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브스의 세비야 전은 로페테기에게 복수할 기회다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축구에서 '결정적 순간'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경기 도중에 일어났던 일을 떠올리곤 한다. 존 맥긴레이가 데이비드 켈리의 얼굴에 펀치를 날린 뒤 바로 퇴장됐다면? 트로이 디니가 박스로 돌진할 때 레안데르 덴동커가 발을 성급히 뻤지 않았다면? 울브스는 1990년대에 프리미어리그 팀이 될 수 있었고, 2019년에는 FA컵 우승을 할 수도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뀌는 것은 없지만, 사람들은 자기 전에 이런 일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본다. 그러나 최근 울브스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했던 사건은 경기장 내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그 일은 몰리뉴나 콤튼 파크에서 벌어지지 않았고, 심지어 잉글랜드 내에서 일어난 일도 아니었다. 2016년 7월 2..
누누 ‘유로파 8강이다, 일 한 번 내보자’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옯겨온 것입니다. 교체로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에만 있던 존 러디나 모건 깁스-화이트 같은 선수들은 대다수의 백룸 스태프들처럼 터널을 통과해가고 있었다. 경기는 끝났지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몰리뉴의 2019-20 시즌 마무리 전에 팀의 단결을 원했다. 로망 사이스, 윌리 볼리, 다니엘 포덴세는 친구들이나 올림피아코스의 전 동료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터치라인을 지나 경기장을 떠나고 있었다. 누누는 그들 모두를 불러 모았다. 몰리뉴 스타디움 상공에 비틀즈의 Hey Jude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선수들이 둘러 모였다. 모든 선수들이 그 자리에 있었다 – 주장 코너 코디는 덴마크의 어린 키퍼 안드레아스 손데가르드와 같이 섰고, 지쳐버..
울브스 QnA: 아스날 전 패배 이후 (누누의 전술, 아다마 이적설...) [디 애슬레틱] 팀 스피어스
2020년 7월 9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정말 잘 돼 가고 있었다… 3연승, 3연속 클린시트, 덴동커의 좋은 활약… 그리고, 지난 토요일에 거품은 결국 터져버렸다. 아스날 전 2-0 패배는 울브스의 5위권 진입 희망에 타격을 줬을 뿐 아니라, 구너에게 상승의 여지를 제공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잃은 건 아니다. 울브스는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단 3점 뒤진 상태이며, 지난 몇 주 간 우리가 지켜본 바로는 몇 가지의 플러스 요인만 있다면 충분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레스터는 울브스보다 승점 6점이 많지만 리그가 끝나기 전에 아스날, 셰필드 유나이티드,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Q1. 팀, 우리의 공격 방식에 대한 네..
Football’s back: 울브스 – 리그와 유럽 대항전 모두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디 애슬레틱]
2020년 6월 1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내면이 아니야 – 네가 하는 행동이 널 정의하지” 배트맨의 철학적인 명대사 중 하나다. 야망도 있고 – 자신감도 있다 앞으로 두 달 조금 더 되는 기간 동안,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선수들 중 몇몇은 앞으로의 커리어를 좌우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충성심 높은 서포터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울브스가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5위 이상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은 1973년이 마지막이다. 그들이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마지막으로 땄던 해는… 없었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9경기와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울브스는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 야망도 있고 – 자신감도 있다. 여러 면에서, 올 시즌은 별난 시즌이었다..
울브스는 올 시즌 가장 적은 선수들을 기용했다 - 변화가 일어나면 누가 기회를 얻을 것인가? [디 애슬레틱]
2020년 6월 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몇몇 구단들은 프리미어리그의 임박한 복귀를 꺼려 했지만, 지난 두 달 간 울브스의 동기 부여 수준은 이보다 더 높을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6위에 위치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의 유럽 대항전 진출 금지에 대한 항소 결과에 따라 승점 2점만 추가해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들어갈 수도 있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팀은 매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심지어 8월에 재개할 것으로 보이는 올 시즌의 유로파리그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6월 17일에 돌아올 프리미어리그는 원래의 것과 상당히 다를 것이다. 울브스의 선수들은 약 3달 전에 그리스에서 무관중 경기를 접해보면서 어떤 점이 다를 수 있는지 경험했다. 그 점에 있어서, 그들은 조용한 스타..
無교체는 문제가 없나? 결과가 울브스의 소규모 스쿼드 이론이 옳음을 증명해주나? [디 애슬레틱]
2020년 5월 30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2019년 말에 작성한 글로, 교체 관련 포스트에 링크를 위해 공개로 변경합니다. 몰리뉴 스타디움의 1-1 상태가 20분 정도 유지되고 있을 무렵,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잠시 울브스의 벤치를 살펴보기 위해 등을 돌렸다. 그의 팀은 1-1로 비기고 있어 승점 3점을 따내 리그 5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승리를 위해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바꿔주는 교체를 하기에 적절한 것 같았다. 그러나 누누는 다시 돌아서서 그의 시선을 경기장으로 돌렸다. 그는 남은 경기를 교체 없이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울브스는 지난 4월 11일 첼시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던 번리 이후 경기를 교체 없이 마무리 지은 최초의 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