그 35m 파운드의 이적료는 실바의 5년 계약 기간 동안 분할로 지급될 것이다. 실바는 거의 3년 동안 울브스의 관심을 받아왔지만 유스 레벨에서 엄청난 골잡이의 면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