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투신을 찬양하라. 손흥민, 스털링, 매디슨보다 창의적인 20살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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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투신을 찬양하라. 손흥민, 스털링, 매디슨보다 창의적인 20살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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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겨온 것입니다.

 

1-1 무승부로 끝난 울브스와 토트넘 핫스퍼 경기의 59분 경, 페드로 네투는 왜 그가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영 플레이어 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중앙선을 10야드 정도 앞에 둔 채로 로망 사이스에게 패스를 받은 네투는 간단한 속임 동작으로 맷 도허티를 넘어뜨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다빈손 산체스와 해리 윙크스가 그를 따라가자 막다른 골목에 갇힌 듯했다.

 

 

그러나 네투는 부드럽게 돌면서 윙크스를 완벽한 속도 조절로 제치고 균형을 잡으면서 빠져나온다.

 

 

그는 박스 안을 바라보고 파비우 실바를 향해 컷백을 올렸으나, 에릭 다이어의 커팅에 의해 아깝게 잘렸다. 실바가 좀 더 나은 움직임을 가져갔거나 박스 안에 다른 옵션들이 있었다면 네투는 시즌 어시스트를 하나 더 추가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올해는 네투가 엄청난 성장을 거듭한 해였다. 2020년에 딱 들어서던 때만 해도 그는 안필드(발가락이 아주 조금 튀어나온 걸로 오프사이드를 잡아버리는 판정이었다)와 올드 트래포드에서 VAR로 골을 잃어버린 후 짜증을 내는 혈기왕성한 유망주였다. 네투는 2020년 새해 첫 날 왓포드 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고 몇 주 뒤엔 사우스햄튼 전에서 하프타임에 교체로 투입돼 선제골을 획득하며 3-2 대역전극의 서막을 썼다.

 

2019-20 시즌의 네투는 기복이 있었다  그가 19살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리고 그는 디오고 조타와 아다마 트라오레의 백업으로 뛰었다. 리그 선발 출장은 9번이었다.

 

올 시즌 그는 이미 리그에서 14경기를 선발 출장했고, 그러면서 조타의 그늘에서 벗어나 울브스에서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플레이메이커가 됐다. 그의 폭발적인 주력과 섬세한 드리블 능력은 눈을 사로잡지만, 네투는 이번 시즌 그 외에도 많은 면에서 인상을 남겼다. 시즌 초반에 잠깐 미드필더로 나왔을 때 보였던 그의 다재다능함과 축구 지능도 좋았다.

 

네투의 창의성은 특히 왼쪽 측면에서 뛸 때 눈에 띄게 발전했다. 그는 27번의 기회 창출을 기록해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는 모하메드 살라, 해리 케인, 제임스 매디슨, 사디오 마네보다 높은 기록이다.

 

물론 27회라는 숫자는 그가 올 시즌 울브스의 왼발 세트피스를 담당했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 그러나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에서도 그는 19회로 아다마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는 매디슨, 손흥민, 라힘 스털링보다 높은 수치다.

 

네투는 이제 지난 시즌의 1.4회보다 많은 90분 당 두 개의 찬스를 만들어낸다. 흥미로운 건 경기당 드리블 횟수는 3.1회에서 2회로 줄어들었으나, 슈팅 수는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 단 17회의 슈팅 밖에 쏘지 않은 반면, 올 시즌에는 울브스에서 가장 많은 28번의 슈팅을 기록했다.

 

오픈 플레이에서의 크로스 성공 14회는 아다마(10)보다 높은 수치다. 토트넘 전에는 양팀 선수들을 통틀어 가장 많은 세 개의 키패스를 넣어줬다.

 

스탯이 평가하지 못하는 부분은 바로 자신감이다. 지금 네투는 아주 큰 자신감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지난 시즌의 그가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얘기는 전혀 아니다. 안필드에서 결국엔 취소되었던 골을 넣고 정신 나간 사람처럼 맹렬히 달려가 무릎 슬라이딩 세레머니를 하면서 콥을 침묵하게 했던 그를 봤다면 절대 그런 말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믿음이 좀 더 알맞은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조타를 팔고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으면서 누누가 그에게 준 신뢰와 믿음 말이다.

 

울브스는 네투와 다니엘 포덴세가 이미 조타를 완벽하게 대체해줬다고 믿는다.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그들의 생각은 옳았던 것으로 증명된 것 같다.

 

네투는 울브스 선발 명단에 들어간 7명의 포르투갈 선수들 중 하나였다(프리미어리그 선발 XI에 포함된 가장 많은 비영어권 국적 선수 수 기록이었다. 2003년 풀럼과 2013년 뉴캐슬의 프랑스인 7명과 동일한 수치이다). 그러나 국적을 제하고 봐도 네투는 울브스의 전형적인 영입 정책에 부합한다.

