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라즈

    아스날 전 라즈의 기자회견 [FASTory]

    아스날 전 기자회견 라즈가 한 3시간 전쯤 아스날 전 대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원래 이런 거는 번역을 안 하는데 톡방에 해주시던 분이 쉬셔서 제가 번역한 김에 올려봅니다. - 부상에 관해서 "추가 부상은 없다. 현재 스쿼드 상태가 매우 마음에 든다" - 자신감에 관해 "이 클럽에 온 첫날부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이곳의 모든 사람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건 성과에도 반영되는 이야기이다. 훈련은 굉장히 중요하다" - 아스날에 관해 "복수한다는 생각은 없다. 지난 (몰리뉴) 경기가 끝나고, 그들은 승리를 기념하며 셰이크핸드 같은 세레머니를 했다. 우린 다음 경기를 준비하러 떠났다. 그들은 우리처럼 승리에 기뻐했을 뿐이다. 만약 내가 그들의 입장이었어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이 내용..

    답답함의 집합체 [FASTORY] 울브스 vs 노리치

    정말 봐주기 힘든 경기였습니다. 수준 이하의 뭔가들이 모여서 안타까움을 절로 자아내는 경기력이었네요. 웨스트햄 전과 달라진 건 딱 하나입니다. 라울의 골을 어시스트했던 다니엘 포덴세가 코로나 양성으로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그 자리에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들어왔네요. 이거 하나 바뀌었습니다. 선수 구성만 보면요. 근데 이것이 경기 전체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린캉이 이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은 한 손에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 손가락으로요. 후반 시작 직후 우측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침투하는 라울에게 로빙 패스를 보내줘서 골대 근처 찬스를 만들어낸 것. 그거 말고는 너무나도 안 좋은 경기력만을 보여줬습니다. 세메두가 오랜만에 지능적인 플레이로 볼을 빨리 내줘도 상대에게 뺏기고, 역습 타이..

    라울의 50골: 환상적인 골들과 그의 이야기 [디 애슬레틱]

    울브스에는 스티브 불의 왕좌를 이어받을 후계자 후보들이 여럿 있었다. 사실 불의 뒤를 잇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 불은 울브스에서 거의 이해할 수 없는 업적들을 이뤄냈고, 그와 같은 퍼포먼스는 다시 재현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울버햄튼이라는 도시와 팬들에게 불이 갖는 의미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월요일 밤 에버튼 경기가 있었던 몰리뉴에서 팬들은 관중석에 앉아 있는 불을 보고 언제나처럼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가 은퇴한지도 22년이 지났지만, 팬들은 여전히 거의 매 경기마다 그의 모습을 보면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나 팬들은 그들의 새로운 영웅을 위한 가장 큰 함성을 남겨 두었다. 라울 히메네스는 울브스의 리드를 2점차로 늘리는 칩샷을 집어넣으면서 울브스 소속으로 50번째 골을 득점..

    결과로 보여주는 황희찬과 라울, 보여주지 못한 라즈 [FASTory]

    빌라 전에 이어서 경기력은 다시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황희찬이 득점을 하면서 어느 정도 살아났고, 라울은 지속적으로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데에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사 역시 계속해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라울-황희찬, 이젠 확실히 자리 잡았다 황희찬은 빌라 전 부진했던 활약을 만회하는 선제골을 터트렸고, 라울 역시 경기 전날에야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을 듣고 좀 걱정이 됐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폼을 계속해서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골이나 왓포드 전 골은 엄청나게 능력을 발휘해서 넣은 골은 아니기 때문에 황희찬의 오프 더 볼이 좋냐 아니냐를 가지고 논쟁도 조금 있는 거 같긴 한데, 어쨌든 울브스에게 부족했던 득점을 채워줬기 때문에 제 역할은 제대로 했다고 생각합니다.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에도 ..

    공격하는 누누? [FASTory]

    문제가 무엇인가. 너무 많아서 답을 못하지 않을까? 아니 다 감독 잘못은 아니지 않나? 센터백은? 근데 이 구성이라도 어찌 잘 돌려보면 4백이 나오지 않을까? 제프 쉬가 잘못한 건가? 걔가 잘못한 건 맞긴 하지. 근데 이게 최선이라고 볼 수 있나? 아니 악에 가깝지는 않다고 할 수 있나? 잘 모르겠다. 그냥 문제점들부터. 1. 마르살 아마 뒤에서 계속 할 얘기와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그러나 마르살은 따로 빼서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 현재 울브스 소속이라고 할 수 있는 레프트백은 4명이 있다. 스포르팅에 1000만 파운드 정도의 완전 이적 옵션과 함께 임대를 가 있는 후벵 비나그리를 제하고, 빨라봤자 11월에 복귀할 전방십자인대를 2연타로 맞은 조니 카스트로-오토도 빼고 생각하면 남는 건 라얀 아이트-누리..

    황희찬: 독일에서의 부진과 울브스가 그에게 딱 맞는 이유 [디 애슬레틱]

    “황희찬은 훌륭한 영입이 될 거예요.” 울브스의 이번 이적시장 마지막 영입생의 소식에 그의 모국 대한민국은 신이 났다. 황희찬은 한국에서 이미 스타 선수이고, 2015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고 그들의 자매 클럽인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까지 이적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한국인의 관심을 받았다. 토요일 왓포드 전 그의 울브스 데뷔골은 골대 1m 앞에서 집어넣은 간단한 득점이었지만, 한국 중계 방송사 해설위원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역주-SPOTV의 임형철 해설을 말하는 듯하다. 현지에도 샤우팅으로 꽉 찬 중계 영상이 많이 퍼진 모양이다. 포덴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포티비가 등장하기도 했다). 애슬레틱은 황희찬의 영입이 울브스에게 ‘정말 좋은 영입’이라고 말하는 한 남자를 만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