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의 이적시장에 부상은 어떤 영향을 끼칠까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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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의 이적시장에 부상은 어떤 영향을 끼칠까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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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투의 부상. 울브스의 2020-21 시즌은 이미 끝났다.

 

상처 뿐인 시즌이다.

 

라울 히메네스는 두개골 골절로 지난 4달 반 동안 이탈해 있었고, 조니 카스트로 오토는 전방 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한지 두 달 만에 다시 무릎을 다쳤다. 여름에 영입된 페르난도 마르살은 게속되는 부상으로 7경기 밖에 선발로 뛰지 못했으며, 이제 페드로 네투까지 6개월짜리 슬개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울브스는 올 시즌의 대부분을 10위 밑에서 보내고 있으며, 그들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한 건 네 팀 뿐이다. 울브스가 중위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이번 시즌은 울브스의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 것이다. 대체로 별 볼 일 없던 지난 40년을 지나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고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싸웠던 두 시즌에 비하면 2020-21 시즌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네투의 부상은 이에 비견될 만큼 중요한 소식이지만, 올 시즌의 흐름을 보면 딱히 특별한 일도 아니다. 울브스의 이번 시즌은 너무나도 처참하다. 그들은 12위로 강등권보다 승점 12점을 더 확보해 뒀지만, 11위와의 차이는 6점이다. 이제 울브스가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건 프리미어리그의 순위 배당금이 유일하다. 다만 순위 당 300만 파운드를 추가해주는 상금도 그리 큰 동기부여가 되어주진 못한다.

 

, 이제 문제는 (벌써부터) 다음 시즌이다. 네투는 여섯 달 정도의 공백기를 가지고 10월 즈음에 복귀할 것이다. 이는 네투와 첫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을 때 명단에서 빠졌던 6개월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조니가 2021-22 시즌 초 상당수의 일정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조니의 무릎 부상이 재발했다.

 

이들의 부상이 이적시장에서 울브스의 손을 움직이게 할까? 본지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울브스는 아직 여름 이적시장 전략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한다. 모든 게 100% 확정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의 향방이 마지막 라운드에 결정된 (, 유럽 대항전에 나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끝까지 오리무중이었던) 지난 두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의 울브스에겐 여유를 갖고 명료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그리고 두 핵심 선수가 다음 시즌 개막 후 두 달 정도를 놓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울브스는 네투와 조니의 적당한 대체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소규모 스쿼드를 선호하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성향은 변하지 않겠지만 약간의 타협 정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울브스는 라울의 부상 이후 파비우 실바만으로 남은 시즌을 치르지 않을 수 있었다 (1월 이적시장에 윌리안 주제가 임대로 합류했다). 클럽은 실바에게 아주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보다 점차적으로 그를 키워보려 했다. 선수단의 유일한 스트라이커로 세워 두고 부담을 주려 하진 않았다.

 

네투의 부상은 그의 정말 엄청났던 시즌을 끝내 버렸다. 네투는 혼자의 힘으로 울브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라울이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하고 아다마 트라오레는 발목 통증으로 힘들어 하던 크리스마스 직전 시점에 특히 그랬다).

 

그는 리그 31경기 중 30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지난 시즌 선발로 뛴 경기는 9경기 뿐이다) 55도움을 올렸고, 울브스의 공격에 신선함과 생동감, 활기를 더하면서 울브스 팬들 뿐만 아니라 모든 프리미어리그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네투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어 데뷔 경기였던 안도라 전에 득점포를 가동했고 지난 달 룩셈부르크 전에는 두 개의 도움을 쌓았다. 또한 그는 그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기도 했다.

 

부터 다.

 

처음에 네투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룩셈부르크 전을 치르는 도중에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이는 경미한 부상으로 여겨졌고 그는 지난 월요일 웨스트햄 경기도 부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테이핑을 감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후 그는 울브스가 1-0 승리를 거둔 금요일 풀럼 전 전반 30분 만에 혼자 뛰다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아 곧바로 벤치에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처음엔 부상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다. 네투는 다리에 얼음 찜질을 받았고 아다마의 극장 결승골 이후 시끌벅적했던 셀레브레이션 현장에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누누는 이제 검사를 받아 봐야죠. 네투는 고통을 느꼈고, 대표팀 경기 이후 무릎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우리가 이 상황에 잘 대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네투는 금요일 밤 팀과 함께 울버햄튼으로 복귀한 이후 토요일 런던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식은 말 그대로 충격 그 자체였다.

 

네투는 이번주 내에 수술을 받을 것이고, 따라서 올 여름 유로 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는 대표팀에 뽑힐 확률이 상당히 높았고, 이는 선수 본인에게도 심리적인 상처가 클 것이다.

 

네투는 풀럼 경기에서 태클을 당하면서 왼쪽 무릎에 충격을 받은 이후 시간이 좀 지나 뛰는 과정에서 무게를 싣다가 슬개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흔히 말하는 무릎 뼈가 부러진 것이다).

 

그는 포르투갈에서 무릎 부상을 이미 당하긴 했지만, 이번 부상은 그것과 연관성이 적다. 네투는 대표팀 소집 이후 풀 트레이닝에 참여했고 웨스트햄 전에는 90분을 모두 뛰었다. 울브스의 메디컬 팀은 A매치 휴식기 도중 포르투갈 메디컬 팀과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올해는 (다른 모든 클럽들에게 그렇듯이) 울브스에게 정말 힘든 시즌이다. 팬데믹, 팀워크 부족, 락다운, 정신적 피로에 대처해야 한다.

 

이제 울브스에겐 7경기가 남았다. 그 사이엔 블랙 컨트리 더비가 있고, 이제 다음 시즌을 위한 토대를 쌓으면서 여름까지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묻는 건 따로 있다. 523일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가(역주-시즌 종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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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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