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2020-21 시즌 결산 - #1. 이적시장 [FA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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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브스 2020-21 시즌 결산 - #1. 이적시장 [FA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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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이었던 18-19시즌, 실망스러웠던 19-20시즌

사실 울브스는 승격 첫 시즌을 제외하면 즉각적인 효과를 본 이적시장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조니 카스트로-오토(여름에 임대, 겨울에 완전 이적),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당시 임대), 후이 파트리시우, 주앙 무티뉴, 레안데르 덴동커(당시 임대)를 팀에 들이고 임대생 신분이었던 윌리 볼리와 디오고 조타를 완전 영입한 2018-19 시즌 여름 이적시장은 근래 울브스 최고의 이적시장이었죠.

 

그러나 2019-20 시즌은 달랐습니다. 물론 페드로 네투와 다니엘 포덴세를 각각 1500, 1700만 파운드 정도 되는 싼 값에 데려오긴 했으나, 두 선수 모두 해당 시즌에 큰 활약을 펼쳤다고 보긴 힘듭니다. 네투는 어린 유망주였기에 이적 직후엔 조타의 백업으로 뛰면서 리그에 조금씩 적응했고, 포덴세는 겨울에 영입해놓고 누가 7까지 1 하지 기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라울을 완전 영입하긴 했지만 덴동커까지 사버렸고, 기대감 속에 레알에서 임대해온 헤수스 바예호와 AC 밀란에서 영입한 2의 인자기 패트릭 쿠트로네는 그냥 못했습니다. 네투와 함께 세트로 라치오에서 데려온 브루노 조르당은 7분 뛴 게 끝이었고, 에콰도르의 바르셀로나 SC에서 데려온 유망주 공격수 레오나르도 캄파나는 1분도 뛰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했죠.

 

올 시즌은 어땠을까

지난 시즌 울브스가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는 포덴세 뿐이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나이가 어린 유망주들이었죠.

 

이번 시즌에도 그런 테마는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에 나름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추가됐죠.

 

영입

먼저 영입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역시 3500 2002 이커 비우 입니다. 주전은 라울이 확고하게 잡고 있으니 올 시즌은 백업으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차차 적응하면서 체력 안배도 돕는 역할을 기대했겠죠. 현재의 기량이 아닌 앞으로의 잠재력에 클럽 최고 이적료를 투자했습니다.

 

바르셀로나 출신 두도 2700 드에 됐습니다. 기존의 오른쪽 윙백 맷 도허티가 토트넘으로 팀을 옮겼기에, 울브스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세메두는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데려왔죠. 아마 푸싱 인수 이후 울브스가 영입한 선수들 중 무티뉴, 파트리시우와 함께 기존 네임밸류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리버풀의 유스 키-야나 오고 1300 드에 스로 니다. 아직 1군 레벨에서는 보여준 게 없으니 비싼 감이 있네요.

 

전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올림피크 리옹의 마르살도 200만 파운드로 영입됐습니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베테랑인 데다가, 레프트백과 3백의 왼쪽 스토퍼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선수를 싸게 데려왔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죠.

 

토티 고메스는 영입 직후 그라스호퍼 취리히로 임대를 갔고, 마티야 사르키치는 현재 U-23팀의 주전 키퍼를 맡고 있습니다.

 

라얀 아이트 누리와 비티냐는 각각 SCO 앙제와 포르투에서 2000만 파운드의 완전 이적 옵션을 달고 임대로 합류했습니다.

 

겨울에는 라울의 두개골 부상 여파로 레알 소시에다드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윌리안 주제가 임대로 긴급 수혈됐네요.

 

방출

오고 조타 4500 니다. 승격 첫 시즌에는 라울과 함께 3-5-2의 투톱을 구성해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유로파 플레이오프권 진출에 크게 일조했지만, 2019-20 은 처참했기에 잘 팔았다는 의견이 많았죠. 당시 현금이 없었던 리버풀은 티모 베르너를 눈 앞에서 첼시에게 뺏겨버렸고, 이적료 할부 지급을 허용한 울브스와 거래를 통해 조타를 샀습니다. 할부 거래가 포함됐기에 총 이적료도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형성됐죠.

 

리즈에 임대 가 있던 엘데르 코스타가 2000만 파운드에 완전 이적했고, 맷 도허티는 1500만 파운드로 토트넘으로 갔습니다. 코스타는 잉여 자원이었고, 도허티는 전 시즌 워스트급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잘 팔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악성 재고였던 호데릭 미란다는 겨울 중국으로 이적료 없이 나갔습니다.

 

임대

임대로 나간 선수들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그라스호퍼로 간 선수는 무려 5명이나 되는데, 이는 그라스호퍼가 울브스의 위성 구단이기 때문이겠죠. 최근 울브스의 임대 매니저였던 세이 올로핀자나도 그라스호퍼의 풋볼 디렉터로 취임했습니다.

 

전반기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가서 거의 뛰지 못하던 후벵 비나그리는 후반기 파말리캉에서 리가노스 베스트 일레븐에 들어갈 만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총평

영입은 B-, 방출은 B 정도 되는 시즌이었다고 봅니다. 딱히 크게 칭찬할 것도, 크게 비판할 것도 없는 시장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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