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콕스

    바이언의 비정통적인 측면 플레이가 어떻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져왔는가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2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뮌헨의 파리 생제르맹을 상대로 한 1-0 승리는 전술적 디테일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양팀 모두 긴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하지 못했고, 놀라운 솔로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도, 상대를 훨씬 능가하는 전술도 없었다. 그런 것들이 이 경기를 결정지은 게 아니다. 궁극적으로, 경기의 성패는 어느 팀이 그들의 찬스를 살렸는지에 따라 갈렸다: PSG의 네이마르는 마누엘 노이어의 훌륭한 세이브에 막혔고 킬리앙 음바페는 노이어의 정면에 어림도 없는 약한 슛을 날린 반면, 바이언의 킹슬리 코망이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을 머리로 꽂아 넣었다. 코망이 결승골을 집어 넣은 것은 놀라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난 몇 경기에서 인상적..

    음바페 vs 바이언의 높은 수비라인과 노이어의 스위핑이 결승전의 향방을 결정할 것 [디 애슬레틱] 콕스

    2020년 8월 24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올 시즌의 독특한 챔피언스리그 포맷이 국가대항전 토너먼트의 느낌을 주니, 결승전 전에 핵심적인 전술 포인트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찾아보는 게 좋을 것이다. 2014년, 우리는 모두 독일의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보다도 스위퍼의 역할을 수행하며 키퍼의 정의를 확장한 것에 놀랐다. 2018년, 우리는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의 엄청난 속도에 충격을 받았다. 2020년, 일요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이 두 콘셉트 – 음바페의 속도와 노이어의 스위핑 – 의 대결에 달려 있을지도 모르겠다. 챔피언스리그 재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놀라울 정도로 높은 수비 라인을 유지했다는 것이 그들의 전술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라는 점은 쉽게 알 수 있었..

    라이프치히의 스위칭은 꼬마를 괴롭혔고 나겔스만의 영리함이 돋보였다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9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Michael Cox 2020.08.15 RB 라이프치히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2-1 승리는 율리안 나겔스만의 감독 커리어 역사상 가장 센세이션한 승리였고, 이 33살의 게르만이 왜 전 유럽을 통틀어 가장 뛰어난 젊은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시였다. 양팀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들의 진영에 머무르며 플랫한 4-4-2를 유지한 반면, RB 라이프치히는 볼 소유권을 내줬을 땐 공격적인 4-2-3-1로, 볼을 점유할 때는 3-1-5-1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모든 선수가 알레띠 쪽 써드에 위치했다. 시메오네는 지난 10년 간 아틀레티코를 중위권에서 유럽 탑급 클럽으로 올려놓았고..

    펩은 전술과 결과 모두를 챙기지 못했다 [디 애슬레틱] 콕스

    2020년 8월 17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Michael Cox 2020.08.16 펩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시티를 맡은 후 첫 유럽 대항전 경기를 치른지 4년이 지났다. 시티는 당시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얼마 뒤 이뤄진 과르디올라의 PL 데뷔전이었던 선덜랜드 전에서는 상대의 막판 자책골에 힘입어 2-1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그 경기들에서 과르디올라는 앞으로 어떤 축구를 할지 보여줬다. 펩은 과거에 넘버 10으로 여겨졌던 케빈 데 브라이너와 다비드 실바를 넘버 8 자리에 넣었다. 두 명의 윙어를 추가하고,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최전방에 세운다. 그리고 전에는 더블 피벗 형태에서만 뛰었던 페르난지뉴를 원 볼란테 홀딩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과..

    챔피언스리그의 시스템 변화가 어떤 영향을 끼칠까?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1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 시스템의 주요한 변화를 겪었던 시즌은 놀라운 우승팀을 만들어냈다. 이는 2003-04 시즌으로, 이 시즌부터 지루한 2차 예선을 폐지하고 간단한 홈&어웨이 2차전 형식의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했다. 이러한 변화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의외의 4강 진출팀 조합을 만들어내는데 어느 정도 일조했다 – 첼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모나코, 그리고 최후의 우승팀 포르투가 4강까지 살아남았다. 이 포맷은 그 후로는 엄청나게 놀라운 결과를 초래하는 장치로 작용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이 사례에서 기본적인 원칙 하나를 알 수 있다 – 더 적은 경기를 치르면 더 놀라운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

    아르테타는 좌측을 지배하며 램파드를 제압했다 [디 애슬레틱]

    2020년 8월 5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만 보면, 아스날은 완전한 월드클래스로 인정받은 한 명의 공격수를 보유했기에 지난 주말의 FA 컵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그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4강전에서 했던 것처럼 멀티골을 집어넣어 아스날에 14번째 FA 컵을 안겨줬고, 미켈 아르테타는 부임 반 시즌 만에 첫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오바메양이 경기의 주역으로 활약한 것은 아르테타의 전술적 접근법의 영향을 아주 크게 받았다. 경기 시작 전에 두 팀이 모두 지난 3년 전의 FA 컵 결승처럼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 3년 전에도 컵은 2-1 승리를 거둔 아스날의 몫이었다. 그러나 양팀의 실질적인 전형은 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