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피어스

    라울 히메네스 이야기 - 멕시코 길거리에서 울브스의 주포까지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2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여기엔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는 겸손하고, 우리와 가족이 되었죠. 모두가 그를 사랑합니다.” 울버햄튼 사람들만 그를 사랑하는 건 아니다. 5,000 마일 정도 떨어진 테페히 델 리오 – 멕시코에 있는 축구에 미친 작은 구 광산촌 마을이다 – 에서도 라울은 애정을 받고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히달고 주의 테페히 지역 아마추어 축구리그의 회장 카를로스 나베즈이다. 히달고의 부활절 주간에는 아마추어 축구 대회가 중심이 된다. 여러 팀들이 큰 상금을 두고 겨룬다. 우승팀은 12만 멕시칸 페소, 약 5,500유로를 획득할 수 있다. 테페히는 부활절 주간에 경기를 열지 않지만, 팬데믹이 퍼지기 전 그들은..

    울브스 QnA: 누누의 좌절, 클럽의 소통 부족, 이적시장 등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2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위기의 울브스에 관한 질문들을 받아봤습니다. 정보에 목마른 팬들은 총 134개의 질문을 던졌고, 그 중 몇 개를 추려 아래에서 답해볼게요. 팀은 제쳐두고, 난 클럽 자체의 리더십에 관한 네 의견을 묻고 싶어. 라우리 달림플과 케빈 텔웰이 떠난 이후론 확실한 우두머리가 없는 거 같아. 제프 샤이는 꽤 긴 기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중이고. 누가 클럽을 지휘하며 그들은 어디에 있는 거야? 요즘엔 팬들과의 소통도 거의 없잖아. 12-18개월 전과는 클럽이 너무 달라진 거 같아. 이게 다 코로나 19의 여파라고 할 수만은 없겠지. – Dan M 지금의 클럽은 소통 방식 면에서 뭔가 잘못될 때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보고하는 시스템에서 ..

    울브스, 윌리안 주제 임대 영입한다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21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울브스는 브라질리안 스트라이커 윌리안 주제를 잔여 시즌 동안 임대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 29살의 주제는 지난 3시즌 반 동안 라리가에서 40골을 득점했다. 울브스는 11월 말 라울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새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한정적인 주머니 사정과 부족한 영입 가능 자원 문제 때문에, 울브스는 새로운 영입을 하기 힘들어졌고 따라서 패트릭 쿠트로네가 피오렌티나에서의 18개월 임대 생활을 조기에 마치고 복귀했다. 그러나 에버튼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전 패배는 현실을 직시하게 했고 울브스는 그들의 레이더망 안에도 몇 번 들었던 주제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주제는 올리비에 지루 스타일의 공격수로 알려져..

    블랙 컨트리 더비: 3번의 강등, 3번의 승격, 그리고 15명의 감독 - 1부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16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몇 년 전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격렬하고 증오심이 세며 절제 없는 야만이 묻어나오는 첨예한 클럽 라이벌리를 꼽는 팬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건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역주-노스웨스트 더비)도, 선덜랜드와 뉴캐슬의 경기(역주-타인위어 더비)도 아니었다. 설문 대상자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드버리나 폴링스 파크(역주-둘 다 울브스와 WBA가 있는 웨스트 미들랜드 주에 위치한 동네)에 사는 이들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울버햄튼 원더러스 vs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의 더비가 1위로 선정됐다. ‘블랙 컨트리 더비’ 말이다. 어떤 팀들이 서로를 가장 싫어하는지를 뽑는 대회의 가치는 누가 숨쉬고 먹는 걸 좋아하는지를 알아내는 ..

    아다마 트라오레 콤플렉스: 1년 무득점의 수퍼 드리블러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9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1년 전만 해도 아다마 트라오레는 유럽 축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자주 이야깃거리가 되는 선수들 중 하나였다. 그 기간 동안 누구보다도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던 아다마는 매주마다 불쌍한 레프트백들을 괴롭혔다. 그는 하나의 새로운 현상이었다. 한결같이 훌륭했다.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주력과 극소수의 수비수들만이 붙어볼 수 있는 힘을 지녔고, – 궁극적으로 – 결과물까지 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말했듯이, 그는 ‘거의 막을 도리가 없는’ 선수였다. 이제 2021년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첫 경기를 살펴보자. 아다마는 거의 그만이 할 수 있는 유니크한 드리블로 기어를 높이면서 마치 급행으로 역을 지나치는 기차처럼 댄 번을 제치고 브라..

    네투신을 찬양하라. 손흥민, 스털링, 매디슨보다 창의적인 20살 [디 애슬레틱]

    2021년 1월 2일 기존 블로그에 포스팅했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1-1 무승부로 끝난 울브스와 토트넘 핫스퍼 경기의 59분 경, 페드로 네투는 왜 그가 2020-21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영 플레이어 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를 똑똑히 보여줬다. 중앙선을 10야드 정도 앞에 둔 채로 로망 사이스에게 패스를 받은 네투는 간단한 속임 동작으로 맷 도허티를 넘어뜨리고 달리기 시작했다. 그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고, 다빈손 산체스와 해리 윙크스가 그를 따라가자 막다른 골목에 갇힌 듯했다. 그러나 네투는 부드럽게 돌면서 윙크스를 완벽한 속도 조절로 제치고 균형을 잡으면서 빠져나온다. 그는 박스 안을 바라보고 파비우 실바를 향해 컷백을 올렸으나, 에릭 다이어의 커팅에 의해 아깝게 잘렸다. 실바가 좀 더 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