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리뷰

    결과로 보여주는 황희찬과 라울, 보여주지 못한 라즈 [FASTory]

    빌라 전에 이어서 경기력은 다시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황희찬이 득점을 하면서 어느 정도 살아났고, 라울은 지속적으로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데에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사 역시 계속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라울-황희찬, 이젠 확실히 자리 잡았다 황희찬은 빌라 전 부진했던 활약을 만회하는 선제골을 터트렸고, 라울 역시 경기 전날에야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듣고 좀 걱정이 됐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폼을 계속해서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골이나 왓포드 전 골은 엄청나게 능력을 발휘해서 넣은 골은 아니기 때문에 황희찬의 오프 더 볼이 좋냐 아니냐를 가지고 논쟁도 조금 있는 거 같긴 한데, 어쨌든 울브스에게 부족했던 득점을 채워줬기 때문에 제 역할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에도 ..

    울브스 레스터 전 리뷰: 이길 수 없다면, 지지 않는 팀이 되자 [FASTory]

    축구란, 상대보다 한 골이라도 더 넣으면 이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1000골을 먹혀도 1001골을 넣으면 이기고, 1골밖에 못 넣어도 한 골을 안 내주면 이길 수 있습니다. 울브스는 지금 1골을 넣지 못하는 팀입니다. 그렇기에, 최소한 승점 1점은 따낼 수 있는 수비가 필요했습니다. 반가운 얼굴이 돌아온 경기. 레스터에게 완전히 압도당했던 1차전에 비해 비등비등한 플레이를 보여준 경기. 그리고 볼리가 없음에도 오랜만에 좋은 짠물수비를 보여준 경기.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울브스와 레스터의 경기가 어땠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라인업 울브스는 몇 가지 짚어볼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아스날 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물론 전 절대 이길 만한 경기라고 생각 안 합니다. 애초에 리뷰 제목이 울브스 아스날전..

    울브스 아스날전 리뷰: 승리는 칭찬하지만, 칭찬할 만한 승리는 아니다 [FASTory]

    빨리합시다의 칼럼, FASTory입니다. 이름과는 달리 시간이 흘러도 가치 있는 글을 쓰겠습니다. 자, 무려 8경기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기나긴 무승 행진에 드디어 끝을 냈고, 아스날이라는 상승세의 팀을 잡기도 했습니다. 근데 과연 이 경기를 이길 만했을까요? 울브스의 힘으로 승점 3점을 따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솔직히 어떤 스탠스로 글을 쓸지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비판하기엔 이겼는데, 칭찬할 수 있을 정도로 이기진 못했거든요. 어쩌면, 아니 거의 확실히 아스날이 이겼어야 했을 경기. 하지만 퇴장이 모든 걸 바꿔 놓은 경기. 그리고 ‘울브스의 무버지’ 무티뉴가 살아난 경기. PL 22라운드 울브스와 아스날의 경기가 어땠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라인업 아스날은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오바메양이 복귀했음에..

    울브스 첼시전 리뷰: 압도적 전술가 투헬, 그리고 울브스 축구가 재미없는 이유 [FASTory]

    투헬의 첼시 쇼케이스가 울브스를 상대로 펼쳐졌습니다. 아무리 천재 전술가라 해도 온지 하루도 채 안된 상태로 팀을 바꿔 놓는 건 좀 무리가 아닐까 싶었는데 정말 단번에 팀이 바뀌더군요. 내가 투헬이다라는 걸 진짜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 90분 내내 첼시가 압도한 경기. 그러나 울브스 역시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 승점 1점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기. PL 20라운드 첼시와 울브스의 경기가 어땠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라인업 양 팀 다 뻔하다면 뻔하지만 예상 밖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습니다. 먼저 첼시부터 보시면, 일단 3백을 사용한 게 가장 눈에 띄죠. 그 다음엔 조르지뉴가 중원에 있는 것과 오도이가 윙백에 있는 게 보이고요. 뤼디거도 나왔죠. 베르너와 마운트가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벤치에 앉았습니다. 캉..

    좀 늦은 울브스 vs 맨시티 경기 울브스 중심 리뷰

    2020년 9월 24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본 글은 2020년 9월 22일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브스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리뷰 글입니다. 지난 시즌 더블을 생각하며 어느 정도 희망을 갖고 경기를 봤지만, 역시 패배했습니다. 사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죠. 맨시티 천적 운운하면서 이길 수 있다는 상상도 잠깐 해봤지만, 그건 상상에 그쳤고. 시티가 케빈 데 브라이너의 선제골, 포덴의 추가골, 그리고 제주스의 경기 막판 쐐기골을 뽑아내며 라울이 유일한 골을 득점한 울브스를 3-1로 제압했습니다. 언더스탯 기준 xG도 울브스 0.78, 맨시티 2.08로 질 만했던 경기였다는 걸 보여주네요. 라인업은 이 정도인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역시 네투 미드필더 기용이죠.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