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울브스의 이적시장에 부상은 어떤 영향을 끼칠까 [디 애슬레틱]

    상처 뿐인 시즌이다. 라울 히메네스는 두개골 골절로 지난 4달 반 동안 이탈해 있었고, 조니 카스트로 오토는 전방 십자인대 부상에서 복귀한지 두 달 만에 다시 무릎을 다쳤다. 여름에 영입된 페르난도 마르살은 게속되는 부상으로 7경기 밖에 선발로 뛰지 못했으며, 이제 페드로 네투까지 6개월짜리 슬개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울브스는 올 시즌의 대부분을 10위 밑에서 보내고 있으며, 그들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한 건 네 팀 뿐이다. 울브스가 중위권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이번 시즌은 울브스의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 것이다. 대체로 별 볼 일 없던 지난 40년을 지나 유럽 대항전에 참가하고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싸웠던 두 시즌에 비하면 2020-21 시즌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네투의 부상은..

    울브스, 남은 시즌과 앞으로의 이야기 [FASTory]

    오랜만에 글을 쓰지만 이전과 달라진 건 별로 없습니다. 라울이 없는 공격은 쉽지 않고, 3백을 쓰면 여전히 재미가 없습니다. 4백에선 수비가 뚫리고, 측면 자원들에게 지공을 의존하는 축구는 계속되고 있네요. 그래도, 울브스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리고 어떤 전망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울브스가 이 끝나지 않는 시즌에 꼭 해내야 할 네 가지 과제 [디 애슬레틱] 이 글을 보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잔류 확정, 파비우 실바의 출전 시간 보장, 포메이션 정착, 벤치 멤버들의 기용에 관해 말하는 번역글입니다. 포메이션 축구적으로 보면 사실상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누누는 지금 계속해서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4231을 쓸지, 343을 쓸지. 위 글과 겹치지 않는 이야..

    울브스가 이 끝나지 않는 시즌에 꼭 해내야 할 네 가지 과제 [디 애슬레틱]

    나쁜 일은 꼭 몰려온다는 말이 있다 (역주-원문은 Bad things come in threes 로,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미 악재가 두 번 덮쳐왔다면 세 번째 나쁜 일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화불단행 – 재앙이란 늘 겹쳐 옴을 이르는 말 – 이라는 사자성어와도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네요). 울브스 팬들에게는 월요일 저녁에 이미 두 가지 악재가 벌어졌다. (안 좋은 방향으로) 올 시즌에 일어났던 일들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오후 6시 45분 디 애슬레틱은 조니 카스트로 오토가 또다른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는 기사를 냈다. 15분 뒤 울브스는 공식적으로 윌리 볼리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주앙 무티뉴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벌써 세 선수의 ..

    울브스의 교체 [디 애슬레틱]

    가장 많이 기용된 교체 선수들 파비우 실바 (17경기 – 1골) 비티냐 (10경기 – 0골) 아다마 트라오레 (8경기 – 0골) 울브스가 교체 선수들의 공격포인트 리스트 최하위권에 위치해 있는 것은 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는 언제나 소규모 스쿼드를 운영하면서 유망주들를 벤치에 앉혀 두는 걸 선호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울브스의 선수들은 라울 히메네스, 다니엘 포덴세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한계에 봉착하기도 했다. 교체로 가장 많이 출전한 세 선수들 중 18살의 파비우 실바는 몇 골을 더 넣을 수도 있었지만 그의 결정력은 그리 좋지 못했고, 실바는 계속해서 발전해가고 있다 (이는 울브스가 시즌 내내 예상해왔던 것이다). 비티냐는 교체 출전 10경기를 모두 85분 이후부터 뛰었고 (..

    울브스는 축구 역사상 가장 힘겨운 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디 애슬레틱]

    제목은 이렇지만 지난 시즌, 지지난 시즌 울브스의 부상 관리 방법을 다룬 초반부만을 번역했습니다. 이후 부분은 올릴지 말지 모르겠네요. 1월 초, 울브스는 6명의 퍼스트팀 선수들이 없는 채로 브라이튼 원정을 떠났다. 1군 선수단을 18, 19명 정도로 유지하는 팀에게 6명은 아주 큰 숫자이다. 벤치에는 두 명의 골키퍼와 프리미어리그에서 1분도 뛴 적이 없었던 선수들 5명이 앉았다. 6명은 그리 크지 않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현재 레스터 시티와 크리스탈 팰리스는 부상자 명단에 8명을 올려 두고 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7명을 올렸다. 하지만 2018-19 시즌 전체를 통틀어 부상이 5번 (3주 이상의 휴식을 요했던 부상만 기재) 밖에 없었던 울브스에게 이런 상황은 매우 낯설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다마 트라오레에 관해서 [FASTory]

    최근 글을 좀 못 올렸네요. 아마 앞으로 가면 갈수록 올리는 주기가 불규칙해질 것 같아요. 양해 바랍니다. 다만 번역 말고 울브스에 관한 글은 어느 정도 생각해둔 것들이 있어요. 이 글처럼 좀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할게요. 간단하게 최근 아다마에 대한 포괄적인 생각. 아다마의 평이 매 경기마다 바뀌는 것은 그냥 이 선수의 퍼포에 경기마다 기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제가 요즘까지 계속해서 경기마다 리뷰를 썼다면,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갔을 거예요. 실제로 레스터 전엔 별로였다가 소튼, 뉴캐슬, 리즈 전에선 거의 MOM 급 활약을 펼쳤고, 그 후 시티 전에선 다시 별로였다가 빌라 전에서도 그냥 그랬어요. 아다마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어쨌든 드리블을 쳐야 하고 그 드리블이 별로 안되면 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