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시즌 종료 후 울브스 떠난다 [디 애슬레틱]
Wolves

누누, 시즌 종료 후 울브스 떠난다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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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난다.

 

누누는 몰리뉴에서 4년 간 챔피언십부터 프리미어리그까지 감독직을 맡았다. 그는 1부리그 승격 후 두 시즌 연속 7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시즌, 울브스는 유로파리그 8강에도 진출했다.

 

누누는 몰리뉴에 4,500명의 팬이 입장하는 일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다.

 

누누는 뭐라고 말했는가?

누누는 말했다. 내가 콤튼(역주-울브스의 훈련장)에 온 첫 날부터, 우리의 야망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일으켜 이 클럽을 발전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가 항상 그렇게 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네요.

 

가장 먼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팬들은 울브스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죠. 우리를 반겨주면서 마치 집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 울버햄튼 사람들도 참 고맙습니다.

 

물론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울브스에 온몸을 바쳐 헌신하고 팀을 서포트 해준 관계자들 역시 정말 감사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저는 팀에 대한 충성심을 갖고 열심히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하나하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바로 우리의 이 엄청난 여정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장본인들입니다.

 

일요일은 정말 감정이 차오르는 날이 될 것 같네요. 하지만 팬들이 몰리뉴에 다시 찾아와 우리의 마지막 순간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쁘네요. 한 데 뭉쳐서요(역주-one pack을 번역한 것인데, one pack은 울브스의 팀워크를 상징하는 문구이기도 합니다).

 

구단은 무슨 말을 했는가?

제프 샤이 회장은 말했다. 누누는 울브스에게 절대 잊지 못할 정말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어줬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죠.

 

그가 지난 4년 동안 보여줬던 충성심과 헌신은 엄청났습니다. 울브스에서 누누가 이뤄낸 발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일요일은 정말 특별한 날이 될 겁니다. 1년도 넘는 시간 동안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했던 몰리뉴에 팬들이 방문하는 날이죠. 또한 울브스 역사에 핵심적인 인물로 영원히 기억될 인물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 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누누가 울브스를 떠나는 이유는?

울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누누와 구단은 상호 합의를 통한 계약 해지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상당히 갑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누누는 금요일 1230(현지시간)에 올 시즌 마지막 기자 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차분하게 웃으면서 친근한 어투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그 중에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프레스 컨퍼런스는 오후 1시에 종료됐고 울브스는 1시간도 안 돼서 공식 홈페이지에 누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이후 팀을 떠난다는 뉴스를 발표했다. 이 성명이 이렇게까지 빠르게 나왔다는 것(누누의 기자회견은 시작 직전 점심 시간으로 갑자기 앞당겨졌다)은 클럽 입장에서도 별 준비가 안 돼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누누는 최근 그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시즌 초 맺은 재계약 기간까지 팀에 남겠다면서 강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울브스를 나가게 됐다.

 

다만 본지 정보에 따르면 그의 에이전트이자 가까운 친구 조르제 멘데스는 근래에 올 여름 누누가 부임할 수 있을 만한 팀들을 찾아봤다고 한다.

 

울브스는 어떻게 될까?

푸싱은 누누와 멘데스를 위해 거액을 지원해온 것도 맞지만, 그들의 성공은 누누와 그의 코칭스태프들의 리더십과 여러 선수들이 그들의 방식을 월드 클래스라며 지지해준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누누를 잃는 것은 울브스에게 큰 타격이다. 또한 이는 울브스의 뒷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클라이언트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멘데스의 진짜 롤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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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Tim Spiers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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