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이적시장

    황희찬 완전 영입에 관한 생각 [FASTory]

    일단 가장 베이직하게 깔고 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현재 황희찬의 폼이 유지된다면 완전 영입에 반대할 울브스 팬은 없을 겁니다. 10골 정도 득점해서 시즌을 마친다? 무조건 완전 영입해야 합니다. 현재 폼의 80% 정도만이라도 유지해서 쭉 간다면 영입하지 않는 게 미친 거죠. 그런데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울브스가 '겨울에' 황희찬을 영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텔레그래프나 리암 킨이 있는 익스프레스&스타(여러분이 찌라시로 많이 알고 계시는 익스프레스가 아닙니다. 웨스트 미들랜즈 지역지로 울브스, 아스톤 빌라, WBA, 월설만 다루는 공신력이 꽤 높은 언론입니다) 같은 매체에서 울브스는 겨울에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려 한다는 기사를 냈어요. 공식 석상에서도 라즈가 1월을 언급하진 ..

    제프 쉬 단독 인터뷰: 여름 이적시장에 관해서 [디 애슬레틱]

    제프 쉬에게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모두 득점 없이 패배하고 이적시장에서는 종료 직전 며칠 간 아무 선수도 영입하지 않은 클럽의 구단주에게 기대하기 힘든 종류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애슬레틱 역시 쉬가 이 정도로 수다스럽고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쉬는 구단 공식 미디어 채널에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었다. 지난 5월 'Ask Wolves'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그가 한 기자와 인터뷰를 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애슬레틱은 다년 간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울브스가 추가 영입 없이 이적시장 마감일을 흘려보내고 많은 서포터들의 분노를 산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샤이가 인터뷰에 응했으니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시장 막판에 황급하게 비즈니스를 진..

    울브스의 이적시장: 영입하려면 먼저 팔아야, 판매 대상은 네베스-아다마 아닌 미르, 쿠트로네, 사이스 [디 애슬레틱]

    8월쯤 되면 항상 나오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팬들의 높은 기대감, 푸르른 카펫과도 같은 잔디가 깔린 영국 전역의 경기장들… 그리고 울브스 팬들이 영입 부족으로 절망하는 것까지. 지금의 울브스는 트위터에 포스트를 게시하면 가장 먼저 올라오는 ‘수비수 영입해라’, ‘미드필더 영입해라’, 혹은 ‘누구든 영입해라’ 같은 부담스러운 댓글들에 아무런 답글도 달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의 이적시장을 보냈으니, 항상 이런 상황에 봉착했었다. 울브스가 후이 파트리시우의 이적으로 7월 15일 그의 대체자 주제 사를 영입한지도 몇 주가 지났다. 이후 클럽은 영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 상황은 어떠할까? 일단, 울브스가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할 포지션은 초여름과 여전히 동일하다. 그들은 ..

    울브스 2020-21 시즌 결산 - #1. 이적시장 [FASTory]

    성공적이었던 18-19시즌, 실망스러웠던 19-20시즌 사실 울브스는 승격 첫 시즌을 제외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본 이적시장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조니 카스트로-오토(여름에 임대, 겨울에 완전 이적),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당시 임대), 후이 파트리시우, 주앙 무티뉴, 레안데르 덴동커(당시 임대)를 팀에 들이고 임대생 신분이었던 윌리 볼리와 디오고 조타를 완전 영입한 2018-19 시즌 여름 이적시장은 근래 울브스 최고의 이적시장이었죠. 그러나 2019-20 시즌은 달랐습니다. 물론 페드로 네투와 다니엘 포덴세를 각각 1500만, 1700만 파운드 정도 되는 싼 값에 데려오긴 했으나, 두 선수 모두 해당 시즌에 큰 활약을 펼쳤다고 보긴 힘듭니다. 네투는 어린 유망주였기에 이적 직후엔 조타의..

    울브스의 신임 감독: 선두주자 라즈, 다른 옵션도 보는 클럽, 그리고 네베스의 매각 가능성 [디 애슬레틱]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가 울브스를 떠났다. 그의 사임은 온 도시를 애통하게 만들었지만, 어떤 감독이든 임기가 끝나면 그 후임에 관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가 울브스의 새로운 왕이 될 것인가? 좀 더 찬찬히 알아보도록 하자. 울브스는 누누의 후임을 어떻게 선임할까? 푸싱은 울브스 인수 이후 몰리뉴에 총 세 명의 감독들을 들였었다. 그 셋의 전술 스타일이나 부임 방식은 매우 다양했다. 발테르 젱가 (2016년 7월 부임): 푸싱이 클럽을 인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르제 멘데스의 도움으로 선임됐다. 울브스는 훌렌 로페테기를 데려올 예정이었지만 그는 막판에 마음을 바꿔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택했다. 젱가는 이름값이 있는 감독이었지만 그 뿐이었다. 그를 선임하지 못했다면 스티브 브루스가 왔을 것이다. 폴 램..

    울브스, 겨울 영입 없다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8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울브스는 부상당한 라울 히메네스 대신 득점력을 더해줄 스트라이커 보강에 자신감을 보이며 1월 이적시장에 들어섰다. 많은 팬들이 과연 그들이 영입하려 하는 스트라이커는 누구인지에 대해 물었다. 월초에 톱 자원 탐색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라 후보군이 몇 명으로 좁혀졌으나, 이전에는 딱히 옵션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패트릭 쿠트로네가 18개월 간의 피오렌티나 임대 생활을 조기 종료하고 리콜되어 클럽에 복귀하면서 겨우 1주일 만에 영입 작업은 마무리됐다. 쿠트로네는 울브스의 3-5-2 포메이션에서 주기적으로 라울과 합을 맞추거나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기 위해 (그리고 디오고 조타의 로테이션을 돌려주기 위해) 2019년 AC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