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 사이스

    공격하는 누누? [FASTory]

    문제가 무엇인가. 너무 많아서 답을 못하지 않을까? 아니 다 감독 잘못은 아니지 않나? 센터백은? 근데 이 구성이라도 어찌 잘 돌려보면 4백이 나오지 않을까? 제프 쉬가 잘못한 건가? 걔가 잘못한 건 맞긴 하지. 근데 이게 최선이라고 볼 수 있나? 아니 악에 가깝지는 않다고 할 수 있나? 잘 모르겠다. 그냥 문제점들부터. 1. 마르살 아마 뒤에서 계속 할 얘기와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그러나 마르살은 따로 빼서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 현재 울브스 소속이라고 할 수 있는 레프트백은 4명이 있다. 스포르팅에 1000만 파운드 정도의 완전 이적 옵션과 함께 임대를 가 있는 후벵 비나그리를 제하고, 빨라봤자 11월에 복귀할 전방십자인대를 2연타로 맞은 조니 카스트로-오토도 빼고 생각하면 남는 건 라얀 아이트-누리..

    셀타 비고 전에 든 생각: 네베스와 아다마를 지켜라 [FASTory]

    프리미어리그 개막도 어느덧 일주일이 덜 남았다. 울브스는 공개적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친선경기에서 셀타 비고를 상대했다(라즈가 알 샤밥 같은 팀과 비공식 경기를 한 적도 있어서 앞으로 친선 경기가 없을 거라고 확신하진 못하겠다). 전반에는 경기력도 안 좋았고 사이스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결국 실점했다. 후반에도 득점을 못한 건 매한가지였지만, 라즈의 공격적이고 압박이 강한 축구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희망을 남겼다. 어쨌든 이 경기를 보면서 든 생각을 적어보려 한다. 이 경기는 정말 특이한 경기였다. 울브스 팬들은 라즈의 탈을 쓴 누누와 비엘사를 한 경기에서 모두 봤다. 하프타임을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경기가 되었다. 전반전의 퍼포먼스는 매우 좋지 못했다. 코벤트리 전, 스토크 전과 다를 게..

    울브스의 이적시장: 영입하려면 먼저 팔아야, 판매 대상은 네베스-아다마 아닌 미르, 쿠트로네, 사이스 [디 애슬레틱]

    8월쯤 되면 항상 나오는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새로운 시즌에 대한 팬들의 높은 기대감, 푸르른 카펫과도 같은 잔디가 깔린 영국 전역의 경기장들… 그리고 울브스 팬들이 영입 부족으로 절망하는 것까지. 지금의 울브스는 트위터에 포스트를 게시하면 가장 먼저 올라오는 ‘수비수 영입해라’, ‘미드필더 영입해라’, 혹은 ‘누구든 영입해라’ 같은 부담스러운 댓글들에 아무런 답글도 달 수가 없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의 이적시장을 보냈으니, 항상 이런 상황에 봉착했었다. 울브스가 후이 파트리시우의 이적으로 7월 15일 그의 대체자 주제 사를 영입한지도 몇 주가 지났다. 이후 클럽은 영입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최근 상황은 어떠할까? 일단, 울브스가 가장 우선으로 삼아야 할 포지션은 초여름과 여전히 동일하다. 그들은 ..

    울브스 2020-21 시즌 결산 - #2.수비진 평가 [FASTory]

    No. 11 후이 파트리시우 (GK) C+ 37경기 51실점 10클린시트 선방률 68.7% PSxG-실점 -0.34 나이는 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그 자신과 비교해도 에이징 커브가 조금씩 온 게 보입니다. 이번 시즌 최악의 졸전 중 하나였던 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2차전의 실점 같은 장면을 보면 이런 면이 극명하게 드러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감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어느 하나 리그 탑이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선방, 공중볼 처리 능력, 박스 장악력 모두 준수한 키퍼입니다. 지난 3년 간 울브스의 성공에 파트리시우가 기여하는 부분도 매우 컸다고 생각해요. 다만 팬들의 체감에 비해 수치가 굉장히 안 좋게 찍히는 키퍼입니다. PSxG-실점 수치 -0.34는 올 시즌 리그 경기를 500분 이상 소화한..

    네투신을 찬양하라. 손흥민, 스털링, 매디슨보다 창의적인 20살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1-1 무승부로 끝난 울브스와 토트넘 핫스퍼 경기의 59분 경, 페드로 네투는 왜 그가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영 플레이어 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중앙선을 10야드 정도 앞에 둔 채로 로망 사이스에게 패스를 받은 네투는 간단한 속임 동작으로 맷 도허티를 넘어뜨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다빈손 산체스와 해리 윙크스가 그를 따라가자 막다른 골목에 갇힌 듯했다. 그러나 네투는 부드럽게 돌면서 윙크스를 완벽한 속도 조절로 제치고 균형을 잡으면서 빠져나온다. 그는 박스 안을 바라보고 파비우 실바를 향해 컷백을 올렸으나, 에릭 다이어의 커팅에 의해 아깝게 잘렸다. 실바가 좀 더 나은 ..

    [울브스] 맨유 전 리뷰: 모래성도 쌓다 보면 기대가 생긴다

    2020년 12월 31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라울의 부상은 아마 올 시즌 두고두고 아쉬울 겁니다. 라울보다 뛰어난 스트라이커는 정말 몇 없습니다. 이 선수 이야기만 나오면 저는 언럭키 케인이라고 말합니다. 연계, 패스, 공중볼, 드리블, 키핑, 골 결정력까지 모두 준수하거나 그 이상인 선수가 바로 라울이죠. 4백 시스템으로 바뀐 지금, 만약 라울이 그 선봉에 있었다면 동료들을 더 잘 이용하면서 득점 기회도 많이 얻어냈을 겁니다. 공격 전술이 아무리 부족해도 그 안에서 방점을 찍어줬겠죠(라울은 공격 숫자가 하나 적은 4백 시스템에서도 꾸역꾸역 9경기에서 4골을 득점했고, 이는 아직까지도 네투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 기록입니다)... (후략) - 2020/12/29 - [울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