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홈팀이 없는데 원정 다득점을 따져? 말도 안되는 소리. [디 애슬레틱]

    작년과 마찬가지다. 대다수에게 불신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에 그냥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받아들이는 건 매우 쉬운 일이다. 그래서 아스날의 유로파리그 32강 벤피카 전 홈 경기가 런던이 아닌 아테네에서 치러지고 벤피카의 홈 경기는 리스본인 아닌 로마에서 치러진다는 게 확정되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은 여전히 적용될 것이다. 물론 당신이 “이건 말도 안돼!”라고 생각하지 않았더라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분명 말도 안된다. 완.전.히 말도 안되는 헛소리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탑레벨 축구를 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특히나 터무니없는 일이다. 부조리 안에 또 부조리가 있다. 만약 그렇다면, 그냥 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UEFA는 어깨를 으쓱하며 코..

    라이프치히의 스위칭은 꼬마를 괴롭혔고 나겔스만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9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Michael Cox 2020.08.15 RB 라이프치히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2-1 승리는 율리안 나겔스만의 감독 커리어 역사상 가장 센세이션한 승리였고, 이 33살의 게르만이 왜 전 유럽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젊은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시였다. 양팀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들의 진영에 머무르며 플랫한 4-4-2를 유지한 반면, RB 라이프치히는 볼 소유권을 내줬을 땐 공격적인 4-2-3-1로, 볼을 점유할 때는 3-1-5-1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모든 선수가 알레띠 쪽 써드에 위치했다. 시메오네는 지난 10년 간 아틀레티코를 중위권에서 유럽 탑급 클럽으로 올려놓았고..

    펩은 전술과 결과 모두를 챙기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 콕스

    2020년 8월 17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Michael Cox 2020.08.16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맡은 후 첫 유럽 대항전 경기를 치른지 4년이 지났다. 시티는 당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얼마 뒤 이뤄진 과르디올라의 PL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 전에서는 상대의 막판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그 경기들에서 과르디올라는 앞으로 어떤 축구를 할지 보여줬다. 펩은 과거에 넘버 10으로 여겨졌던 케빈 데 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를 넘버 8 자리에 넣었다. 두 명의 윙어를 추가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최전방에 세운다. 그리고 전에는 더블 피벗 형태에서만 뛰었던 페르난지뉴를 원 볼란테 홀딩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과..

    ‘만족을 모르는 괴물’ 바이언의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열망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4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유럽의 엘리트’와 권력에 굶주린 슈퍼 클럽이라는 개념이 확립된 2010년 정도보다 훨씬 더 전부터, 유러피언 컵은 바이에른 뮌헨이 그들의 한 시즌과 감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이 대회에 대한 바이언의 집착은 다른 사람들에게 종종 특권의식에 물든 클럽이라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그들이 승리에 대한 거의 병에 가까운 집착을 항상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현재는 바이언의 임원으로 활동 중인 전설적인 키퍼 올리버 칸은 이 클럽을 ‘만족을 모르는 괴물’이라고 칭했다. 이 괴물들은 가장 큰 대회를 우승해야 잠시 동안 내면의 평화를 찾는 항상 배가 고픈 클럽이다.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바이언의 강한 열망은 언제나 ..

    챔피언스리그의 시스템 변화가 어떤 영향을 끼칠까?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시스템의 주요한 변화를 겪었던 시즌은 놀라운 우승팀을 만들어냈다. 이는 2003-04 시즌으로, 이 시즌부터 지루한 2차 예선을 폐지하고 간단한 홈&어웨이 2차전 형식의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변화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의외의 4강 진출팀 조합을 만들어내는데 어느 정도 일조했다 – 첼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모나코, 그리고 최후의 우승팀 포르투가 4강까지 살아남았다. 이 포맷은 그 후로는 엄청나게 놀라운 결과를 초래하는 장치로 작용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이 사례에서 기본적인 원칙 하나를 알 수 있다 – 더 적은 경기를 치르면 더 놀라운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

    기자들과 함께하는 챔피언스리그 잔여 경기 이야기 [디 애슬레틱]

    2020년 7월 11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이 영국 현지 시간 10일 오전 11시(우리 시간 저녁 8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글은 챔피언스리그 잔류 팀의 담당 기자들이 자유롭게 답변 또는 짤막한 코멘트를 다는 형식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자들의 코멘트에는 앞에 본 기자의 이름을 기재할 것입니다. 댓글 앞에 이름이 없는 것은 디 애슬레틱 일반 구독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진 추첨 결과 8강전 대진 1.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vs [리옹(프랑스)/유벤투스(이탈리아)] 2. 라이프치히(독일) vs 아틀레티코 (스페인) 3.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vs [첼시(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4. 아탈란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