 

네투보다는 제스티푸테와 조르제 멘데스의 고객1로 알려졌던 그는 2019년 라치오/브라가에서 합류했다(브라가에서 라치오로 2년 간 임대돼 의무이적 조항이 발동된지 몇 주 뒤 이적했으니 정확히 말하면 라치오다). 네투는 그때까지 공식 경기 선발 출전을 한 적이 없었고, 라치오는 그를 잠깐씩 교체로 내보내기만 했었다. 그러나 그는 브루노 조르당과의 동반 이적료 22m 파운드에서 16m 파운드의 가치를 책정받았다.

 

당시에는 오버페이라고 여겨졌지만 울브스는 잠재력에 투자했다. 그들은 그가 훨씬 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18개월이 지난 지금, 16m 파운드는 헐값이라고 느껴진다. 네투는 전형적인 울브스 영입정책의 산물이다  어리고,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첫 시즌엔 조금씩 경험을 쌓다가 그 후엔 큰 역할을 부여받아 가치를 하늘까지 드높이는 것이다. 파비우 실바, 라얀 아이트-누리, 비티냐, 키야나 후버가 앞으로 따라가야 할 길이다.

 

게다가 그는 코너로도 도움을 올린다. 울브스는 시즌 개막전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이후 세트피스 골이 없었고, 이는 데드볼 상황에서 발전이 필요하다는 걸 지적한 누누를 향한 논쟁의 골자였다.

 

(훈련장에서의) 반복, 혁신, 그리고 뻔해지지 않으려는 노력이죠. 누누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많은 서포터들의 좌절을 낳고 있는 울브스의 짧은 코너킥 전략에 대해 말했다. 맞아요. 우린 짧은 코너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상황을 만들면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걸 알고 있죠. 그러니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짧은 코너는 게임 플랜처럼 실행되는 게 아닙니다. 볼을 잡아두고 어떤 상황이 펼쳐지는지 보려는 거죠. 언제나 똑같이 흘러가는 게 아니에요.

 

(울브스에 박스 안에서 제공권을 장악할 장신 선수가 많지 않기에 고안된) 짧은 코너는 전반전에도 계속됐고 코너 코디가 뒤로 물러나면서 수비를 벗겨내는 걸 본 네투가 의도적으로 아웃스윙 크로스를 올려 프리 헤더가 나왔을 땐 골이 터지는 줄 알았지만 슛은 키퍼 정면으로 가버렸다.

 

후반전엔 접근법을 바꿔 완벽한 타이밍에 니어 포스트로 쇄도하는 사이스(브라몰 레인에서 헤더 골을 넣었던 것도 사이스였다)에게 인스윙 크로스가 올라갔고, 파 포스트에 박히는 완벽한 헤더 골이 나왔다. 네투가 코너를 차기 몇 초 전, 조세 무리뉴는 케인에게 니어 포스트쪽을 막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거기에 과학적인 이유가 있는 건 아닙니다. 누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네투의 다이렉트 코너킥에 관해 말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평소에 선발로 내보내는 레안데르 (덴동커), (윌리) 볼리 같은 거구의 선수들을 명단에 넣지 못했고, 우리는 계획을 바꿔 바로 코너를 올리는 전략으로 갔습니다. 우린 언제나 최고의 옵션을 찾기 위해 노력해요. 그 옵션이 제대로 작동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는 거죠. 해결책을 찾는다는 건 좋은 겁니다.

 

올 시즌 네투는 3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냈고, 4골을 득점했다. 이 추세라면 그는 시즌이 끝날 땐 10 5어시스트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주 훌륭한 시즌이 될 것이다 (그리고 2019-20 시즌 조타의 리그 7 1어시스트를 완전히 뛰어넘는다).

 

올 시즌의 4골과 3도움은 리그 1,201분 출전에서 나온 것이다. 지난 시즌의 3 3도움은 928분 동안 나왔다.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그리고 이는 네투가 지난 12개월 동안 네투가 어떻게 이렇게 크게 성장했는지에 대한 누누의 답변에 힘을 실어준다.

 

왜냐하면 그가 모든 경기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죠. 누누는 말한다. 그리고 그는 굉장히 열심히 뜁니다. 네투는 지난 시즌 울브스에 합류해 후반기에 첫 발을 뗐고 프리미어리그의 특성과 경쟁을 이해했어요. 특히 11 드리블을 많이 시도하는 공격수들의 경우 얼마나 거칠고 피지컬적인 리그인지 알게 됐습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굉장히 잘해주고 있어요. 우리는 그가 이런 성실함을 유지하면서 향상해야 할 몇 가지를 해내길 바랍니다.

 

그는 좋은 기량과 양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닌 선수예요. 하지만 스위칭을 가져갈 때의 움직임이 좀 더 정확해져야 합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지켜보면서 바꾸려 하는 부분이예요.

 

훨씬 더 오랜 기간 동안 발전하고 일관성을 보여줘야 하는 건 맞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네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롭고 창의적인 선수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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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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