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황희찬, 울브스의 문제를 해결해줄 키 플레이어 [디 애슬레틱]

    토요일 경기 시작 전, 몰리뉴에서는 울브스가 뉴캐슬을 상대로 거뒀던 가장 큰 승리 중 하나 – 1992년 형편없는 잔디 상태와 함께 반쯤 버려졌던 몰리뉴에서 6-2로 완파했던 경기 – 를 보여줬다. 당시 거의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 경기에서도 스티브 불과 앤디 머치가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지면서 (이 경기에서는 머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불은 한 골을 득점했다) 케빈 키건 부임 초기 뉴캐슬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과 라울 히메네스가 불과 머치의 엄청났던 파트너십을 아주 조금이라도 재현해낼 수 있을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지만 (역주-그만큼 그 시절 불과 머치의 투톱은 대단했다) 머치와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한 (much in the style of Mutch) 라울과 ‘황..

    황희찬과 아다마, 오해는 그만 [FASTory]

    요즘 울브스에 관한 재밌는 영상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황희찬이 울브스로 이적하면서 국내에도 황희찬 관련 영상이 많아졌고, 제 알고리즘에는 별로 걸리지 않지만 기존에 손흥민이나 이강인을 주로 다루던 유튜브들도 황희찬과 울브스에 관한 영상을 올리는 모양입니다. 가장 재미있던 채널은 울버햄튼 출신 여자분과 한국인 남자분이 울브스 경기를 보고 리액션을 하는 영상을 올리는 채널이었습니다. 보면서 공감 가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이번 리그컵 토트넘 전에는 '맨날 우리만 져' 라든지 '이젠 팬하기도 지쳐' 같은 말은 참 승리에 고픈 울브스 팬으로서 웃기면서도 슬펐네요. 저 분도 역시 현지 팬이시다 보니 누누를 좋아하시는 것 같았는데 한국에 사는 울브스 팬들이 대부분 누누를 싫어한다는 걸 알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

    브렌트포드 전 이후로 울브스에 관한 이야기들 [FASTory]

    그냥 소주제들에 관해서 가볍게 이야기 해본 것들입니다. 토트넘 전에 써둔 글들도 있고 해서 + 표시 다음에 나오는 글들은 지금 추가로 쓰는 거예요. - 현재의 형태가 유지된다고 봤을 때 기용이 이해되지 않는 선수는 셋 정도입니다. (여기부터 글들은 토트넘 경기 이전에 썼던 것들입니다) 마르살과 트린캉, 사이스 나머지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뭐 저기서 트린캉보다 못한다고 할 수 있는 코디도 3백에서 튀어나가지 않는 유형, 주장으로서 라인 잡아준다 이런 얘기라도 할 수 있고(순전히 기량으로만 4백이든 3백이든 짜면 킬먼 볼리에 모스케라 정도까지 될 거 같은데 이렇게 짜면 라인 다 망가질 겁니다) 라울이야 뭐 여태까지 해준 게 있고 최소한 8경기는 믿어볼 만한 과거가 있으니 신뢰하는 게 이해가 갑니다. ..

    공격하는 누누? [FASTory]

    문제가 무엇인가. 너무 많아서 답을 못하지 않을까? 아니 다 감독 잘못은 아니지 않나? 센터백은? 근데 이 구성이라도 어찌 잘 돌려보면 4백이 나오지 않을까? 제프 쉬가 잘못한 건가? 걔가 잘못한 건 맞긴 하지. 근데 이게 최선이라고 볼 수 있나? 아니 악에 가깝지는 않다고 할 수 있나? 잘 모르겠다. 그냥 문제점들부터. 1. 마르살 아마 뒤에서 계속 할 얘기와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그러나 마르살은 따로 빼서 이야기할 가치가 있다. 현재 울브스 소속이라고 할 수 있는 레프트백은 4명이 있다. 스포르팅에 1000만 파운드 정도의 완전 이적 옵션과 함께 임대를 가 있는 후벵 비나그리를 제하고, 빨라봤자 11월에 복귀할 전방십자인대를 2연타로 맞은 조니 카스트로-오토도 빼고 생각하면 남는 건 라얀 아이트-누리..

    황희찬: 독일에서의 부진과 울브스가 그에게 딱 맞는 이유 [디 애슬레틱]

    “황희찬은 훌륭한 영입이 될 거예요.” 울브스의 이번 이적시장 마지막 영입생의 소식에 그의 모국 대한민국은 신이 났다. 황희찬은 한국에서 이미 스타 선수이고, 2015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고 그들의 자매 클럽인 분데스리가의 RB 라이프치히까지 이적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한국인의 관심을 받았다. 토요일 왓포드 전 그의 울브스 데뷔골은 골대 1m 앞에서 집어넣은 간단한 득점이었지만, 한국 중계 방송사 해설위원은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역주-SPOTV의 임형철 해설을 말하는 듯하다. 현지에도 샤우팅으로 꽉 찬 중계 영상이 많이 퍼진 모양이다. 포덴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스포티비가 등장하기도 했다). 애슬레틱은 황희찬의 영입이 울브스에게 ‘정말 좋은 영입’이라고 말하는 한 남자를 만났..

    제프 쉬 단독 인터뷰: 여름 이적시장에 관해서 [디 애슬레틱]

    제프 쉬에게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를 모두 득점 없이 패배하고 이적시장에서는 종료 직전 며칠 간 아무 선수도 영입하지 않은 클럽의 구단주에게 기대하기 힘든 종류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애슬레틱 역시 쉬가 이 정도로 수다스럽고 활발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쉬는 구단 공식 미디어 채널에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냈었다. 지난 5월 'Ask Wolves'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었다. 그러나 그가 한 기자와 인터뷰를 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애슬레틱은 다년 간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했고, 울브스가 추가 영입 없이 이적시장 마감일을 흘려보내고 많은 서포터들의 분노를 산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샤이가 인터뷰에 응했으니 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시장 막판에 황급하게 비즈니스를 진..